[뉴스] 루나틱하이, 'claris', 'Munchkin' 선수는 입단 취소, 'Gido' 문기도 선수 영입 발표

게임뉴스 | 최수빈 기자 | 댓글: 138개 |




루나틱하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팀원 입단 관련 추가 입장이 발표되었다. 기존에 신규 세븐맨으로 발표된 'claris' 이건호 선수와 'Munchkin' 변상범 선수는 모두 '상호 협의 후 입단 취소'로 처리되었고, 기존 입단 테스트 3순위였던 'Gido' 문기도 선수가 루나틱하이에 새로이 입단하게 되었다.

지난 21일(금) 루나틱하이는 APEX 시즌3에 대비하여 변상범 선수와 이건호 선수를 새로이 합류할 세븐맨으로 발표한 바 있다. 허나 이 과정에서 변상범 선수가 그간 욕설 등 옳지 못한 행동을 일삼았던 '은평구꽃사슴'과 동일인물이며, 그간 행적에 대해 사과문을 올리자 팬들의 반응이 극도로 치닫게 되었다. 논란이 격해지자 루나틱하이 측은 세븐맨 영입 관련 이슈에 대한 추가 공지를 예고하기도 했다.

추가 공지가 있기에 앞서 이건호 선수는 24일(월) 오후에 오버워치 인벤에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글을 남기며 입단 취소 의사를 표명했다. 그리고 이건호 선수의 입단 취소 결정 이후 채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변상범 선수의 입단 취소와 문기도 선수의 영입 소식을 담은 추가 공지가 발표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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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기사 바로가기 : [뉴스] 루나틱하이 신규 세븐맨 입단 예정이었던 'claris' 이건호 선수, 입단 취소 결정

먼저 이건호 선수의 경우,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상호 협의 하에 입단을 취소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문제가 되었던 변상범 선수의 건에 대해서는, '테스트 과정에서 그간 자신이 저지른 과오에 대해 먼저 고백해왔고, 이에 대해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여 입단을 고려했던 것이지 결코 좋은 실력만을 보고 선발한 것은 아니었다'며 기존 결정에 대한 해명이 뒤를 이었다.

결국 변상범 선수 또한 더욱 자숙하는 시간을 갖는 차원에서 입단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선발 테스트 3순위에 있던 'Gido' 문기도 선수가 APEX 시즌3를 맞이하여 새로이 루나틱하이에 합류하게 되었다.

루나틱하이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기존의 팀원 선발 방식을 변경하여 좀 더 체계적인 선발과 선수 육성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기존 두 선수의 입단 취소와 'Gido' 문기도 선수의 신규 입단에 관한 내용은 하단의 공지사항 전문과 루나틱하이 공식 홈페이지(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2차 추가 선수 선발에 관한 추가 공지 전문

안녕하세요.
루나틱하이 백광진 감독이라고 합니다.

먼저 영입 결과부터 공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변상범(Munchkin): 상호 협의 후 입단 취소
이건호(claris): 상호 협의 후 입단 취소
문기도(Gido): 3순위로 입단


위와 같이 먼저 입단 하였던 두명의 선수가 입단 취소되고, 3순위인 문기도 선수가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올리기 까지 게임단 내외로 많은 잡음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까지 논란이 되게 하여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면서 공식 입장문을 적습니다. 먼저 이건호 선수는 게임단과 협의 하에 입단을 취소 하였으며, 본 루나틱하이 게임단은 이건호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입단 취소를 결정하였습니다. 선수를 위해서 더 이상의 의혹제기는 삼가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다음으로 문기도 선수는 그 동안의 테스트 진행 동안 내부 방침 상 3순위에 있던 선수로서 아직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발전 가능성을 인정 받아서 APEX S3를 앞두고 해당 게임단에 합류하게 되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논란의 중심인 변상범 선수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해당 선수는 1차 서류, 2차 In-Game 테스트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3차 면접 및 숙소 적응 테스트를 거치는 과정에서 현재의 논란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확인차 진행한 인터뷰에서 변상범선수는 그 동안에 저지른 자신의 과오를 저희 게임단에 알려주었습니다. 원칙상으로는 인성에 논란이 있는 선수는 받지 않는다는 내부 방침이 있었지만, 해당 선수가 용기를 내어서 사실을 알려주었다는 점, 그리고 뉘우치려는 태도를 보였다는 점과 실수는 하였지만 개선의 의지가 강하게 느껴져서 입단을 고려하였고, 1차 발표에 해당 선수의 사과문을 함께 기재하면서 공지를 하였습니다.
만일 해당 사실을 선수가 부인을 하였거나 뉘우치는 기색이 없었다면 저희는 과감히 입단을 시키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법적으로는 성인이라 하여도 아직은 어린 선수이기에 반성의 기회를 주고 싶었고, 이 선수에 맞게 계도 프로그램을 짜서 선수가 올바른 인성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려고 하였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까지 하려고 한 이유는 구단이 단지 선수의 재능만 보고 선발하여, 그 재능을 이용해서 성적을 내는 것이 아닌 동반자 의식을 가지고 함께 성장하기를 원하였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실력이 좋으면 인성은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여서 변상범 선수를 선발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은 작은 땅덩이와 부족한 자원을 가진 나라이지만 뛰어난 인적자원이 많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타 선진국처럼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취미생활을 통해서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적은 한국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임은 훌륭한 취미 및 직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비록 한낱 게임이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본 게임단은 e-sports도 훌륭한 하나의 문화이자 스포츠로서 성장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은 상대적으로 나이 어린 친구들이 즐기게 되니 인성에 관한 문제들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막연히 TV나 선수들의 개인 방송을 보며 꿈을 키우고 있지만 제대로 된 지도를 받지 못한 선수들은 언제든지 이러한 문제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다고 하여 모든 선수들이 이런 인성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가 어리니 면죄부를 주자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사람은 모두 성장과정이 같지 않기에 각 개인에 맞는 지도 방법이 필요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변상범 선수는 아직 자신에게 맞는 지도방식의 팀을 만나지 못하였고, 아직은 미숙하지만 저희팀에서 계도하여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선수가 되길 바라는 차원에서 선발 하였습니다. 하지만 변상범 선수는 좀 더 자숙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서 이번 시즌에는 합류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비록 이번에는 원하는 팀에 합류하여 프로게이머 생활을 할 수는 없지만, 지난 과오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자기 성찰로 좀 더 나은 선수가 되어서 프로게이머의 꿈을 이을 수 있기를 바라며, 저희 게임단 또 한 해당 선수가 개과천선 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가능한 방법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도울 예정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도 선수의 지난 과거에 대해서 질책 보다는 좀 더 나아지는 모습을 바라봐 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 게임단은 기존의 선발 방식을 변경하여 좀 더 체계적인 선발 과정과 육성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기존의 시즌종료후 검증된 실력의 선수들을 공개 모집하는 방식과 가능성을 보고 선수를 선발하여 육성하는 방식을 병행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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