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섬머] '스피릿' 바론 스틸! 아프리카 프릭스, 불리함 뒤엎고 2세트 역전승

경기결과 | 박범 기자 | 댓글: 56개 |



'스피릿' 이다윤의 바론 스틸이 아프리카 프릭스의 역전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크레이머' 하종훈의 자야와 '쿠로' 이서행의 탈리야를 키우면서 반전을 노렸던 아프리카 프릭스는 MVP의 집요한 바론 집착을 '강타 싸움' 승리로 받아내면서 한순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양 팀이 거의 동시에 킬 포인트를 하나씩 가져갔는데, 미드 라인에서 나온 '쿠로' 이서행 탈리야의 솔로킬이 선취점이었다. 이에 '맥스' 정종빈의 쓰레쉬가 색다른 경로를 통해 미드 라인에 개입, 탈리야를 쓰러뜨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곧장 탑 라인으로 향해 또 하나의 킬 포인트를 기록한 MVP가 초반 분위기를 확실하게 주도했다.

봇 라인을 지키던 '마린' 장경환의 그라가스를 또 잡아낸 MVP가 타워를 하나 더 철거했다. 화가 잔뜩 난 아프리카 프릭스가 미드 라인 대치 구도에서 먼저 시비를 걸었지만, 오히려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그라가스만 쓰러졌다. MVP는 드래곤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킬 포인트를 쓸어 담으면서 이른 시간대에 승기를 굳혔다. 중요한 순간마다 '맥스'의 쓰레쉬가 상대 챔피언의 목을 낚아챘다.

오랜만에 미드 라인에서 압박을 가했던 아프리카 프릭스는 '이안' 안준형의 빅토르가 보여준 광역 대미지와 '애드' 강건모의 사이온에 진영을 허물고 후퇴했다. 양 팀은 바론을 사이에 두고 시야 싸움을 벌였고, 아프리카 프릭시의 대처가 MVP의 노림수보다 한 수 위였다. 오히려 '투신' 박종익의 라칸이 전광석화 같은 이니시에이팅을 선보이면서 전황을 뒤집었다.

MVP의 의도는 눈에 보였다. 무조건 바론을 먹자는 의지가 엿보이는 운영이었다. 하지만 이를 가만히 내버려 둘 아프리카 프릭스가 아니었다. '스피릿' 이다윤의 리 신은 상대의 견제를 끝내 뿌리치고 바론 쪽으로 날아가서 버프를 빼앗았다. MVP는 상대 진격을 막아주는 빅토르의 플레이를 활용하지 못했고,
그동안 바론 대신 리 신만 바라보는 아쉬움을 보였다.

바론 버프를 몸에 두른 아프리카 프릭스가 그동안 얻어맞았던 설움을 한순간에 폭주시켰다. 조용히 성장했던 '크레이머' 하종훈의 자야와 '쿠로' 이서행의 탈리야가 안정적인 위치에서 폭발적인 대미지로 상대 챔피언을 녹였다. 사이온도 자야의 날카로운 깃털을 버티지 못했다. 결국, 아프리카 프릭스가 어려운 상황을 뒤집고 2세트 역전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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