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섬머] '스피릿' 이다윤, "상대가 바론을 치는 순간 스틸 직감해"

게임뉴스 | 심영보 기자 | 댓글: 44개 |



21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롤챔스 섬머 스플릿 아프리카 프릭스와 MVP의 대결에서 아프리카가 2:0으로 승리하면서 2세트 패배 징크스를 깼다. '스피릿' 이다윤은 2세트에서 상대의 바론을 빼앗아 팀에 선물하면서 징크스를 깨는 데 크게 일조했다.

다음은 경기에 승리한 '스피릿' 이다윤과의 인터뷰다.


Q. 첫 2:0 승리였다. 소감이 궁금하다.

우선 첫 2:0 승리라서 뜻깊다. 이번 승리를 계기로 남은 경기도 다 2:0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2세트에서는 계속 불리했다. 어떤 점이 부족했나?

2세트에서 늘 우리팀이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이번에도 콜이 잘 안됐다. 그런데, 이번에 질 것 같다는 생각은 안 했다. 연습 때도 역전을 많이 했는데, 그런 점이 좋게 작용한 것 같다.


Q. 계속 상대 바론 시도를 확인하는 모습이 보였다.

상대가 시야 장악을 깊숙이 안 하더라. 그래서 상대가 바론 치는 것만 기다리자고 얘기를 나눴다.


Q. 바론을 뺏는 순간 승리를 직감했는지?

사실 상대가 바론을 치는 순간부터 이건 빼앗았다고 생각했고, 승리를 예감했다.


Q. 현재 상위권과 하위권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남은 1라운드 경기가 중요할 것 같은데?

롱주 게이밍과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대결이 남았는데, 모두 2:0으로 이겨서 2라운드에도 기세를 몰아갈 수 있도록 죽어라 연습하겠다.


Q. 봇 듀오의 안정감과 캐리력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스프링 때와는 달리 부실한 상체가 돼가는 느낌이고, 탄탄한 하체가 되는 느낌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봇 듀오가 밥 먹는 시간도 아껴가며 정말 연습을 열심히 한다. 그리고 배려심과 팀플레이도 뛰어난 친구들이라 나 또한 많이 보고 배운다. 스크림에서도 지는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Q. '마린' 장경환이 4번 죽었을 때 어떤 얘기를 주고받았는지?

보통 '마린' 형이 죽을 때 우리끼리 모르는 척한다(웃음). 언급 자체를 잘 안 한다. 그래도 가끔 "우리 형 가셨네"와 같은 이야기를 하긴 한다.


Q. 1세트와 2세트가 이렇게 다른 이유는?

1세트만 되면 세부적인 콜까지 모든 게 완벽하다. 그런데 2세트부터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콜을 부르면 대답이 없을 때도 있고 그렇다.


Q. 진에어와 공동 5위다. 진에어와의 대결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자신 있나?

진에어의 경기를 숙소에서 많이 봤는데, '엄티' 엄성현과 봇 듀오가 정말 잘하더라. 절대 질 생각은 없고, 많이 준비해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시고 경기장을 찾아주시는 팬분들께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 숙소에서 연습 쾌적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윤선주 이모님께 감사하다고 꼭 한번 말하고 싶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