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C : Asia 2017] 치열한 경쟁을 넘어 국가 대표로 선발된 5개팀을 파헤쳐보자!

게임뉴스 | 전상후 기자 |
한국과 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5개 국가 12팀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펜타스톰 아시안컵 AIC : ASIA2017의 개막이 다가왔다. 한국에서는 지난 PSPL 2017 서머 우승팀 Olympus(구 New Meta)를 포함,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4개팀까지 총 5개 팀이 아시안컵의 대표로 선발되었다.

지난 PSPL 우승팀인 Olympus는 물론 국가 대표로 선발된 모든 팀들이 이미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 펜타스톰 인비테이셔널에서 대만 FGM 팀에 압도당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국제 대회. 과연 한국 국가 대표팀은 국가의 자존심을 건 이번 AIC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이번 AIC 국가 대표로 선발된 5개 팀들의 주요 전략과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지 정리해보았다.





Team CL
안정적인 운영이 강점! 다만 초반을 보강해야...


강점 : 대회 경험을 통한 노련한 운영. 후반에 돋보인 한타 집중력.
약점 : 초반 운영에서 난 미스로 손실을 보는 점. 이를 어떻게 줄이냐가 관건.
키 플레이어 : 라우리엘로 멋진 플레이를 보여준 KS 선수

Team CL은 PSPL 2017 서머에서 결승까지 올라간 바 있는 KS, Kerri 선수 등이 포진한 팀으로,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초반을 불리하게 시작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노련한 운영을 선보이며 끝끝내 역전까지 달성하는 경기를 선보였다.

특히 Arctic과의 국가대표 선발전 1경기 첫 세트는 후반 역전의 진가를 보여준 경기라고 할 수 있다. 킬스코어 19:3에 글로벌 골드 차이가 9천 가까이 벌어진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상대의 합류가 늦은 빈 틈을 파고들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모습은 경기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강력한 후반 한타 능력은 분명히 Team CL의 강력한 장점이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초반 운영 능력에서 다소 약점을 보인다고도 할 수 있다. 사실 후반 한타 역전이라는 좋은 결과로 나오긴 했지만, 상대방이 좀 더 속도감 있게 스노우볼을 굴려나가는데 익숙하거나 경기 경험이 많은 팀이라면 후반 한타의 저력을 발휘하기 전에 패배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대만이나 태국 등 해외 팀들은 이미 충분한 대회 경험을 보유한만큼 Team CL은 초반을 보강해야할 필요가 있다.

키플레이어로는 라우리엘로 멋진 활약을 보여준 KS 선수를 꼽을 수 있다. 중요한 순간마다 교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KS 선수가 과연 AIC에서는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해보자.







MVP
든든한 Horror 선수를 주축으로 뭉친 운영의 맛!


강점 : 듬직한 탱커 + 2 아처 조합을 바탕으로 한 깔끔한 운영
약점 : 소규모 교전을 통해 스노우볼에 특화된 팀을 상대로는 글쎄..?
키 플레이어 : 말록 그 자체! 듬직한 팀의 기둥 Horror 선수

MVP 역시 지난 PSPL에 출전한 바 있는 Horror, Seja 선수 등이 모여 구성된 팀이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의 MVP는 정말 깔끔한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2탱커 + 2아처 조합을 꺼낸 MVP는 2세트 모두 승리하는데 성공했다.

MVP의 경기에서는 킬이 많이 나오지않고 오브젝트를 중심으로 서서히 상대를 압박하는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 우선 2 아처 조합이다보니 소규모 교전보다는 서서히 타워와 오브젝트를 챙기면서 격차를 벌려나갔고 킬 스코어에서 초반에 밀리다가도 후반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가 대표 선발전 1세트에서 나온 깜짝 다크 슬레이어 전략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킬스코어에서는 다소 밀려있던 상황이지만 상대가 예측하지 못한 타이밍에 2탱커 + 2아처의 힘을 바탕으로 다크슬레이어를 사냥했고 상대팀 역시 이를 막기 위해 급하게 달려왔지만 이어진 교전까지 패배하면서 순식간에 승부는 MVP 쪽으로 기울었다.

다만 안정적인 운영은 돋보였지만 교전 능력에서는 의문이 남았다. 소규모 교전에서 취하는 이득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팀들을 상대로 안정성만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수 있을까. 과연 MVP 특유의 묵직한 한 방이 AIC 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MVP의 키플레이어는 역시 팀의 무게 중심이라 할 수 있는 Horror 선수다. 말록 그 자체라고 할 만할 정도로 높은 말록 숙련도를 바탕으로 팀의 든든한 방패가 되고 있다. MVP 승부의 관건은 Horror 선수가 버티는 동안 눈부신 활약을 해줄 딜러에게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Day5
구관이 명관? 대세와는 다른 픽으로 보여준 역전!


강점 : 엘리스라는 영웅을 활용함으로써 픽밴에 변수 추가.
약점 : 다소 무리한 진입 시도가 화근을 부르는 모습을 보임.
키 플레이어 : 승부의 핵심은 역시 미드! Athen 선수

Day5는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첫 세트를 내주며 위기를 겪었지만 이후 2세트를 연속으로 가져오면서 역전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Day5는 독특하게도 최근 주류 픽에서 다소 멀어진 엘리스를 꺼내든 판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규모 교전마다 적절한 엘리스의 궁극기 + 기절 연계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3세트에서 미드 라이너 Athen 선수의 라우리엘 플레이도 상당히 돋보였다. 라우리엘로 좁은 지형을 활용해 최대한 많은 피해를 주는 플레이로 한타 대승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약점이라면 경기 중간중간 보였던 무리한 진입이 아쉽게 느껴졌다. 특히 1세트 Roro 선수의 탄은 다소 무리한 진입으로 잘리는 모습을 보여줘 아쉬움을 남겼다. 물론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은 탱커의 덕목이지만 아군의 호응이 어려운 상황에서 무작정 난입하는 것은 패배로 이어지기 쉽다.

Day5의 키플레이어는 미드 라이너 Athen 선수를 꼽을 수 있다. NC Lions 시절부터 Roro 선수와 함께 해온 Athen 선수는 이번 국가 대표 선발전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이번에야말로 지난 PSPL 4강의 아쉬움을 딛고 결승 그리고 우승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AIN
성공적인 포지션 변경? 혹은 전략의 다양화?


강점 : New MetA 팀장이었던 BerY 선수를 비롯, DaDa 선수 등 개개인의 화려한 피지컬
약점 : 만들어지지 얼마되지 않은 팀. 팀원간의 호흡을 얼마나 잘 맞추느냐가 핵심.
키 플레이어 : 우승팀 팀장 출신으로 검증된 실력! BerY 선수

AIN은 지난 PSPL 4강 진출로 이미 시드를 받았던 위의 3개 팀과 달리 예선부터 뚫고 올라온 팀이다. 신생팀임에도 선수 개개인이 랭커로 구성된 화려한 면모를 자랑하며 실제 국가 대표 선발전에서도 피지컬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압도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2세트에서는 타워와 킬 모두 단 한차례도 내주지않는 완봉승을 거두며 강력한 전력을 뽐냈다.

특이한 점으로는 국가 대표 선발전에서 BerY선수와 DaDa 선수가 서로 선호 영웅과 전혀 다른 픽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있다. BerY선수는 지난 PSPL 부터 말록과 같은 안정적인 탱커 영웅을 사용하는 모습을 주로 보여왔는데 정작 이번 국가 대표 선발전에서는 두 세트 모두 테라나스를 꺼내며 완벽한 아처의 모습을 보였다.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유명한 DaDa 선수 역시 선호 영웅은 아처 계열이었지만 1,2세트 모두 타라로 깔끔한 경기 내용을 보여주었다.

이들의 포지션 교환이 팀의 전략을 숨기기 위함인지 아니면 포지션 전향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경기를 보여줌으로 인해 상대하는 입장에서 더욱 까다로워진 것이 사실이다. 즉 AIN은 BerY선수를 제외하면 모두 지난 PSPL을 비롯한 대회 경력이 없는 상황에서도 솔로 랭크로 다져진 피지컬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단점이라면 역시 다른 팀들과 달리 급조된 팀이라는 점과, BerY 선수를 제외하면 아직 뚜렷한 경력이 없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솔로 랭크에서 실력을 입증하고 있는 선수들인만큼 팀원 간의 호흡을 잘 맞추면 좋은 경기 결과를 보여줄 가능성은 충분하다.

AIN의 키 플레이어는 지난 PSPL 우승을 경험한 바 있는 BerY선수다. 물론 DaDa 선수와 같이 유명한 선수가 있지만 대회 경험의 유무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과연 BerY 선수가 지난 PSPL에 이어 AIC에서도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Team OlymPus
PSPL 최초의 우승팀! 그 저력을 보여줘야할 때


강점 : PSPL 시즌 1 우승팀. 원거리 딜러 Sun 선수의 화려한 플레이.
약점 : 리빌딩으로 새롭게 충원한 선수들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의문.
키 플레이어 : PSPL 시즌 1 최고의 스타! Sun 선수

Team Olympus는 지난 PSPL 우승팀 New Meta가 새롭게 리빌딩하면서 만들어진 팀이다. 기존 New MetA에서 Blank, BerY 선수가 나가고 Rush, Chaser 선수가 새롭게 충원되었다. 기존 멤버인 JJak, HAK, Sun 선수의 실력은 이미 우승으로 검증된 바 있다. 당시 패패패로 몰리던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자신들의 플레이를 보여주며 패패패승승승승으로 경기를 뒤집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Team Olympus 선수들이 지난 PSPL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야말로 공격 일변도의 팀이었다. 상대방을 강하게 몰아붙이며 오브젝트를 챙기고 킬을 따는 공격 중심의 전술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HAK 선수와 JJAK 선수의 시기적절한 합류를 통한 운영 능력 역시 Olympus의 강점이다.

무엇보다도 지난 PSPL에서 우승했다는 경력이 이 팀의 실력을 입증할 가장 완벽한 증거다. 새롭게 들어온 멤버들이 어떤 활약을 해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기존 멤버들과 잘 융합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번 AIC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예측되는 팀이라고 할 수 있다.

Team Olympus의 키 플레이어는 지난 PSPL에서 바이올렛으로 초특급 플레이를 보여준 Sun 선수다. Sun 선수의 바이올렛은 8강전, 결승전 등 중요한 순간마다 팀을 캐리하는 모습을 보이며 지난 PSPL 최고의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다만 최근 바이올렛이 밴을 당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AIC 경기에서 바이올렛을 보여주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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