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콩두 레드도트 '에버모어' 구교민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격하자마자 굉장히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소감은?
타 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드렸었는데, 이렇게 PSS에 와서 좋은 성적을 내서 상당히 기쁘다.
Q. PSSC에서 보여준 모습도 그렇고, 기량이 상승한 느낌이다.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끝없는 연습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연습을 굉장히 열심히 했다. 피드백도 그렇고. 덕분에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 알다보니까 경기를 할 때 팀원들이 어떤 플레이를 할 지가 보인다. 그래서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Q. 이틀 연속 종합 1위를 할 거라 예상했는지.
1등의 흐름이라는 게 있다. 그 흐름을 잘 탔던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그 흐름을 타야 한다고 생각한다.
Q. 1라운드는 9등으로 마쳤는데, 이후 어떤 피드백이 오갔나.
조금만 더 침착하게 하자는 생각이었다. 자기장이 극단적으로 변할 때 침착하게 이동 루트를 짜면서 해야하는데 우리가 너무 급했다.
Q. 위기의 순간이 있었다면?
위기라기 보다는 1, 4라운드가 매우 아쉽다. 충분히 1등을 할 수 있었던 판이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전력 보존만 잘 한다면 전 라운드 우승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스크림이나 대회에서 4명 모두 후반까지 살아남았을 때 1등을 놓쳐본 적이 없다.
Q. 팀원 '메랄드' 윤희성이 굉장히 먼 거리에 있는 적을 SKS로 잡아내는 하이라이트 장면이 있었다.
사실 내가 Kar98로 체력을 다 깎아둔 거였다. '막타'를 '메랄드' 선수가 친 거다. 분명 내가 쏘는 타이밍에 상대 체력이 빠졌다. 그래도 다른 팀에게 킬을 빼앗기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웃음).
Q. 매 라운드 파밍 지역을 밀리터리 베이스로 설정했는데, 랜드마크 전략인가?
우리의 파밍 루트는 경기마다 다르다. 대회에 나오는 팀 목록을 보고 사람이 없을 것 같은 지역을 파밍 루트로 삼는다. 오늘은 그곳이 밀리터리 베이스였다. 랜드마크는 독이 될 수도 있는 전략이기 때문에 정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Q. 대회에서 라이벌이 있다면?
팀이 너무 많아서 라이벌을 딱히 꼽을 수는 없는 것 같다.
Q. '에버모어' 선수가 생각하는 오늘의 MVP는 누구인가.
요즘 '스타일' 오경철 선수가 폼이 많이 올라왔다. 대회 때 경기력을 보고 같은 팀인 나도 놀랐다.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이 팀원들에게 좋은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대회가 많이 열릴텐데, 더 보완해서 최고의 팀 중에 최고가 되겠다.
Arra@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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