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섬머] '페이커' 이상혁, "다음 경기 KT전, 붙어보기 전까지는 모른다"

경기결과 | 신연재, 유희은 기자 | 댓글: 54개 |
SKT T1이 24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12일 차 1경기,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대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4연패 끝에 찾아온 달콤한 섬머 첫 승리였다.

다음은 '페이커' 이상혁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시즌 첫 승을 올린 소감은?

첫 승이 너무 늦었다. 이번 섬머는 스프링 스플릿처럼 되지 않도록 앞으로 많이 이겨야겠다. 1승을 따냈지만, 하위권인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이긴 것이기 때문에 다음 경기인 kt 롤스터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될 것 같다.


Q. SKT T1은 시즌 시작 전 높은 솔로 랭크 점수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대회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연습 경기에 비해서 대회 성적이 잘 안 나왔다. 처음 두 경기를 그렇게 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 원인을 크게 한 가지로 꼽기는 어렵다. 우리의 실력적인 부분이나 바뀐 메타 등 모든 게 원인이었다.


Q. 8.11 패치로 메타에 큰 변화가 생겼다. 그 변화가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나, 아니면 프로게이머에게는 다소 가혹한 패치라고 생각하나?

프로게이머, 특히 원거리 딜러 포지션의 선수들은 큰 임무를 맡아 힘들어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LoL이라는 게임 자체를 봤을 때는 이제 라인전 게임이 아닌 전략 게임이 된 것 같아서 한편으론 좋은 것 같다.


Q. 메타의 변화로 미드 대신 다른 라인에 서는 경우도 종종 나오는데.

챔피언 자체는 많이 사용하던 챔피언이었고, 솔로 랭크에서도 여러 포지션을 많이 하기 때문에 불편함은 없었다. 난 언제든지 다른 라인도 갈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전략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Q. 메타가 바뀌면서 포지션과 상관없는 챔피언이 등장하는 경우가 종종 나온다. SKT T1은 누가 어떤 챔피언을 선택할 지, 어떻게 결정하나?

누가 무엇을 할 지 결정하는 건 챔피언 숙련도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감독님께서 누가 무엇을 하라고 말해주시지는 않고,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해서 누가 어떤 걸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지 정한다. 앞으로도 숙련도가 높은 사람이 그 챔피언을 사용하는 방식을 유지할 거라고 생각한다.


Q. 연패를 겪으면서 생긴 변화가 있다면?

우리 팀 같은 경우에는 경기 후 피드백이 좀 센 편이다. 그런데, 이번에 연패를 하고 나서 감독님이 분위기를 바꿨다. 세트를 지더라도 당장에 꾸짖기보다는 다음 경기를 잘 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복돋아 주신다.


Q. 다음 경기에서는 통신사 라이벌인 kt 롤스터를 만난다.

붙어보기 전까지는 모른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 우리는 부족하다. 하루 밖에 남지 않았지만, 준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Q. 10인 로스터 체제가 되었는데, 어떤가?

지난 시즌 같은 경우에는 전략도 다양하지 않았고, 연습할 만한 게 초반 3분 전략 같은 정도가 전부였다. 지금은 다양한 전략이 필요한 메타라 10인 체제가 좋은 것 같다.


Q. MVP전에 신예 선수들이 나왔다. 내부적인 평가는 어땠는지.

첫 경기 치고 제 몫은 다들 해준 것 같다. 그래도 상대가 우리처럼 하위 팀이었는데, 패배를 했기 때문에 더 지켜보긴 해야할 것 같다.


Q. '피레안' 최준식 선수는 어떤 선수 같나.

플레이스타일이 나와 조금 다른 것 같다. 굉장히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팀에서 연습량이 가장 많다.


Q. 아시안 게임에서 다양한 챔피언을 활용하면서 동아시아 예선 1위에 올랐다.

아시안 게임은 다들 너무 잘 해주셔서 결과가 좋을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팀 분위기 자체도 의지에 차있고, 서로 불편함 없이 잘 해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아시안 게임 출전 선수들이 다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부끄러운 마음도 있었다. 그래도 오늘 경기에서 MVP도 두 번이나 받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만족스럽다.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앞으로 꼭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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