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아프리카 프릭스 vs C9, 자국 리그의 마지막 희망 살릴 팀은?

게임뉴스 | 신연재 기자 | 댓글: 38개 |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1일 차 경기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우승 후보의 동반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로 끝이 났다. 그 뒤를 이어 2일 차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클라우드9(이하 C9), 프나틱과 EDG가 각각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1경기에 나서는 두 팀은 자국 리그의 마지막 자존심을 걸고 대결을 펼친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젠지 e스포츠의 조별 리그 탈락에 이은 kt 롤스터의 8강 탈락으로 인해 홈팀인 한국의 유일한 희망이 됐다. C9 역시 8강까지 살아남은 북미의 유일한 생존 팀이다. 어느 누구도 쉽게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서 안일한 밴픽과 합이 맞지 않는 듯한 인게임 플레이로 혹평을 받으며 1승 2패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G2 e스포츠에게 전승 카드 하이머딩거를 내주는가 하면 스스로 카운터 픽을 골라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무너지는 그림이 나왔다. 강점인 운영에서 휘둘리기도 했다.

하지만, 2라운드의 아프리카 프릭스는 전혀 다른 팀이었다. 밴픽도 단단했고, 게임 내적으로도 이전의 안정감을 되찾았다. 팀의 에이스 '기인' 김기인을 중심으로 초반을 풀어가고, 이후에는 발이 풀린 '투신' 박종익이 활약하는, 전형적인 아프리카 프릭스의 패턴이었다. 3전 전승을 거둔 아프리카 프릭스는 퐁 부 버팔로의 도움을 받아 조 1위에 올랐다.

B조 2위로 8강에 합류한 C9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가장 영리한 밴픽을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마찬가지로 1라운드에서 1승 2패의 성적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팀별 맞춤 밴픽으로 2라운드 전승을 기록했다. 깜짝 헤카림-질리언 픽, 상대의 약점을 정확히 파고드는 조합 등 '래퍼드' 복한규 감독이 보여준 전략은 C9을 8강으로 이끌었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8강의 C9을 기대하고 있다. 준비한 밴픽 뿐만 아니라 상황에 맞는 순간적인 전략 수정이 반드시 필요한 다전제인 만큼 '래갈량(래퍼드+제갈량)'이라 불리는 복한규 감독의 번뜩이는 밴픽이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얼마나 타격을 입힐 것인지가 이번 경기의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되겠다.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8강 2일 차 일정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클라우드9 (21일 오후 1시, 5판 3선승제)
2경기 프나틱 vs E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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