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빠른별' 정민성 코치, "밴픽도 잘했지만, 선수들 플레이가 정말 좋았다"

경기결과 | 신연재, 유희은 기자 | 댓글: 23개 |
북미의 마지막 생존팀 클라우드9(이하 C9)이 2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전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C9은 모든 세트에서 한 수 위 팀워크와 집중력을 보여줬다.

다음은 '빠른별' 정민성 코치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고 4강에 올랐다. 팀의 첫 4강이기도 한데, 소감은?

내가 이 팀에 들어올 때 복한규 감독 형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자기가 8강까지는 만들었는데, 같이 4강 한 번 만들어보자고. 그걸 해내서 정말 기쁘다. 북미 지역 팀이 처음으로 4강에 간거라 의미도 크다.


Q. 3:0 완승을 예상했나.

8강 조편성 당시 다른 팀보다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수월할 거라고 생각했다.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는 팀은 아니라 우리의 색깔을 잘 살릴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 전에 느낌도 좋았다.


Q. 상대가 탑 도벽 빅토르를 준비해왔다. 예상된 카드였는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카드라고 예상했다. 그래서 나름대로 그에 대한 매치업도 연구하면서 준비를 했다. 빅토르가 상성 우위를 점하는 건 맞지만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2세트에서는 '기인'은 역시 정말 잘하는 선수구나 싶었다. 그래도 우리 봇이 워낙 잘 풀린 상황이라 받아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Q. 오늘 '스니키' 선수가 세 세트 모두 루시안을 택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봇이 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라인전이 강하다고 봤다. 실제로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봇에서 이득을 조금씩 챙겨 굴리는 팀이었다. 하지만, 우리 봇도 폼이 많이 올라온 상태라 라인전을 아예 세게 가면 잘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Q. '옌슨' 선수는 이번 롤드컵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데.

'옌슨'은 라인전이 강하고, 한타도 잘하고, 피지컬도 좋은, 정말 재능있는 선수다. 다만, 자주 범하는 실수들이 꼭 있었다. 그 부분을 보강하는데 중점을 뒀고, 스스로도 잘 극복해냈다.


Q. 이번 롤드컵에서 C9의 밴픽이 연일 호평을 듣고 있다.

밴픽은 기본적으로 한규 형이 큰 틀을 짠다. 나는 그 틀을 함께 보면서 수정할 부분과 보완할 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한규 형이 워낙 밴픽을 잘하기도 했지만, 우리 선수들도 인게임 플레이를 정말 잘해줬다. 모두 다 잘해서 나온 결과다 .


Q. 아프리카 프릭스의 탈락으로 LCK 팀이 전부 탈락하게 됐다. 한국인 코치로서 LCK에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까지 LCK가 정말 잘해왔는데, 항상 잘할 수는 없는 거다. 어느 리그든 잠깐 삐끗할 수 있다. 그래도 LCK에는 좋은 감독 코치님들이 있기 때문에 언제든 다시 일어서서 최강의 자리를 노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 LCK는 선수 풀도 굉장히 좋다. 모든 나라 선수들이 한국 서버에서 솔로 랭크를 하려는 이유가 다 있는 거다. LCK는 언제든 다시 올라갈 수 있을 거다.


Q. 다음 상대는 프나틱과 EDG 중 하나다. 누가 이길 것 같고, 누구와 만나고 싶은지?

프나틱이 올라올 것 같고, 프나틱을 좀 더 만나고 싶기도 하다. 프나틱이 중국 팀을 상대했을 때 경기를 잘 풀어나가더라.


Q. 4강의 목표는 이뤘다. 목표를 재설정해야 할 것 같다.

우리 역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우승을 하고 싶은 건 당연하다 더 많이 노력해서 꼭 노려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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