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프나틱 '브록사', "한국 팬들의 엄청난 환호, 놀랍고 감사하다"

경기결과 | 신연재, 유희은 기자 | 댓글: 52개 |
프나틱이 2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전 EDG와의 대결에서 3:1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1세트를 내주면서 시작한 프나틱은 단단한 상체 힘을 바탕으로한 한타력으로 패승승승에 성공했다.

다음은 정글러 '브록사'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4강에 진출한 소감은?

정말 기쁘다. 한시름 놓은 기분이다. 올해는 우리가 증명해야 할 것이 참 많았다. 작년에 RNG에게 0:3으로 지고 나서 남은 팀원들끼리 내년에는 더 잘하자고 목표를 다졌다. 때문에 이번 4강 진출은 정말 뜻깊다.


Q. 유럽 지역이 그간 국제 무대에서의 부진을 씻고, 유일하게 4강에 두개 팀을 올린 지역이 됐다. 기쁨이 클 것 같다.

왜 올해 유럽 팀들이 선전을 펼쳤는지 자세히는 모르겠다. 굳이 이유를 찾아보자면 아마 전보다 팀 구성이 더 좋아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 생각에는 롤드컵 메타가 한국과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지금은 초반 싸움이 굉장 중요하고 경기 템포가 빠른데, 중국이나 유럽은 익숙한 반면 한국은 그런 경험이 적다.


Q. 1세트 완패 이후 어떤 피드백이 오갔나.

1세트는 모든 게 잘 안풀린 게임이었다. 선취점도 너무 빠르게 나왔고, 상대의 스노우볼을 통제할 수 없었다. 경기가 끝나고 다음 세트부터는 똑똑하고, 안전하게 플레이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1세트도 졌지만 한타는 우리가 좀 잘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멘탈을 다잡고 좀 더 집중하자고 했다.


Q. 3세트는 미드 이니시에이팅이나 넥서스 돌격 등 빠른 판단력이 돋보인 승리였다. 누가 주도적으로 오더했나.

3세트 같은 경우는 팀원 모두 동시에 비슷한 콜을 했다. 승리가 아슬아슬한 상황이라 모두들 흥분해서 미드로 달리자고 소리를 질렀다. 사실 대부분의 경기는 '레클레스'가 후반 오더를 담당하는데, 항상 그렇지만은 않다. 오늘 같은 경우가 그렇다. 다같이 한마음으로 외쳤다.


Q. 이번 롤드컵은 미드 대결이 정말 치열하다. 정글러로서 팀원 '캡스'를 포함해 4강 미드라이너 중 누가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하는지.

'루키'가 우리가 상대했던 미드라이너 중 가장 강력한 선수였다. 너무 훌륭한 실력이라 미쳤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처럼 정글과 미드가 중요한 메타에서는 그의 경기력이 더욱 돋보인다. 또, C9의 미드-정글 듀오가 강력하고,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퍽즈'도 이번 8강에서 정말 괴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4강의 모든 미드 선수가 강력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Q. 많은 한국 팬들이 프나틱을 응원하고 있다. 그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언제나 지지해주고,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이번이 세 번째 한국 방문인데, 올 때마다 정말 많은 팬들이 우리를 반겨줬다. 이번에도 그런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현장에는 EDG를 응원하는 팬들도 많았지만, 우리가 이겼을 때는 정말 엄청난 환호가 쏟아졌다. 유럽이 아닌 한국에서 이런 응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놀랍고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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