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인터뷰] 황금깃털 그 자체, '뱅' 배준식과 함께한 솔직 담백 올스타 인터뷰!

인터뷰 | 남기백 기자 | 댓글: 6개 |
한국 시간 기준 8일, 미국 네바다 라스베가스에서 2018 LoL 올스타 2일 차 일정이 진행됐습니다. 미국 시간으로는 아직 금요일, 즉 평일 임에도 어제보다 많은 수의 팬들이 현장을 찾아 왔는데요. 1일 차 경기에서 '자야' 코스프레로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뱅' 배준식 선수를 만나 라스베가스를 찾은 소감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자야' 코스프레 후기부터, 스니키와 함께 나눈 이야기, 그리고 '뱅' 선수를 기다리고 있을 북미 팬들에게 전하는 감사 인사까지! '뱅' 선수의 솔직 담백한 인터뷰, 지금 바로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Q. 처음으로 참가하는 올스타전인데요. 무대에서 직접 경기를 해본 소감이 궁금합니다.

제가 지금 3경기 정도 했는데, 정말 그냥 재미 있기만 하더라고요. 이렇게 웃으면서 경기에 임한건 정말 오랜만이에요.


Q. '스니키' 선수와의 인연을 빼놓을 수 없죠. 팬 투표 당시부터 큰 화제가 됐었는데요. 실제로 만나서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요?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눴어요. 기억에 남는 건 '스니키' 선수가 '로스트 아크'라는 게임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3일 정도 하고 접었는데, '스니키' 선수는 아직도 하고 있대요. 놀랐던 점은 서버와 캐릭터가 저랑 똑같았어요. '데빌헌터'라는 직업이 루시안이랑 비슷한데 '스니키'도 똑같이 '데빌헌터'를 한다는 말을 듣고 'You know, ADC...(아, 원딜이란...)' 라는 대화를 나눴어요.


Q. '스니키' 선수와 함께 경기도 했는데요. 호흡은 잘 맞았나요?

아, 저는 그 '탠덤모드(둘이서 한마음)' 보면서 점멸을 엉뚱한 곳으로 쓰는게 이해가 안됐어요. 그런데 실제로 해보니 진짜 그렇게 (엉뚱한 곳으로 점멸을 쓰게) 되더라고요.


Q. 이제 다음 시즌은 NA LCS에서 활동하게 됐어요. 가장 만나보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누가 있을까요?

저는 '아프로무' 선수요. 아무래도 저의 서포터이기 때문에 가장 기대가 많이되요. 가장 가깝게 지내고 호흡도 많이 맞춰야하는 상대이기 때문에 얼른 만나서 같이 이야기도 해보고 게임도 해보고 싶어요.


Q. SNS에 100씨브즈의 CEO와 함께 찍은 인증샷을 공개했어요. 많은 이야기를 나눴을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100 씨브즈 CEO와 인증샷을 남긴 '뱅' 배준식 (출처: 100씨브즈 CEO 트위터 @Nadeshot)


팀에 대한 이야기와 옷 설명 같은 것 들었어요.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제가 옷을 굉장히 좋아해요. 보는 것도 좋아하고. 그런데 자기들이 옷을 굉장히 잘 만든다, 네가 원하는 건 뭐든지 다 해주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구단주도 옷에 관심이 굉장히 많으시고 되게 친근했어요. 이런게 상상이 안됐는데, 친한 형 같아요.


Q. 커뮤니티에서는 100씨브즈 윈터 콜렉션 의상에 적힌 '도둑들' 이라는 글자가 굉장히 화제가 됐어요. '뱅' 선수의 피드백은 어땠나요?

한국에서는 한글이 옷에 써있으면 되게 어색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구단주에게) '나는 이거 좀 어색하다' 라고 했더니 되게 슬퍼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색한 이유에 대해 설명을 했는데 서구권에서는 한자, 일본어 혹은 한글이 옷에 써있으면 굉장히 '쿨' 하다고 생각하는데 반대로 한국에서는 영어가 적혀있는게 뭔가 있어보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차이가 있는 것 같다...이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Q. 올해 올스타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뱅' 선수의 자야 코스프레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죠. 후기를 좀 들려주실 수 있나요?

사실 제가 한 것은 그냥 옷을 입은 것 밖에 없어요. 의상을 준비하는 과정을 도와주신 분들이 너무 많은데, 정말 힘드셨을 것 같아요. 열심히 준비해 주셨는데 제가 완벽히 소화를 못한 것 같아 아쉽고 혼자 준비 했다면 굉장히 버거웠을 것 같아요. 그래서 도와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개인적으로 사례를 하려고 합니다.

되게 재미있었어요. 사람들이 막 쳐다보고...(의상을 갈아 입고) 택시를 타러 호텔 밖으로 걸어 나오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막 'Thumbs Up(엄지척)' 해주시고...모두가 쳐다보니 좀 아찔했습니다. 너무 큰 관심이었어요.


Q. 혹시 다음에도 코스프레를 하게 될 기회가 온다면 하고 싶은 챔피언이 있나요?

어우, 지금 당장은 생각하고 싶진 않은데...그래도 기회가 되면 한번쯤 더 해볼 만 한 것 같아요. 생각보다 재미있더라고요. 가능하면 다음에는 남성 챔피언으로 하고싶어요.


Q. 올스타 멤버들과 카드뽑기 내기를 했는데 패배 하셨어요. 저녁값을 혼자 전부 계산하게 됐는데, 당시 심경을 고백해 보자면...

큰 금액이 나올 줄 알고 기분이 좀 상해 있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금액보다 훨씬 밑의 금액이 나왔어요. 그래서 기분이 다시 좋아졌습니다.


Q. SKT T1을 나오고 개인적으로 방송을 시작하시면서 '봉풀주(봉인 풀린 주둥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어요.

사실 팬들이 알고있는 프로들의 모습, 혹은 제가 활동했을 당시의 기억들은 정말 10퍼센트도 안되거든요. 제가 적어도 50퍼센트 까지는 알려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 많이 하겠습니다. 제 방송 많이 와주세요.


Q. 북미 생활을 대비하기 위해, 틈틈히 영어공부를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어요. 앞으로 영어를 자주 사용하게 될 텐데 영어에 대한 어려움은 없나요?

어렵죠. 두번째 언어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영어권 팬이 제 SNS에 '너는 물에 들어가지 않고서는 수영을 배울 수 없다. 와서 배우면 된다.' 라고 글을 남겼어요.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이 '언어는 배우는게 아니라 적응하는거다.' 이런 이야기도 많이하고...그래서 북미에서 활동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문장을 생각하고 말을 하려면 문법적인 부분은 알아야할 것 같아서 고등학교 문법책을 다시 보고 있어요. 재미있습니다.


Q.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함께하는 마지막 경기입니다. '페이커' 선수에게 한마디 부탁해요.

상혁이가 다음에 저를 만나면 없애버리겠다고 했는데...저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어떤 대회가 됐던 만나서 경기하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를 통해 굳이 말하자면...'우리 또 다시 만나자?'(웃음)


Q. 마지막으로 '뱅' 선수를 기다리고 있을 북미 팬들에게도 메세지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음, 좀 진지한 말을 하고 싶어요. 정확성을 위해 (영어 대신) 한국어로 하겠습니다. 저는 북미로 가게되어서 너무 기뻐요. 더 높은 커리어,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고 저의 목표에 확신을 준 팀이 '100씨브즈' 라는 팀이기 때문에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합니다. 정말 좋은 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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