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베트남의 화끈함을 책임지는 두 남자 GAM '제로스-리바이'

인터뷰 | 김홍제, 장다솔 기자 | 댓글: 28개 |




VCS, 베트남 지역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건 2017년 기가바이트 마린즈로부터다. 당시만 해도 베트남은 개별 지역이 아닌 GPL 소속이었다. 하지만, 2017년 MSI와 롤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기가바이트 마린즈의 활약에 힘입어 베트남 지역은 GPL을 벗어나 VCS라는 명칭으로 단독 리그로 거듭났다.

이후에도 베트남은 유럽이나 북미, 한국, 중국과 같은 4대 메이저급 지역 정도는 아니나, 확실한 자신들의 플레이 스타일과 경기력을 통해 전 세계 LoL 팬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2019 MSI에서는 퐁 부 버팔로라는 팀이 우승팀이자 현재 최고의 팀으로 평가 받는 G2 e스포츠만 두 번 잡아내는 도깨비 같은 모습은 대단했다.

운영 위주의 양산형 팀이 아닌, 독보적이고 화끈한 자신만의 스타일은 가진 베트남. 1시드로 그룹 스테이지 직행한 GAM e스포츠는 섬머 정규 시즌 중반에 합류한 제로스와 함께 날아올랐다. 7월 28일 이후로는 세트 스코어로 16연승 중이며, 포스트 시즌에는 로우키 e스포츠와 플래시 팀을 모두 3:0으로 잡아내 베트남 지역 최강팀임을 입증했다.

이 팀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상체. 그중에서도 탑과 정글러의 호흡이다. '제로스'와 '리바이' 모두 국제대회를 즐겨본 팬들이라면 친숙한 닉네임인데, 베트남을 대표하는 가장 공격적이고 화끈한 탑 라이너와 정글러의 시너지는 정말 대단했다. 이제는 4대 메이저 지역과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 8강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GAM e스포츠. 핵심 선수인 '제로스-리바이'에게 간단히 질문을 건넸다.


Q. 한국에서도 제로스와 리바이는 확고한 팬층이 있다. 알고 있었나?

리바이 :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렇다고 하니 매우 기쁘다.

제로스: 지금까지 국제 대회에서 내가 잘했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그래서 나에게 관심 있는 팬들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한국에서도 어느 정도 팬이 있다고 하니 기분이 좋고, 동기부여도 된다.


Q. GAM 이스포츠에 대해 잘 모르는 팬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 부탁한다.

리바이 : 우리는 베트남의 GAM 이스포츠다. 2017년에 MSI와 롤드컵에 진출했었다. GAM은 우리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코치진은 늘 우리만의 스타일로 게임을 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며 새로운 상상을 한다.

제로스 : 모두 알다시피 GAM은 2017년 롤드컵에 독특한 스타일로 모두를 날려버렸다. 나는 그런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한다. 내 목표는 좋은 라인전 단계를 통해 상대를 컨트롤하고, 그 게임에서 나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다.





Q. (리바이에게) 닉네임 어떤 의미인가? 만화 진격의 거인에서 나오는 리바이 대장이 맞나?

리바이 : 그렇다. 진격의 거인에서 따온 닉네임이다. 사실 당시에는 만화를 안 보고 따라지었다(웃음). 그런데 지금은 다 봤다.


Q. 많은 팬들이 제로스의 화려한 라인전과 공격적인 플레이를 기대하고 있고 담원의 너구리와 종종 비교한다. 이에 대한 생각은? 너구리를 상대한다면 어떻게 될 것 같은가?

제로스 : 실력이 좋은 선수들은 각자 자기만의 플레이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국제대회에서 그렇다. 그런 만큼 겁을 먹거나 자신감을 잃으면 경기 시작 전부터 이미 상대에게 지고 들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항상 내가 더 잘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할 것이다.

'너구리'는 굉장히 뛰어난 선수라 생각한다. LCK 내내 경기하는 것을 봤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롤드컵에서 내가 1대1로 붙게 된다면 50:50이다.


Q. GAM은 강한 상체를 통해 우승 했다. 다른 상위권 팀들과 비교했을 때 상체의 힘이 어느 정도라 생각하나?

리바이 : 우리 상체뿐만 아니라 하체 또한 다른 탑티어 팀들과 겨루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제로스 : 만약에 내가 탑라인을 혼자 관리해야 한다면 좀 힘들긴 할 것이다. 하지만 혼자 하는 게임이 아니고, 나에겐 리바이와 키아야가 있기 때문에 든든하다.


Q. 중국 FPX, 대만 J팀과 같은 조다. A조나 C조에 비해 널널하다는 평이 많기도 하고, 아마 베트남 최초로 그룹 스테이지 통과도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본인들의 자신감은 어느 정도인지?

리바이 : 우리도 같은 생각이다. 8강에 오를 자신이 있다.

제로스 : 우리 생각에는 B조도 매우 어려운 조다. 하지만 각 팀을 상대하기 위한 좋은 방법을 항상 찾아낼 수 있다. 현재로서 해야 하는 것은 연습에만 몰두하는 것이다. 만약 그룹 스테이지에서 담원을 피할 수 있다면 준결승까지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Q. 그룹 스테이지에서 몇 승 몇 패를 예상하고 있나?

리바이 : 일단 담원은 피하고 싶다. 승패 예상은 어렵지만, 최소 4승은 하길 바라고 있다.


Q. (제로스에게) 정말 화끈하고 공격적인데, 본인이 존경 or 보고 배우는 탑 라이너가 있나?

제로스 : LCK 탑 라이너들을 많이 본다. 특히 '칸'과 '너구리'. 그들의 피지컬과 게임하는 방식을 보고 많이 배운다. 굉장히 단단하며, 최고의 선수들이다.


Q. G2는 롤드컵 그룹스테이지에서 약한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 조에 베트남 팀이 없어서 이번에는 전망이 밝다는 말이 농담 식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MSI에서도 퐁 부가 G2를 두 번 잡았는데, G2 같은 팀 스타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자신들과 G2가 붙으면 자신 있는지?

리바이 : 기가바이트 시절에 G2와 했었는데 전적은 1:1이다. 퍽즈는 그때도 있었다. 만약에 우리가 그들을 상대하게 된다면 우리 팀이나 G2 모두 그룹스테이지를 벗어난다는 의미다. 그렇게 된다면 엄청 좋을 것 같다. 그렇게 되길 바라며 자신도 있다.


Q.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리바이 :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2018년은 좀 힘든 한 해였지만, 이제는 내가 어떤 선수가 돼야 하는지 충분히 배웠다. 한국은 안 가봤는데 언젠가 한국에서 큰 대회가 열리면 꼭 참여하고 싶다. 나와 GAM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사진 출처 : GAM e스포츠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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