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팬미팅 여는 방법 알려주세요!" BLG '쿠로' 이서행과의 근황 토크

인터뷰 | 석준규 기자 | 댓글: 36개 |



해외로 간 선수들이 휴가를 오는 봄과 가을의 비시즌 기간은 인터뷰를 하기 좋은 때이기도 합니다. 비록 시즌에 대한 아쉬움이 있더라도 익숙한 환경을 즐기며 마음을 느긋하게 갖기도 하고, 못 봤던 친구들이나 전 동료 선수들을 보며 고독했던 마음을 달래기도 합니다. 휴가를 즐기는 선수들끼리 만나서 또 다른 휴가를 떠나기도 하죠. 치열하게 사는 프로들이지만, 자유분방하게 재충전에 힘쓰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청년들입니다. 프로들에게도 이런 꿀 같은 휴식이 다음 시즌을 더 힘차게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되겠지요.

먼 동네에서 휴식을 취하던 ‘쿠로’ 이서행이 간만에 인사도 하고, 간단한 인터뷰도 할 겸 기자와 만났습니다. LPL의 비리비리 게이밍에서 미드라이너로 활동 중인 쿠로는 이번 시즌엔 아쉽게도 4위에 그치며 롤드컵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여러모로 합이 덜 맞았음에 아쉬워하는 쿠로이지만, 동시에 해결해야 할 부분에서 다음 시즌에서의 희망을 찾기도 하는, 여전한 베테랑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직후, 서울에서 ‘모글리’, ‘크레이머’ 등 다른 전 동료 선수들과 즐거운 약속이 있다는 그. 인터뷰와 안부인사를 오래 붙잡아 두진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곧바로 시작한 쿠로와의 짤막한 근황 대화, 글로나마 정리해 보았습니다.




반가워요! 어떻게 지냈나요?

사실 와서 할 게 별로 없어서, 못 만났던 친구들과 못 먹었던 음식들을 먹는데만도 엄청 바빴어요.


친한 선수들도 많이 만났나요?

선수 친구들을 많이 만났죠. 구 락스 멤버들은 많이 못 봤지만, (강)범현이는 많이 봤어요. 아 그리고 머리... 이 머리도 범현이가 추천해줬어요. 미용실에 같이 갔는데 제가 무슨 머리를 할 지 몰라서, 미용사분께 맡겼는데 이런 펌을 해 주시더라고요. 머리 자체는 만족하지만 펌이 아니었으면 더 예뻤을 것 같아요. 범현이에게 거의 열 번은 ‘이상하지 않냐’고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지금까지 펌을 안 해봐서 이상하게 느끼는 거라면서요.



▲ 큰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분명히 다른 곳 보면서 이야기했을 것 같은데… 그리고 ‘조이’라는 이름의 강아지를 데려왔죠?

네, 저의 막내가 또 생겼죠. 원래 제 여동생이 동물을 좋아해요. 고양이도 키우고 있는데, 강아지를 또 키우고 싶어하더라고요. 그래서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왜 조이인가요? 그 ‘조이’가 그 ‘조이’ 맞나요?

맞을 거에요(웃음). 어머니께서 조이라는 이름을 좋아하셨어요. 제가 IM이었던 시절때부터 어머니께선 경기를 다 보셨어요. 그래서 제가 어떤 챔피언을 하시는지도, 뭘 하시는지도 다 아세요. 가끔 "이러면 안 되지 않았냐?" 하고 훈수도 두세요(웃음).



▲ 닮은 강아지가 그려진 케이스를 사용 중이다.



결국 그 조이군요. 여아가 아니라 남아였으면 이름이 빅토르가 되었으려나요?

아니요. 무조건 2음절이 좋아요. 빅토르는 3음절이라 부르기 불편해요.


그러면 타릭… 아닙니다. 그러고보니 중국이 첫 해외 생활이었을텐데, 거의 일 년이 되어가네요.생활은 좀 어떤가요?

이제 9-10개월 정도가 되었어요. 처음엔 어떻게 적응해야 하나 막막했죠. 중국어도 하나도 안 들리고요. 그래도 공부를 하며 말이 점점 트이고, 팀원들과 농담도 주고 받다보니 이제 좀 들리는 것 같아요. 팀원들도 제 중국어 수준을 알아서 속도를 맞춰 주기도 해요. 제가 새로운 단어를 말하면 놀라주기도 하는 등, 언어를 배우는 데 있어 모두 제게 협조적이에요.


생활 면에서 한국과 차이점은 뭘 느꼈나요?

사람 사는 게 다 똑같은 것 같아요. 언어와 문화만 좀 다를 뿐이지. 그래도 저희 코치와 감독님이 한국인이라 통하는 게 있어요.


이외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들은 무엇이 있나요?

음식이죠. 제가 해산물을 별로 안 좋아해서 거의 안 먹지만, 그 외 토마토 계란 볶음이나 여러가지 볶음밥, 마라가 들어간 음식 등 대중적인 것부터 많은 것을 먹어보고 있어요. 아, 고수는 아직 힘들어요.


살면서 가장 그리웠던 게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제가 친구들 만나는 걸 참 좋아해요. 술 한 잔 마시면서 이야기 나누는 그런 분위기가 너무 그리웠어요. 중국에서도 그럴 수 있지만, 언어가 안 되니까 심도 깊은 대화가 안 돼요. 그리고 집밥이 너무 그리웠어요. 어머니의 밥.


아, ‘애드’는 어떻게 지내나요?

이전까지 (강)건모와는 접점이 없었어요. 이 팀에 와서야 관계가 형성된 거고, 잘 지내고 있어요. ‘친하다’의 기준은 잘 모르겠지만, 다같이 여기저기 잘 다니고 있어요. 그리고 서로 한국인이다보니, 막 의지가 되는 성격은 아니지만 그 존재 자체로 동질감 같이 의지되는 부분이 있어요.


흔히 듣는 말처럼, 코치-선수 간 위계가 한국과 중국이 좀 다르진 않나요? 한국은 좀 코치 오더를 잘 따르는 편이고, 중국은 선수 개성이 보다 강조된다고 들었는데요.

Case by case에요. 중국에서 성격이 센 친구들이 있고, 둥글둥글한 친구들도 있죠. 한 번 말하면 듣는지, 세 번 말해야 듣는지의 차이 정도는 있어도, 소통 방법에서 한국과 큰 차이점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 외 경기를 치르며 느끼는 LCK와 LPL의 큰 차이점이라면 뭐가 있을까요?

LCK에서는 어느 팀에게 져도, 2라운드에서 다시 만나 복수할 수 있어요. 하지만 LPL은 팀이 많아서, 플레이오프를 가지 않는 이상 한 팀에게 지면 진 채로 다신 못 만나고 시즌을 끝까지 가야 해요. 그래서 복수하는 재미 같은 것이 덜해요. 그리고 시즌 중에 비행기를 자주 타야 하는 점이 힘들어요. 마치 야구처럼 다른 팀의 홈 구장으로 날아가서 경기를 해야 하니까, 이동하는 데 노력이 많이 들어요.


LCK에 오래 있었는데, 처음 마주한 LPL의 메타에 적응하기 위해 어떤 점을 고려했나요?

리그마다 메타와 운영이 조금씩 다 달라요. 중국은 특히 많이 달랐던 부분이, 정글러가 정말 공격적으로 잘 한다는 것이었어요. 정글이 공격적이니 전반적으로 초반 싸움이 많이 일어나게 돼요. 그러다보니 미드 라이너도 정글러의 플레이에 많이 맞춰주고 도와주는 것이 중요해요. 저도 LPL 메타에 적응할 때, 이런 공격적인 성향에 맞추기 위해 여러가지로 노력했어요.





그나저나 이번 섬머 시즌은 4위로 아쉽게 마쳤죠. 이번 시즌은 전반적으로 어떤 느낌이었나요?

저희가 새로 만들어진 팀이다보니, 호흡을 다 맞추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스프링, 섬머 모두 아쉽죠. 만일 이 팀이 작년에 만들어졌고, 올해가 2년 차였으면 호흡이 더 잘 맞아서 스프링에서 3위 안, 섬머에서는 더 높이도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저희는 원거리 딜러 빼고는 LPL 경험도 적어요.


그렇게 적응이 필요했던 환경을 생각하면, 4위도 아주 나쁜 성적은 아닐 수 있겠네요.

그렇게 비교를 해보면 나쁘진 않다고 말할 순 있겠죠. 하지만 더 좋아질 수 있었어요, 그래서 아쉽다 정도죠.


이제 롤드컵 얘기를 안 할 순 없겠어요. 중국에서 세 팀이 진출했는데, 각 팀의 미드들을 어떻게 보나요?

다 쟁쟁한 선수들이라 일단 잘 할 거에요. ‘루키’는 롤드컵에서 우승까지 하며 검증이 된 선수고, ‘도인비’도 아시다시피 중국 내에서 아주 잘 하는 미드 라이너에요. 이번 롤드컵에서 잘 해서 자신의 레벨을 확 올릴 수 있을 거에요. RNG의 ‘샤오후’도 원래 잘했고요.


그렇군요. 그러면 간단하게 조별 예측을 해본다면요? (해당 인터뷰는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이전에 진행되었습니다)

일단 C조 빼고는 다 적절하게 뽑힌 것 같아요. A조에선 G2가 일단 너무 잘 한다고 알고 있어요. ‘퍽즈’가 원래 미드 라이너였어서 그런지 봇 라인에서 미드용 챔피언을 돌릴 수 있어요. 보통 미드 챔피언들이 라인전에서 원거리 딜러 챔피언들을 이기기 쉽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이점을 가질 수 있어요. C9과 그리핀을 비교하면, C9도 잘하긴 하지만 그리핀이 더 잘할 거라 생각해요. 물론 여기서 cvMax가 없다는 것이 얼마나 영향이 크게 갈지가 중요하겠죠. 그리핀의 밴픽도 달라질 테니까 말이에요.

B조는... LoL은 예측대로 흘러가지만은 않아요. 일단 펀플럭스가 유리해 보이지만, 혹시 모를 일들이 계속 생길 수 있다고 봐요.

C조에선 피 터지는 싸움이 벌어질 거에요. 비록 RNG가 전과 같지 않다는 말들도 있는데, '클라스는 영원하다'라는 말이 있지 않나요. 그리고 ‘우지’는 건강이 늘 안 좋았어요. 매 롤드컵마다 우지의 건강 이슈는 꼭 있었어요. 만일 작년보다 더 안 좋다면 경기력에 차질을 빚을지도 모르겠는데, 건강이 안 좋은 정도가 만일 작년과 비슷하다면 무리없이 잘 할 거라고 봐요.

D조의 IG는 보여준 폼이 작년보단 아쉽지만, 잘 하는 선수들이 모여 있기에 걱정은 안 돼요. TL과의 싸움에서는 바텀 라인이 아주 재미있을 거에요. 코어장전과 더블리프트가 정말 잘하기 때문에, 싸움을 보는 재미가 뛰어날 거에요. 아, ‘임팩트’가 TL의 상체를 맡고 있으니, 그것도 보는 맛이 있겠고... 그냥 롤드컵 자체가 잘하는 친구들이 모여있으니 결과를 떠나 다 볼만할 거에요.


펀플럭스 피닉스와 SKT T1이 각 지역의 1위를 차지했는데, LCK와 LPL 둘 다 몸 담아본 입장으로서 승부를 예상해보면 어떨까요?

두 팀의 싸움은 미드와 정글 라인이 아주 재미있을 거에요. 둘 다 미드와 정글이 아주 좋은 팀이죠. 다른 라인보다 미드 정글의 2:2 싸움이 게임의 행방을 정할 거라 봐요. 게임 초반부터 정말 재미있겠죠.


재미로, LPL과 LCK 중 어딜 응원할 건가요? ‘울프’는 자기 팀을 이기고 진출한 터키 팀을 응원 안 할거라고 하더라고요.

(웃음) 울프처럼 저도 말할 수 있겠지만, 저는 둘 다 응원할 거에요. 한 쪽이 일방적인 게 아니라, 둘 다 치고 박고 해야 재밌지 않겠나요. 둘 다 재밌게 싸우면 좋겠어요.


그러면 쿠로 입장에선 결승에는 LPL과 LCK가 올라오는 게 제일 재밌겠네요.

제 입장에선 그럴 거에요.


그렇다면, 롤드컵에서 가장 ‘핫’할 미드 챔피언은 무엇일까요?

저도 판테온을 참 많이 했는데, 아주 세더라고요. 물론 ‘빵통기한’은 있으니까 쓰는 쪽에서 잘 운영해서 써야 하지만, 성장이 잘 풀리면 그냥 그 팀이 기세를 몰아 이겨버릴 수도 있어요.





그러고보니 과거에, 해외 리그 진출로 고생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만일 해외 리그 진출을 계획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요?

만약 특정한 나라로 거취가 정해지면, 아마도 가기 전에 한 달 정도는 자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에요. 그러면 그 시간에 그 나라의 언어를 공부하길 바라요. 조금이라도 공부를 해 가면, 그 나라 관계자들로부터 첫인상이 아주 좋게 각인될 거에요. 그리고 그 지역에서 2-3년 활동을 하고 은퇴를 해도, 거기서 조금만 더 공부하면 원활한 소통까지 가능해지겠죠. 그러면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아져요.

어디든 간에, 해외에 가는 건 일단 힘든 일이에요. 반면, 이점이 아주 많아요. 그 나라의 문화, 특히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점이 커요. 언어를 배우면 몸값도 올라갈 수밖에 없는 게, 단순히 소통의 원활한 정도가 아닌 ‘그 선수가 그 지역에 열심히 적응하려고 노력했다’는 지표가 돼요. 그렇게 되면 그 나라의 팬들이나 선수들도 호감을 느낄 수밖에 없죠.


쿠로의 중국어 실력이 빨리 발전한 비결은 무엇인가요?

노력과 시간 뿐이에요. 제게 중국어는 영어에 비해 정말 생소했어요. 그만큼 많은 노력이 필요했죠. 이제 9개월이 지난 정도고, 조금씩 들리는 정도에요.


중국에서 팬은 많나요?

노 코멘트(웃음). 비행기를 타고 와 주시는 분들도 있어요. 플래카드도 들어 주시고요. 거긴 팬미팅 문화가 달라요. LCK에선 여러 팬들께서 쭉 줄을 서며 진행하는 방식인데, LPL에선 관중들 중 다섯 명을 특별히 뽑아서 앉혀 놓고 방송으로 팬미팅을 해요.


스페셜 팬미팅 느낌이네요. 두 방식 중 뭐가 좋아요?

한국에 오래 활동했다보니, 지금 여기서는 한국의 팬미팅이 그립기도 하다. 한 분씩 마주하고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그런게 좋았거든요. 그런 걸 못하고 있는 게 아쉽죠.


그러고보니 최근 LCK에서 몇몇 선수들의 은퇴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죠. 한 때 적이거나 동료였던 친구들의 은퇴 발표가 이어지는데, 멀리서 들으며 기분이 묘했을 것 같아요.

올해 특히 이런 질문을 몇 번 받았어요. 소식을 들을 때면 굉장히... 제가 은퇴하는 기분이 들기도 해요. 씁쓸하면서 마음이 좀... '거시기' 하죠. 같이 대회를 뛰고, 싸우고 하면서 여러 정이 들었던 선수들이 은퇴를 한다니 남 일 같지가 않아요. 참 복잡한 생각들이 들었어요. 언젠가는 제게도 닥칠 일이니까요. 저도 따지고보면 1-2년 정도 남았다고 생각해요. 군대도 그렇고요. 어쩔 수 없이 한국 남자는 군대 가야 하잖아요. 그리고 제가 군대에 가면 적응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아마 다들 클라이언트 켜고 환영할 겁니다. 시간도 참 많이 흘렀는데, IM시절 초창기와 지금 자신의 차이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그 때 어린 애였으면, 지금은 여러 면에서 성숙해졌죠. 어찌보면 저도 스무 살 때부터 사회 생활을 시작했던 건데, 지금에 와서야 좀 노련해진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이제 막 프로를 시작한 게이머들이 참 귀여워 보이고,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바라보게 돼요.


그러면 신인들 중에 유심히 보는 미드 라이너가 있나요?

딱 골라 말하긴 어려운 게, 요새 못하는 친구들이 없어요. 유심히 누군가를 보고 있진 않아요. 다 각각 개성이 달라, 보는 맛이 있어요.


성숙해진 쿠로. 본인의 프로 목표와, 인생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항상 동기부여가 되었던 건... 우승을 하고, 관중들의 환호를 들으며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에요. 그 명예로운 순간이 너무 좋았어요. 저는 우승을 더 하고 싶어요. 궁극적인 목표는... 모든 프로게이머들의 목표인 '팬들에게 안 잊혀지기' 겠죠.


또 다른… 뭔가 눈에 보이는 목표가 또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뱅’이 말한 것처럼 구단주도 되고 싶고, 울프가 말한 것처럼 PC방도 차리고 싶고. 카페도 하고 싶고 바도 차리고 싶어요. 그렇게 해서 이스포츠 팬들을 모아 커피나 술이나 음식도 대접해드리고 싶어요.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아요.


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군요. 이제 다음 시즌까지 남는 시간 동안 무엇을 할 계획인가요?

좀 쉬면서 사람들 만나려고요. 시즌 때엔 못 쉬니까, 집중적으로 쉴 거에요.


푹 쉬기 전에, 마무리로 인사 부탁드립니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고, 보내주시는 메시지들도 참 좋아요. 내년이든 올해 말이든 제가 꼭 직접 대접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팬미팅을 따로 해야겠는데요.

특별 팬미팅을 하겠다고 하고 싶은데 그걸 어디에서, 어떻게, 얼마나 크게 여는지도 방법을 모르겠어요. 혼자 하려니까 겁이 좀 나요. 아무튼 저희들은 팬분들 때문에 커요. 팬이 없으면 우린 그저 ‘겜돌이’ 아닌가요. 이렇게 키워주신 것에 감사하며 정말 꼭 대접하고 싶어요. 중국 팬분들께는, 제가 중국어가 늘면 따로 해드리겠습니다.







▲ 곧 같이 놀러간다는 '모글리'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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