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고 김서진, "등교 즐겁게 해주는 선생님들께 감사... 더 큰 무대서 활약할 것"

게임뉴스 | 박태균 기자 | 댓글: 10개 |


▲ 아현산업정보학교 LoL 팀, 좌측부터 이지융, 김서진, 강동수, 김단

국내 최초의 고교생 대상 e스포츠 대회, 한화생명e스포츠 고교 챌린지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LoL 단일 종목으로 진행된 한화생명e스포츠 고교 챌린지에는 약 200개 학교, 1,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몰린 가운데 탑 공건희, 정글 김서진, 미드 강동수, 원딜 김단, 서포터 이지융으로 구성된 아현산업정보학교(이하 아현고)가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아현고 LoL팀의 팀장 김서진은 "우승을 거둬 기쁘지만, 한편으론 아쉬움이 남는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비록 우리가 평균 티어는 낮지만, 팀 플레이나 전반적인 움직임에서 확실히 우월하다고 생각했다. 3:0 또는 3:1 승리를 예상했는데, 집중력 부족으로 두 세트를 내줬다"고 이유를 밝히며 본인과 팀에게 엄격한 모습을 보였다.

아현고는 한화생명e스포츠 고교 챌린지 우승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다른 팀에서 주로 활동하던 미드-서포터-탑과 정글-봇을 한 팀으로 뭉쳐 최고 전력을 만든 후, 각고의 연습을 통해 호흡을 키웠다. 결승을 앞둔 상황에서는 철저한 상대 팀 분석을 통해 밴픽을 준비했다. 결승 무대에서 아현고의 거침없는 밴픽은 상대인 수원농생명과학고의 주요 전력을 틀어막았고, 모데카이저와 자르반 4세를 적극 기용한 전략은 제대로 통했다.




한편, 김서진은 자신의 롤모델로 '클리드' 김태민과 '말랑' 김근성을 꼽으며 "'클리드' 선수는 따라가기 벅찰 정도로 존경하는 선수다. '말랑' 선수의 경우 플레이에서 보고 배울 점이 매우 많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화생명e스포츠 고교 챌린지에 대해 바라는 점을 묻자 "다음에는 선수 개인에 대한 보상이 좀 더 커졌으면 한다. 동기 부여가 많을수록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오기 때문이다"며 재치 있게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원래 아침마다 학교에 가는 것이 정말 싫었는데, 아현고에 온 이후론 등교가 즐겁다. 항상 편하고 재밌게 대해주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한 김서진은 "이번 대회 우승을 발판 삼아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 챌린저스 코리아부터 본격적인 도전을 이어나갈 생각이다"며 향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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