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빨라지는 말말말...! 변함없는 부지런함, 박지선 통역과의 대화

인터뷰 | 석준규 기자 | 댓글: 59개 |



LCK 통역부터 각종 국제대회, 그리고 롤드컵까지 박지선 통역은 도무지 쉴 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막상 스페인까지 날아온 박지선은 '어떤 음식을 먹어볼 것인가'에 대한 계획조차 없었죠. 정말...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바쁘게 돌아간 8강전이 끝나고 4강전을 앞두며, 박지선은 잠시 여유를 갖고 기자와 식사 인터뷰를 하러 나섰습니다. 뭔가 '유러피안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 햇살 속 식사 겸 인터뷰를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의 전통 음식 '빠에야'와 '상그리아'를 보자마자 다들 접시에 얼굴을 파묻어 버렸고, 가까스로 정신을 붙잡은 후에 인터뷰를 할 수 있었죠. 추천한 음식을 인터뷰 대상이 좋아한다면 기자도 흐뭇한 기분이 듭니다.

그녀가 매끄러운 통역을 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어떤 고민이 숨어 있으며,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인터뷰는 무엇이었을까요? 밝은 미소 뒤에 숨어있던 박지선의 치밀한 직업 정신, 그리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다음 인터뷰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반갑고요,

시작해 봅시다! 하하.


간만에 스크린에서 나와 직접 마주하고 있네요. 소개를 부탁합니다.


저는 LCK의 통역이자 지금은 인터뷰어로 롤드컵에서 일하는 중인 박지선입니다.


벌써 유럽에서도 한 달이 넘었네요. 그간 여정은 어땠나요?

처음엔 유럽 날씨를 몰라서 주변에 많이 물어봤어요. 먼저 간 사람들에게 '무슨 옷을 입는지 알려달라'고 여쭤보고 다녔죠. 다들 '가을 날씨니 후드나 가디건을 챙겨오세요' 라고 하셨는데, 오니까 정말 말도 안되게 춥더라고요. 매일 외투와 패딩만 입고 다녀요. 털모자에 목도리도 하고... 날씨 적응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베를린에서는 독일어를 할 줄 알아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경험이 좋았어요. 고등학교에서 전공할 때 교과서로만 보던 독일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좋았고요. 공항에서 짐이 안 나와서 당황한 적도 있지만... 베를린 공항이 악명이 높더라고요.

8강이 끝나고 스페인에 와서는 체력이 완전 방전되었어요. 감기도 걸리고... 매일마다 뭔가 안 좋은 증상이 있었죠. 어느 날은 목이 아프고, 어느 날은 코가 꽉 막히고, 피곤할 때 늘 나는 눈에 다래끼가 '뽁' 나 있고. 8강 끝나고서 영상 촬영 보조, 인터뷰 보조 하느라 바빴는데 드디어 오늘부터 쉴 수 있는 날이 온 거죠.


지금은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군요.

훠궈 먹고 건강을 회복했어요. 제가 뜨거운 국물을 좋아하는 걸 이제 깨달았어요. 훠궈 '강추'에요. 다행히 엄청 몸 자체가 아프진 않고, 증상만 있었어서 괜찮았어요.





지난번에 롤드컵 트로피 앞에서 또 3명의 상징적인 인물들(Sjokz, Candice, Laure Valée)과 사진을 찍었죠. 이번에는 다들 같이 좀 재미있게 놀았나요?

Laure와는 프랑스 결승에서 꼭 같이 놀기로 약속했어요. 뭘 하고 싶은지 제가 리스트 만들기로 했고, 저는 '에스카르고(달팽이 요리)' 먹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죠. Sjokz는 데스크 업무를 하느라 참 바빴어서, 지나다니며 인사만 했었어요. 그러다가 대기실에서 보게 되면 수다 떨고요.

Candice는 저와 입맛이 잘 맞나봐요. 항상 소셜 미디어에 맛있는 아시아 음식들을 올리더라고요. 저도 너무 궁금해서 어딘지 물어보고, 엄청나게 많은 음식점 정보를 공유 받았어요. 어느 날은 LoL 10주년 행사 때문에 Candice가 하루 동안 중국에 갔었어요. 그리고 돌아오며 신라면을 가득 실은 캐리어 사진을 올렸고, 제게 ‘내가 얼른 가서 나눠줄게’ 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너무 고마워서 그에 대한 보답으로 주변에 나눠드리기 위해 사뒀던 마스크팩 세트와, 미역국 컵밥 등을 줬어요.


저도 꼭 안부 전해 주세요. 아, 이번에는 한국 팀이 적어, 한영 통역 일이 좀 줄었을 것 같아요. 기분이 묘할 듯 한데요. (해당 인터뷰는 4강전 이전에 진행되었습니다)

작년에 비하면 괜찮아요. 작년엔 정말... 그래도 경기 장소가 한국인 건 다행이었지만요. 지난 해에는 ‘한국 팀이 다 탈락하면 통역이 더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도 들었어요. 저는 설마했죠. '나만 일이 빨리 끝나는 거 아닌가?' 하고요. 실직의 위기를 느꼈죠. 다행히 그 때는 IG가 결승까지 가며 제 일거리를 지킬 수 있었어요.

통역 구성은 유동적이에요. 외국인 구성 비율에 따라 통역가의 구성도 달라져요. 작년엔 공교롭게 4강부턴 저만 남았었죠. 한국인 선수들이 있는 IG가 아니면 제가 남을 이유가 없었어요. 올해는 그래도 한국 팀들이 오랫동안 잘해줘서, 아직은 일이 있습니다.


롤드컵은 어떻게 보고 계셨나요? 아무래도 강팀들이 많아 좀 불안한 감도 있는데요.

저는 담원이 떨어질 때 정말 아쉬웠어요. 플레이인부터 그들을 봐 와서 그런지, 교류는 딱히 없었지만 정이 가는 느낌이었어요. 잘 하는 것도 눈에 보이고, 나이는 어리지만 너무 멋있고요. 그리고 스크림 성적도 뛰어나다는 이야기도 듣고, 어쩌면 G2도 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안타깝게 떨어졌죠.

한국 팀은 고점이 항상 높아요. 그래서 떨어질 때 더 아쉬운 것 같아요. 그리핀도 그랬고요. 그리고 8강이 지나고 이제 한 팀이 남으니까, 텅 빈 느낌이 들기도 해요.


이제 정말 오랜 시간, 국제대회도 많이 다녔네요. 점점 본인이 성장하는 걸 느끼나요?

확실히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 예전에 영어권 선수들을 인터뷰할 때는 긴장을 너무나 많이 했어요. 얼마나 긴장을 했냐면, 제가 큐 카드를 직접 썼는데, 한글과 영어 질문을 번역까지 모두 써놔야 마음이 편했어요. 하지만 점점 그게 힘들다는 걸 알았어요. 경기가 끝나기 직전까지 대본을 계속 수정하기에 너무 바쁘거든요. 그래서 시간이 없어 번역을 채 못 적은 큐 카드를 들고 있으면 정말 초조한 기분이 들었어요. 그리고 인터뷰 전에 대기실에서 한 두 마디라도 선수와 직접 나누면 억양과 발음 파악, 이슈 파악에 정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시간 상 불가능하게 되더라고요.

점점 그더라보니 '그래, 나를 그냥 믿자' 하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설령 아무 사전 대화도 없이 인사만 하고 인터뷰를 시작하게 되더라도, 떨지 말고 집중하자는 마인드로 임하게 되었어요. 일을 많이 하며, 저에 대한 신뢰가 스스로 생겼어요. 물론 한계점도 알게 되고요. '나 이만큼 하는 사람이다'를 알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덜 긴장하게 되었어요.





국제대회 통역을 계속 해오며 외국 팬들도 박지선을 알게 되었어요. 이렇게 알려지는 것이 부담은 되지 않나요?

부담은 이 일을 시작한 때부터 있었어요. 통역은 말은 물론이고 정보까지 전달하는 것이니, 단순한 인터뷰보다 책임감이 더 들어요. 한국 말로 인터뷰를 해서 한국말로 답을 얻는 것은, 선수 역시 100% 자신의 뜻을 다 말할 수 있고 시청자들도 잘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한 편이에요. 다만 통역이나 통역 겸 인터뷰를 하면 내가 선수의 뜻을 정말 잘 살려야 해요.

만일 제가 잘못 통역해서 다른 뜻을 설명한다면 선수가 오해를 살 수도 있고, 인터뷰어인 제가 오해를 받을 수도 있어요. 매끄러운 연결이 정말 중요하므로 항상 신경을 쓰고 있어요. 특히 정말 방송 인터뷰는 실시간이기에, 틀리면 절대로 안 된다는 점에 책임감이 크죠. 내 말이 틀리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틀리게 만드는 거니까요.


매끄러운 인터뷰를 위해, 평소에도 해당 선수에 대한 특징이나 밈 같은걸 민첩하게 봐야겠어요.

작년에 롤드컵을 치르고 깨달았어요. 그 때 정말 다양한 선수들을 만났죠. 유럽쪽의 억양이 참 어렵더라고요. 발성이 다르고, 호흡과 혀 굴리는 것도 다르고 말이죠. 그런데 그게 화자의 문제는 아니에요. 그저 제가 온 정신을 집중하지 않으면 많이 놓치겠구나 싶었어요. 그걸 깨닫고, 그 선수의 과거 인터뷰 영상을 미리 보곤 했어요. 그리고 대기하는 동안에는 선수를 보게 될 때 경기 소감 등을 간단히 물어보며 말문을 트고, 동시에 억양을 파악하곤 했어요.

그리고 인터넷 용어나 게임 용어의 쓰임도 한국과 다른 나라가 전부 달라요. 그런 것들을 다 알기 위해 각국의 스트리밍을 많이 봤어요. 리그오브레전드 탭에 들어가서 누군지도 모르는 선수들이나 스트리머들의 방송도 전부 다 봤죠. '이 상황에서 이 단어를 쓰고, 그러면 이 뜻이겠거니' 하고 추측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자막이 있는 방송을 보며 확실히 익히기도 하고요.


오우, 준비할 게 정말 많네요.

네. 그렇다고 시간을 투자한다기보단, 한국에서 평소에 제가 여가 시간에 스트리머들의 방송을 보는 것처럼 대신 영어 방송을 보는 거라 생각하고, 유익한 취미라 생각했어요.


이번에도 많은 인터뷰를 했는데 특별히 흥미로운 인터뷰가 있었다면요?

항상 받는 질문인데, 제가 기억을 잘 못해요. 기억력이 나쁜 것도 있고요. 이번에는... 얀코스와 브위포, 더블리프트가 생각나요. 다 말하는 걸 좋아하는 분들이죠. 디테일한 정보도 주고 말이에요. 인터뷰어로서는 고마운 경우죠.

한편으론 통역을 해야 하니 완전 집중 모드에 들어가야 해요. 이런 분들은 항상 통역 후 아쉬움이 남게 돼요. 사소한 부분일지라도, 확실히 살리기 위해 ‘아, 이 단어 하나라도 더 넣을 걸’ 하는 그런 생각도 많이 드는 거죠. 페이스 조절도 어려워서, 중후반부터는 저도 말이 겉잡을 수 없이 빨라지곤 해요.


적당한 속도 조절. 남은 성장 과제겠어요.

최근엔 깨달음을 얻었어요. 한 번은 인터뷰 중에 혀가 꼬이고, 다음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말이 길어진 적이 있었어요. 그리고 끝나고나서 제가 하는 모습을 리뷰했는데, 의외로 거의 티가 안 나더라고요. 괜찮아 보이고요. 그래서 제가 인터뷰 중 어느 순간 길어진다고 생각해도, 방송에서는 티가 별로 안 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 후엔 조급하지 않게 의도적으로 말을 느리게 해봤는데, 듣기 편하고 급한 느낌도 안 들더라고요. 제 생각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느리다고 말을 해도, 방송으로는 적당한 속도로 들렸어요.


그렇게 본인 모니터링을 많이 하겠네요. 카메라에 비춰진 자신이 어떻게 보이나요?

말이 빨라요(웃음)!. 너무 빨라요. 제가 스스로 말할 때는 빠른 줄 몰라요. 무난한 줄 알았는데, 다시 보면 쫓기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항상 다른 게, 어떤 인터뷰는 시간 관리가 철저히 돼요. 30초마다 옆에서 알려주세요. 그리고 어떤 인터뷰는 '되는대로 여유있게 해도 된다'며 편하게 두시는 경우도 있어요. 전자의 경우에는 시간이 흐를수록 동공이 흔들리며 말이 꼬이기도 해요. 반대로 여유가 되는 후자의 경우엔 너무 길어져서 다음 경기 시청에 지장이 생기기도 해요. 이런 분위기에 따라 속도 조절을 적당히 잘 해야 해요.





지금도 점점 빨라지고 있어요. 소셜 미디어에서 본인이 더샤이와의 방송 인터뷰에서 디테일을 못 살렸다고 아쉬워하던데요. 많이 아쉬웠나요?

네, 신경 많이 쓰였죠. 더샤이가 인터뷰를 정말 잘 했거든요. 단조로운 인터뷰가 아닌, 조금 더 감정도 묻어나고 개인의 소감이 디테일한 인터뷰였어요. 그런데 그 때 인이어 이어폰에서 아무 소리가 안 나더라고요. 스테이지 인터뷰에서는 울림 때문에 인터뷰 대상의 육성이 잘 안 들려요. 하지만 상황이 상황이라, 울림을 감안하고서라도 귀를 기울여 인터뷰를 진행해야 했죠. 더샤이가 정말 좋은 말들을 했지만, 이런 문제로 그걸 100% 살리지 못해서 정말 아쉬웠어요.


그러고보니 LCK 채널 인터뷰에서 질문은 보통 본인이 짜나요?

작년 롤드컵에선 저와 조나스트롱이 다 짰어요. 제가 조나스트롱에 대한 언급도 안 한다며 조나스트롱이 절 보고 배은망덕하다고 했어요. 작년에는 제가 질문을 짜면 작가님께서 질문을 방송에 맞게 교정해 주시곤 했어요. 그 때는 조나스트롱도 함께 현장에 갔었는데, 질문을 만들 때 조나스트롱은 인게임에서의 특이한 룬과 빌드, 플레이 등 디테일한 질문거리를 뽑아주곤 했어요. 그렇게 도움을 줬지만 저만 방송에 나오니까 '왜 너만 인터뷰 잘하는 사람으로 인식받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언제 그랬냐, 조나스트롱과 한다고 한다'고 해명하곤 했어요(웃음). 롤드컵에서 둘이 같이 해놓고 자기한텐 돌아오는 거 하나 없냐는 거죠. 이런 자리를 통해 이 사실을 밝히고 싶었어요.

그래도 이젠 인력도 많이 늘어 작가님이 질문도 많이 짜주세요. 지금은 LCS에서 출전하는 선수들에 대해 작가진에서 정보가 적다면, 평소 LCS도 자주 보는 제가 질문을 먼저 제안해서 도움을 드리기도 해요. 이제는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죠.


인터뷰를 할 때, 이긴 선수와 진 선수를 대하는 방법이 어떻게 다른가요? 혹은 모두에게 똑같이 중립적으로 대하나요?

패자 인터뷰는 보통 LCK에서 안 했지만, 이런 경우는 있었죠. 이겨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 못하는 경우의 팀. 탈락은 확정되었지만 마지막에 승리는 한 상황에서, 아쉬운 굿바이 인터뷰를 하는 경우가 있죠. 그럴 때 굉장히 조심스럽게 대해요. 그래도 다들 프로라 그런지 그런 상황에서도 인터뷰를 참 잘 해주시더라고요. 문득 올레 선수도 기억이 나요. 그 동안 어떤 심적 어려움이 있었고, 팀에서 어떤 도움을 받았는가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해주는데, 참 감사했어요. 탈락했다고 해서 제가 인터뷰 중 '어떡해요...' 하고 위로하는 게 실례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그래서 그런 티를 안 내고, 패배한 팀에게는 웃지도 안 웃지도 않은 채 혹시나 마음에 걸리거나 빼고 싶은 질문이 있는지도 물어보고, 최대한 차분하게 인터뷰를 하는 편이에요.이긴 팀을 인터뷰할 때는 그저 밝고, 축하를 전하는 식으로도 하죠.


이제 또 결승까지 달려야지요. 남은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롤드컵을 항상 하다보면 그룹 스테이지까지가 정말 바빠요. 경기 끝나고 통역하고 돌려보면 이미 다음 경기도 끝나가고, 또 질문 적고 인터뷰 하러 뛰어가고… 이걸 내내 반복하며 정말 바빴어요. 그런데 그게 끝나면 정말 한가해지죠. 4강전부턴 Bo5니까 기다리는 시간도 길고 말이에요. 한편 이렇게 가장 바쁜 시기가 끝나면 드는 기분은... 아쉽다는 것이에요. 인터뷰에서 더 많은 걸 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8강전이 끝나면 롤드컵도 끝나가는 기분이 들어요.

그래도 이제 마드리드 시내 구경도 해보고, 경기장에서 경기도 조금은 볼 수 있어요. 엄청난 관중의 분위기도 경험할 수 있는 것이죠. 그렇게 잘 하다가 저는 결승전까지 가면 되겠어요. 과연 결승전에 스테이지 인터뷰를 직접 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꼭 생활 한복을 한번 더 입고 싶어요. 국제대회를 하다보면 각국의 아나운서분들이 정말 예쁜 전통 의상을 세련되게 입고 진행을 하더라고요. 그때는 그저 이쁘다, 이쁘다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생활 한복도 정말 예쁘고 다양한데, 왜 내가 지금껏 그 생각을 못했나 싶어요. 그래서 빠르게 주문해서 방송 인터뷰에서 입어본 적이 있는데, 반응도 너무 좋고 보기에도 예쁘더라고요.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고 말이에요. 누가 봐도 예쁘고 좋은 옷이니, 결승전에서 한번 더 입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아이디어나 영감을 준 다른 지역 아나운서분들께 참 감사합니다. 많이 배워요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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