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CC] 발등에 불이... 한국 대표 4팀 넉아웃 스테이지 '노란불'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14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EACC 윈터 2019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일정이 시작된다. 한국 대표 네 팀의 넉아웃 스테이지 진출 여부가 불투명하다. 발등에 떨어진 불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전에 진화해야 한다.

첫 날 출전했던 성남 FC는 '황제' 김정민이 소속된 팀이지만 0승 3무 0패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이지 못했다. 다행히 2일 차에 출전했던 같은 조 DFB 게이밍이 0승 4무 2패 총 4점으로 그룹 스테이지 경기를 마무리해 성남 FC 입장에서는 넉아웃 스테이지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명성에 비해 아쉬운 성적임에는 변함이 없다.

감스트 게이밍의 경우에는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이들은 2일 차까지 자신들의 그룹 스테이지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결과는 1승 3무 2패 총 6점으로 아직까진 조 1위다. 하지만 아직 TNP 레드와 플래시NRMOD의 경기가 남아있어 그 경기 결과에 따라 생존 여부가 갈릴 예정이다. 많이 불안한 상황이다. 둘 중 한 팀이 크게 이겨야 감스트 게이밍의 생존 확률이 올라간다.

또 다른 한국 대표팀들인 아프리카 프릭스와 샌드박스 게이밍도 위태롭긴 마찬가지다. 이들 모두 자신들의 첫 경기에서 0승 1무 2패 총 1점을 쌓았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이들이 속한 조에는 뚜렷한 조 1위 팀이 있다는 점이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샌드박스 게이밍 모두 남은 상대가 비슷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들이다. 경기 결과에 따라 넉아웃 스테이지 가능성이 생긴다.

이처럼 한국 대표 4팀 모두 넉아웃 스테이지 진출 가능성을 아직 가지고 있긴 하다. 하지만 여전히 발등에 불은 점점 커지고 있다. 네 팀의 경기력이 모두 불안했던 만큼 그룹 스테이지 탈락이라는 쓴 맛을 볼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 항상 우승 혹은 우승권에 이름을 올렸던 한국 팀들이었기에 지금까진 꽤 충격적인 성적이다. 더 이상 불이 커지기 전에 빠른 진화를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