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매쉬컵] '역대급' T1, 1일 4치킨 몰아치며 B조 1위 등극(종합)

경기결과 | 신연재, 유희은 기자 |



17일 상암 OGN 페이스북 게이밍 아레나에서 '인텔 배틀그라운드 스매쉬컵 2020(이하 PUBG 스매쉬컵)' 그룹 스테이지 B조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T1이 5개 라운드 중 무려 네 라운드에서 치킨을 가져가면서 1위에 올랐다. 이어 아프리카 프릭스와 구터스, 라베가가 2~4위에 안착하며 파이널 직행을 확정했다.

미라마에서 펼쳐진 1, 2라운드. 구터스와 T1이 서로 다른 방면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구터스의 '벤츠'는 두 라운드 모두 첫 킬을 신고했고, 폭발적인 경기력의 '기켄'을 앞세우 구터스는 초중반에 킬 포인트를 다수 챙기며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다만, 3라운드 사녹에서는 부트 캠프 멸망전서 패해 3점 밖에 가져오지 못했다.

T1은 운영과 전투 모두 완벽한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대다수의 팀이 상향된 킬 포인트를 노리고 초반부터 공격적인 운영을 보여준 반면, T1은 안전한 운영을 펼쳤다. 그 와중에 기회가 생기면 절대 놓치지는 않았다. 덕분에 T1은 세 라운드 동안 단 1데스도 없이 치킨을 모두 가져가는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후반(페이즈 5~9)에 득점한 킬 포인트만 무려 21점이었다.

4라운드부터는 전장이 에란겔로 변경됐다. 4라운드, 맵 위쪽에 형성됐던 자기장이 두 번째 페이즈에 다시 한 번 극단적으로 북쪽에 치우치며 혼돈을 예고했다. 안전 구역에 걸친 팀이 단 한 팀 밖에 없을 정도였다. 대다수의 팀이 인서클에 어려움을 겪었고, 일찌감치 북상한 몇몇 팀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번 라운드에도 거침없이 진격하던 T1의 발목을 잡은 것은 구터스의 '석'이었다. 홀로 1평집에 숨어있던 '석'은 T1에게 인원 손실을 입혔고, 반대편의 VSG가 이를 이어받아 T1을 마무리했다. VSG과 레블레이션의 점자기장 치킨 싸움에서 수류탄 한 방으로 일타이피를 만들어낸 레블레이션이 4라운드의 승자가 됐다.

최종 순위를 결정할 마지막 5라운드. 4위까지 파이널 직행권이 주어지는 가운데, 5위에 올라있던 VSG가 2위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전투에서 전멸당하며 순위 상승에 실패했다. 대역전의 주인공은 라베가였다. 4라운드까지 8위에 머물렀던 라베가는 초반 킬 포인트에 힘입어 4단계 순위를 끌어올렸다. 일찌감치 1위를 확정했던 T1은 네 번째 치킨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 '인텔 배틀그라운드 스매쉬컵 2020' 그룹 스테이지 B조 결과








* 1~4위 파이널 직행, 5~12위 패자부활전행, 13~16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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