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매쉬컵] 4치킨 기염 '제프로카' 최승영, "이 기세 이어가 꼭 우승하고 싶다"

경기결과 | 신연재 기자 |
17일 상암 OGN 페이스북 게이밍 아레나에서 열린 '인텔 배틀그라운드 스매쉬컵 2020(이하 PUBG 스매쉬컵)' 그룹 스테이지 B조 경기서 T1이 압도적인 점수로 종합 1위에 올랐다. 5라운드 중 4라운드에서 치킨을 가져가는 대기록을 세웠다.

다음은 '제프로카' 최승영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B조 1위로 결승에 직행한 소감은?

얼떨떨하다. 전날 스크림 과정도 별로 좋지 않았고, 우리끼리 아직 안 되는 게 많다고 생각하고 왔다. 기분 좋다.


Q. 압도적인 결과였다. 어떤 점이 주효했다고 보나.

어떤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고민이 생길 때마다 팀원들에게 말해서 풀어가자고 마지막 피드백이 나왔다. 그게 잘 통한 것 같다.


Q. 바뀐 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 팀도 다른 팀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어려웠고, 난항을 겪었다. 스타일에 변화를 주면서 많은 시도를 해봤고, 그 과정에서 우리만의 방법을 찾았다.


Q. '렉스' 김해찬 선수가 데뷔전을 치렀다.

지금 T1에는 주전 선수들 말고도 후보나 연습생까지 모두 쟁쟁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어느 선수를 내보내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렉스'가 최근에 가장 열정적이고, 폼도 좋아서 출전하게 됐다.


Q. 배점이 높은 초반 킬보다는 후반 킬 포인트가 압도적으로 높았는데.

사실 의도한 건 아니다. 앞서서 우리만의 방법을 찾았다고 했다. 룰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가 가진 정보를 바탕으로 그때 그때 알맞는 판단을 내려서 움직이는 방법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킬을 노릴 수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면서 플레이한 결과가 그렇게 나왔을 뿐이다.


Q. 리빌딩을 거친 팀이 많은데, 견제하고 있는 팀은?

지금 스매쉬컵 내에서 멤버 개개인으로 봤을 때는 APK 프린스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경계가 된다. 룰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만의 스타일을 잘 찾아서 하는 것 같다.


Q. 굉장히 호성적을 거뒀는데, 그럼에도 보완할 점이 있다면?

솔직히 1, 2, 3, 5라운드 같은 경우에는 고민이 생기면 바로 이야기해 해답을 찾아서 진행했는데, 4라운드는 그러지 못했다. 서버니 아래 4채집서 나가는 과정에서 생긴 고민을 공유하지 않았다. 그게 치킨을 못 가져간 주원인이었다고 본다. 그런 상황이 또 나오지 않게 하려고 한다.


Q. 목표는 당연히 우승일테고, 점수나 수치면에서 또다른 목표점이 있다면?

점수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번 경기 하기 전에 모든 팀원들에게 주문했던 게 점수에 신경쓰지 말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점수에 신경쓰지 않고, 오직 1위만을 바라보고 있다.


Q. 기존 주전 멤버이었던 '헬렌' 안강현과 오늘 출전한 '렉스'의 차이점은?

'헬렌'같은 경우에는 팀이 없는 무언가를 가져다주는 역할을 한다. 다른 방향을 보고 경우의 수를 늘려준다던가 변수 창출을 해내는 선수다. '렉스' 선수는 기존 프로 선수에 전혀 밀리지 않는 실력과 우리 팀에 가장 필요한 브리핑 능력을 가지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오늘 세 번째 치킨까지 가져갔을 때 했던 말이 '이번에는 이 기세를 잘 유지해보자'는 거였는데, 그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한 것 같다. 전에 OSM 대회에서 뼈아픈 기억이 있던 만큼, 이번 파이널에는 기세를 이어가서 꼭 우승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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