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멀고도 험한 3승 고지, 그리핀이냐 담원게이밍이냐

게임뉴스 | 박범 기자 | 댓글: 6개 |



3승까지 가는 길이 멀고도 험하다.

그리핀과 담원게이밍이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12일 차 1경기에 만난다. 3승을 앞둔 두 팀 간 대결이자 승격팀끼리 만난 대진이기도 하다.

두 팀은 다른 날 LCK 무대를 밟게 됐지만,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LCK로 승격했다는 공통점을 가진 팀이다. 그리핀이 담원게이밍의 선배인 셈이다. 두 팀은 다른 듯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그리핀과 담원게이밍 모두 승격한 그 직후 스플릿에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도 비슷했다.

닮은 게 많은 두 팀은 이번 시즌 성적도 현재까지 비슷하다. 둘 다 2승 2패고 승점만 조금 다르다. 뒤늦게 승점을 챙기기 시작했던 그리핀이 아직 마이너스 승점을 기록 중이다. 담원게이밍이 그리핀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건 그들의 출발이 조금 더 빨랐기 때문이다.

2승씩 기록한 그리핀과 담원게이밍이 서로를 제물 삼아 3승 고지에 오르려 한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2승 3패로 7위고 아프리카 프릭스가 3승 1패로 4위라 사실상 3승 정도는 챙겨놔야 중위권에 오르는 느낌이다. 이 경기가 중요한 이유가 하나 더 있는 셈이다.

그동안의 상대 전적에서 그리핀이 9:2로 크게 앞서긴 하지만, 지금은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지표다. 그리핀은 그때와 완전 다른 팀이다. 상대 전적이 의미가 없을 때 다음으로 중요한 현재 기세는 양 팀이 비슷하다. 그리핀은 2연승, 담원게이밍은 오랜만에 승리했다. 그래서 9:2가 아닌 5:5로 보는 편이 더 알맞다.

양 팀 모두 쉽지 않은 리그 초반을 맞이했다. 열심히 노력해 2승까진 기록했지만 아직 부족하다. 안정권에 들었다고 할 수 있는 3승 고지에 올라야 앞으로의 행보가 조금이라도 쉬워진다. 그리핀과 담원게이밍 둘 다 상대를 너무나도 잡고 싶을 거다.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12일 차 일정

1경기 그리핀 vs 담원게이밍 - 오후 5시
2경기 kt 롤스터 vs APK 프린스 -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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