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는 바람 드래곤 서식지?

게임뉴스 | 박범 기자 | 댓글: 20개 |



LCK에는 언제나 바람이 분다.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이 12일 차 일정을 앞둔 가운데, 흥미로운 점이 발견됐다. 다른 지역 리그들과 비교했을 때 특정 드래곤의 등장 횟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현재까지 LCK에는 바람 드래곤이 무려 96번이나 등장했다.

LoL에는 드래곤이라는 몬스터가 있다. 경기 시작 5분 후에 첫 등장하고 플레이어가 이를 사냥하면 5분 후에 또 다른 드래곤이 모습을 보인다. 플레이어는 이를 사냥할 때마다 이로운 효과를 제공받는다. 화염과 대지, 바람, 바다 드래곤 중에 매번 임의로 그 종류가 선택된다.

매번 등장하는 드래곤의 종류가 임의로 선택됨에 따라, 각 지역 리그에서 드래곤의 등장 비율은 꽤 일정하다. LEC를 예로 들면 바람 드래곤이 46회, 바다 드래곤이 50회, 화염과 대지가 각각 50회, 41회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약 4분의 1 정도의 고른 비율로 분포됐다. 이는 주요 지역 리그 뿐만 아니라 플레이-인 지역에 해당하는 리그 대부분에서도 발견된 현상이다.

그런데 유독 LCK에서는 이러한 비율이 성립되지 않았다. 유독 하나의 드래곤이 압도적인 비율로 등장했는데 바람 드래곤이 그랬다. 바람 드래곤은 이번 LCK 스프링 스플릿에서 96회나 등장했다. 이는 바다 55회, 화염 59회, 대지 62회와 비교하면 더 확연히 드러나는 비중이다. LCK를 보다보면 양 팀의 레드 버프 지역에 바람이 세차게 휘몰아치는 모습을 자주 확인할 수 있었다.

바람 드래곤의 효과는 궁극기 재사용 대기시간을 10퍼센트씩 감소시켜준다. 또한, 바람 드래곤 영혼을 획득하면 궁극기를 사용한 후에 이동속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이 때문에 LCK에는 양 팀 챔피언들의 궁극기가 말 그대로 난무하고 있다. 이쯤 되면 LCK는 바람 드래곤의 서식지라고 봐도 무방할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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