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짧은 경기 시간의 두 팀, 빠른 '스노우볼' 젠지 vs 화끈한 DRX

게임뉴스 | 장민영 기자 | 댓글: 12개 |



많은 LCK 경기에서 장기전 풀 세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짧은 경기 시간 기록을 보유한 젠지 e스포츠와 드래곤X(DRX)가 만났다. 두 팀은 각기 다른 스타일로 경기를 끝내면서 각각 평균 32분 27초(2위 젠지)-33분 42초(DRX3위)에 경기를 끝내왔다.

젠지는 많은 경기에서 자신들이 그려온 설계를 완성했다. 먼저 '이름값'하는 최고의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룰러-비디디-클리드'가 LCK KDA 상위권 TOP3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는 중이다. 탑 라이너 '라스칼' 김광희까지 포함해 적은 데스를 바탕으로 확실하게 끝내는 방법을 알았다. 강한 라인전과 정글러를 필두로 스노우볼을 굴려 빠르게 끝낼 줄아는 팀이다. 가장 최근 한화생명e스포츠와 대결에서도 라인전부터 솔로 킬을 내거나 압박하면서 빈 틈 없는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드래곤X의 경기는 예측하기 힘든 양상이 많이 나왔다. 한 경기만 제외하고 모두 3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그래도 경기 내용은 화끈했다. 일방적인 패배로 첫 세트를 시작해 '케리아-표식'의 스노우 볼을 바탕으로 빠르게 승리를 거둔다. 그 사이 한 세트는 극적으로 역전승의 기회를 잡아 한 번에 경기를 끝내는 양상이 나왔다. 승패의 무게 추가 크게 흔들리더라도 빠르게 한 세트를 끝낸다는 사실은 변함 없었다.

아쉬운 점은 두 팀 모두 T1전에서 빠른 스노우 볼을 바탕으로 한 스타일이 막혔다는 것이다. 드래곤X는 T1전에서 '케리아-표식'은 승리 공식으로 탑-정글 지역을 장악하는 방법을 썼으나 번번히 막히면서 초반에 벌려놓은 격차가 점점 좁혀졌다. 젠지 역시 빠른 스노우볼이 통하지 않더니 장기전으로 가면서 자신들의 장점을 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그렇게 두 팀은 자신들의 스타일이 꺾인 상황에서 마주하게 됐다.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위권 대결이다. 현재 상위권 네 팀이 모두 1패씩을 기록한 상태로 경기 수와 승점으로 순위 경쟁 중이다. 그리고 21일 또 다른 한 팀의 2패팀이 나온다. 승리한 팀은 5승 1패로 상위권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게 된다.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13일 차 일정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샌드박스 게이밍 - 21일 오후 5시
2경기 드래곤X vs 젠지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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