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리그] 각오 다진 박인수, "끝에 다같이 기뻐할 수 있길"

경기결과 | 박범, 장민영 기자 |



박인수가 부진을 딛고 결승이라는 끝에는 다같이 기뻐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20일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20 SKT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개인전 최종전에서 박인수가 9라운드에 51점을 기록, 종합 1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동안 하위권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력을 다시 살렸던 점이 주효했다. 팀전 탈락의 후유증을 잊을 만한 결과였다.

다음은 샌드박스 게이밍 소속 박인수와의 인터뷰다.


Q. 개인전 결승 진출 소감은?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1위를 다시 하면서 내 플레이와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결승에서도 잘할 것 같다.


Q. 팀전 탈락은 충격적이었다. 무패였던 에이스 결정전 기록도 무너졌는데?

이번 시즌이 이렇게 마무리된 게 오히려 나에겐 좋은 의미도 있다. 휴식을 위해서도 그렇고 다음 시즌을 위한 발판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려고 해도 아쉬운 건 가장 크다. 분한 만큼 다음 시즌에 한을 풀 것이다. 과거에도 소위 잘 나갈 때 '이게 언제까지 갈까'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그게 이번까지였다.


Q. 성적도, 개인 폼도 크게 저하됐다는 평가가 있는데?

내가 팀전을 준비하면서 소홀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두 번 연속 우승하다보니 하던대로 하면 될 거라고 안주하기도 했다. 우리보다 한화생명e스포츠나 락스 게이밍이 훨씬 노력을 많이 했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그게 내 눈에도 보일 정도였으니 얼마나 열심히 했을까 생각도 들더라.


Q. 그것 말고 또 다른 원인이 있을까?

손목이 아파서 리그 중간에 경기하는 방식을 바꿨다. 그때부터 경기력이 많이 떨어진 느낌이다. 그래서 다시 원래대로 했더니 경기가 다시 잘돼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손목 건강 때문이긴 했지만 폼을 바꾸려고 했던 시도가 많이 아쉽다.


Q. 오늘 화면에 잡혀도 세레머니를 크게 하지 않던데?

그랬다가 떨어지기라도 하면 큰일난다는 생각이 들더라(웃음). 오늘은 나를 테스트하고 싶은 날이었다. 내가 얼만큼 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잘 풀려서 다행이다.


Q. 어찌 보면 팀전 탈락이 개인전 우승의 기회이기도 한데?

기회라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소위 설레발치고 싶지 않다.


Q. 문호준과 이재혁의 에이스 결정전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

그렇게 생각하기 싫었는데 (이)재혁이를 보면서 (문)호준이 형에게 마지막에 잡힐 때 작년 개인전 결승 때 날 보는 것 같았다. 난 자신감이 넘쳤고고 이길 줄 알았는데 졌다. 내가 그 상황이었어도 재혁이와 똑같은 플레이를 했을 것 같다. 호준이 형의 관록이 장난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Q. 결승을 앞두고 자신있는지?

이제 자신감이 좀 붙었다. 하지만 무조건 열심히 할 거다. 아무리 잘해도 연습에 소홀하면 성적은 떨어진다는 걸 느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팬들이 응원해주시는 걸 많이 보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 개인전 결승에 응원 많이 보내주시면 끝에 다같이 기뻐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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