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리그] 역대급 개인전 결승! 문호준과 유창현 에이스 결정전 진출

경기결과 | 김병호, 유희은 기자 |



카트 리그 역사상 가장 치열한 결승전이었다. 경기 중반까지 선두 1위부터 4위까지 승점 차이가 10점 이상 벌어지지 않았다. 문호준, 유창현, 박인수 3인방은 에이스 결정전 진출할 선수가 결정되기까지 79점 동률을 이루며 명승부의 정점을 보여줬다.

23일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20 SKT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개인전 결승에서 개인전 문호준, 김응태, 유창현, 유영혁, 박인수, 이재혁, 전대웅, 신종민이 대결을 벌였다. 문호준과 유창현은 극적인 승부를 통해 에이스 결정전에 진출했다.

1세트 박인수가 1등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다. 1라운드부터 안정적인 활약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줄곧 선두를 잡고 내달렸다. 유영혁은 선두권을 달리다가 트랙 중간에 접촉 사고로 후미로 쳐지게 됐다. 결승전 경기답게 선수들은 치열한 대결을 위해 몸싸움을 벌이다가 사고가 나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2라운드에는 문호준이 1등을 차지했다. 문호준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다가 선두가 라인을 열자마자 그 틈을 파고들어 단숨에 1위로 올랐다. 문호준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결승전에서도 떨지 않는 대범함이 잘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세 번째 트랙, 아찔한 헬기점프는 유영혁이 1등을 차지했다. 트랙 특성상 점프가 많아 동선이 겹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었는데, 유영혁은 경쟁자들의 실수가 나올 때마다 순위가 상승했다. 마지막까지 실수 없이 실수 없이 완주한 유영혁의 승리였다.




경기가 중반으로 흘러가자 선수들의 실수가 눈에 띄게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무리하게 인코스를 노리다가 벽을 박거나 후발주자들과 사고가 터지기 일수였다. 신종민은 이번 트랙에서 1등에 이름을 올렸다.

문호준이 다시 1등을 차지하며 2위와 격차를 6포인트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문호준은 선두에서 상대가 추월하려는 시도를 멋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승부는 역시 쉽지 않았다. 이어지는 7세트 문호준은 멋진 드리프트로 선두까지 단번에 내달리는 듯 보였으나 사고가 터지며 단숨에 8위로 내려앉았다.

개인전 경기가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결승전은 80포인트를 먼저 따내는 두 명이 1:1 대결을 통해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인데, 이미 5명의 선수가 40포인트를 넘어섰다. 문호준과 유창현은 가장 먼저 50포인트를 달성하면서 에이스 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13번 쨰 트랙에서 선두가 바뀌었다. 문호준이 계속 유지하던 선두 자리를 박인수가 2점 차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문호준과 유창현은 그 뒤를 따라가면서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승부는 막바지까지도 예측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최종 승부를 앞둔 마지막 트랙에는 선두권 세 명이 79점 동점을 이루면서 승부까지 단 1점을 남겨두기도 했다.

승부를 가른 마지막 트랙, 사고가 터지면서 한 바퀴를 도는 모습까지 보이기도 했던 경기는 문호준과 유창현이 나란히 89점과 82점으로 에이스 결승전에 올랐다. 박인수는 80포인트에 도달하고도 아쉽게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020 SKT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개인전 결승 결과

1라운드 80포인트 선취 - 문호준, 유창현 에이스 결정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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