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승리 공식은 '바이퍼-미스틱 엔딩' 뿐인가... 한화생명 vs 아프리카

게임뉴스 | 장민영 기자 | 댓글: 10개 |



봇 라인이 핵심인 한화생명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만났다. 두 팀의 경기는 아쉽게도 '상체'가 흔들리면서 봇의 어깨가 무거워진 경우가 많았다.

특히 한화생명e스포츠의 팀 전력이 더 봇에 쏠려있다. 지금까지 거둔 세트 승리는 모두 막판 봇 듀오의 활약 덕분에 가능했다. '바이퍼' 박도현이 '리헨즈' 손시우와 함께 후반을 책임지며 세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그렇지만 봇에서 어느 정도 안정감이 뒷받침되더라도 탑-미드-정글에서 무너져 좁힐 수 없는 격차가 벌어지곤 했다. 게다가, 여전히 스프링 주전과 새롭게 콜업한 선수 간 베스트 라인업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아프리카 프릭스 역시 봇 의존도가 큰 팀이다. '미스틱' 진성준이 개막전부터 펜타킬을 쏟아내면서 화려한 승리를 이어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최근 2연패를 하면서 그 흐름이 끊기게 됐다. DRX와 2세트에서 '미스틱'이 끊기면서 허무하게 끊기면서 유리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전까지 '벤' 남동현이 '미스틱'을 잘 지켜줬지만, DRX가 홀로 남겨진 '미스틱'을 끊어주면서 게임을 한 번에 뒤집을 수 있었다. 그렇게 '미스틱'이 허무하게 끊기는 순간, 아프리카의 전력이 무너지는 모습이 나왔다.

아쉬운 건 아프리카 프릭스의 에이스 '기인' 김기인이 무던하게 잘 해줬음에도 승리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섬머 초반부에 선픽 우르곳으로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라인전과 합류 싸움을 벌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최근 경기에서 힘이 빠지고 말았다. '기인'이 모데카이저로 버텨보고 중반부 합류전에서 힘을 발휘하는 제이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다른 곳에서 벌어진 격차를 좁히거나 '미스틱'이 끊기며 뒤집힌 경기를 '기인' 홀로 끌고가기엔 역부족이었다. 어떤 챔피언으로 얼마나 활약을 해야 할지 막막해 보이는 상황이다.

두 팀에게 주어진 과제 역시 비슷하다. 봇에서 꾸준히 안정감 있게 고점을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며, 봇이 활약할 수 있도록 '상체'에서 발판을 만들어줘야 한다. 어쨌든 두 팀의 승리 공식은 아직까지 봇에 중심이 있기에 그렇다.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12일 차 일정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아프리카 프릭스 - 7월 2일 17:00
2경기 드래곤X vs 팀 다이나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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