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DRX '도란' 최현준, "팀적으론 만족... 개인적으론 아쉬워"

경기결과 | 박범 기자 | 댓글: 30개 |



'도란' 최현준은 스스로에 대한 기준선이 높았다. 현재의 자신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아쉬움을 느꼈다.

2일 종각 롤 파크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12일 차 2경기 DRX와 팀 다이나믹스의 대결에서 DRX가 세트 스코어 2:0 승리를 차지했다. 어느덧 5연승이다.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도란' 최현준은 1세트 난전 속에서 오공으로 한타를 지배했고 2세트엔 카밀로 상대 갱킹을 몸으로 받아내며 팀적인 움직임을 잘해줬다.

다음은 DRX 소속 '도란' 최현준과의 인터뷰다.


Q.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오늘 이겨서 5연승을 했다. 그 점이 가장 기분 좋다.


Q. 연승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진 만족스러운 과정을 거쳤는지?

팀적으로는 스프링 스플릿 때보다 더 잘 맞는 것 같아서 좋다. 개인적으로는 내 플레이에 아쉬움이 남는다. 피지컬이나 개인 기량이 아쉽다.


Q. '리치' 이재원을 상대로 1세트 솔로킬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스스로는 오늘 내 경기력이 다섯 경기 하면서 제일 좋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너무 잘했다고 해주셔서 거기서 기분이 조금 풀렸다(웃음). 1세트 초반 3레벨 쯤 딜 교환을 했을 때 라인전에서 힘들겠다 싶었다. 상대 모데카이저가 한 번 갱킹 호응을 과하게 하려다가 나에게 킬을 당해서 다행스러웠다.


Q. 상대가 두 세트 모두 탑 라인을 많이 노렸다. 그럴 때 탑 라이너 입장에서 팀이 편해지니 기분이 좋은가, 아니면 갱킹을 많이 당해 스트레스를 받는가?

솔로랭크 같은 경우에는 이런 상황이 오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도 있다. 대회나 팀 게임에서는 상대 정글이 나에게 턴 소모를 해주면 우리 팀이 밑에서 이득을 확실히 봐주기 때문에 그렇게 기분 나쁘진 않더라.


Q. 2세트 승리 직전에 화가 많이 난 듯 했다. 어떤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상대 턴을 소모시켜서 우리 팀이 이득을 본 건 맞지만, 개인적으론 아쉬운 게 있었다. 거기서 화를 잠시 주체 못했던 것 같다.


Q. 최근 탑 라인에 '황금 밸런스' 시대가 도래했다고들 한다.

요즘 탑 라인 상성은 선수의 챔피언 폭에 따라 갈린다고 생각한다. 폭이 넓은 두 선수가 붙으면 나중에 선택한 선수가 7:3 정도로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생각하면 '황금 밸런스' 시대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후픽 싸움이 중요하다.


Q. '리치' 이재원의 아트록스를 상대해보니 어땠나?

오늘 붙어보기 전부터 잘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리치' 선수 개인 유튜브에 가서 플레이 영상을 본 적도 있다. 사실 모든 탑 라이너가 아트록스를 다 잘한다. 정글러의 리 신처럼 기본 소양인 느낌이다. 그걸 감안해도 잘하더라.


Q. 설해원 프린스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익수' 전익수를 상대한다.

'익수' 선수가 조커 픽을 많이 하는 걸로 유명하다. 그런 부분을 경계하면서 밴픽 연구를 하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왕 5연승 한 거 1라운드 전승에 도전하고자 한다. 많이 노력하겠다. '표식' 홍창현 선수가 오늘 탑을 많이 봐주지 않았는데 부르면 좀 와줬으면 좋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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