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LoL e스포츠의 브랜드화 - 라이엇 e스포츠 퍼블리싱 총괄 앤드류 콘티

인터뷰 | 박범, 장다솔 기자 | 댓글: 2개 |



라이엇게임즈가 LoL e스포츠라는 브랜드를 런칭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로 진행되는 전세계 모든 리그를 아우르는 스포츠로의 발전을 꾀한 움직임이었습니다.

LoL e스포츠는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기에 적합한 위치에 올랐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돌아가는 프로 수준의 리그와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의 아마추어 리그, 그리고 그 속에서 진행되는 경기, 경기에 출전하는 팀과 선수들을 응원하는 수많은 팬까지. LoL e스포츠는 그 규모와 열정을 따지면 하나의 스포츠 종목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까지 성장했습니다. 첫 출범 이후 단 10년 만에 거둔 성과였습니다.

LoL e스포츠 브랜드 출범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듣기 위해 라이엇게임즈의 e스포츠 퍼블리싱 총괄 앤드류 콘티와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서면 인터뷰로 진행됐기에 좀 더 다양하고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엔 무리가 있었지만, 라이엇게임즈가 생각하는 LoL e스포츠에 대해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반갑습니다. LoL e스포츠 팬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라이엇게임즈에서 e스포츠 퍼블리싱 총괄을 맡고 있는 앤드류 콘티라고 합니다.


'스포츠 브랜드를 런칭했다'는 표현이 팬들에게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준다면 어떨까요?

LoL e스포츠라는 브랜드는 우리의 얼굴과 목소리의 역할을 할 겁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으로 구성된 LoL e스포츠를 더 다양한 팬들에게 전달하고자 브랜드를 런칭하게 됐습니다. 하나의 브랜드로서 LoL e스포츠와 라이엇게임즈는 전세계 수 억명의 팬들에게 치열한 경쟁과 대담한 즐길거리를 가져다 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우리는 각 지역 리그와 함께 일하면서 최고의 모습을 추구하는 동시에 미래를 위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같이 전진할 겁니다.


전통 스포츠에 비교해 LoL e스포츠는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나요?

LoL e스포츠는 10년의 역사 동안 12개의 1부 리그를 세계 각지에 보유하게 됐으며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1억명 이상의 팬들, 매 년 경쟁의 수준을 끌어올려주는 열정적인 파트너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현재 LoL e스포츠는 아주 흥미로운 성장을 보이고 있고 현대 스포츠에 꾸준한 혁신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선수들과, 팀들, 파트너들, 주주들 모두를 위한 스포츠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난 공지를 통해 밝혔던 내용 중 목표 달성의 시작으로 '짜릿한 경쟁, 지속 가능한 성장, 최첨단 기술, 대담한 엔터테인먼트, 각 팀과 스포츠 자체를 관통하는 공정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조금 더 설명해줄 수 있나요??

우리는 LoL e스포츠를 통해 선수들과 팬들이 e스포츠 자체를 인생 중 정말 의미 있는 목표로 여길 수 있게 해주고 싶습니다. 우린 각종 세계 대회와 대담한 엔터테인트먼트의 한계를 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회를 대표하는 노래 발매나 롤드컵 오프닝 세레머니 등 우리는 팬들이 기대할 만한 콘텐츠들을 매년 박진감 넘치는 엔터테인먼트로 완성시키고자 합니다.

또한, 팬들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의 형태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최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는 원격 방송 시스템을 활용해 모든 지역 리그가 온라인으로 재개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롤드컵 오프닝 무대에 K/DA나 장로 드래곤처럼 AR관련 기술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경험이 있어 우리의 기술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적용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우리는 항상 새로운 기술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정한 관리와 규정은 LoL e스포츠의 진실성을 유지하는데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항상 선수 및 팬들에게 신뢰와 투명성을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은 LoL e스포츠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파트너십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팬들도 익히 알 만한 세계적 브랜드인 마스터카드와 오포, 루이비통 등과 손을 잡았다는 건 기쁜 소식입니다.


소환사의 협곡을 형상화한 로고가 공개됐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나요?

LoL e스포츠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 때, 우리는 소환사의 협곡에서 다양한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번 로고 작업을 통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게임을 존중하면서 현대적인 단계로 한 걸음 나아가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로고 자체는 소환사의 협곡의 미학을 담아 깊고 복잡한 게임의 성향을 세밀한 선 작업으로 강조했습니다. 또한, 마법공학의 금색을 네이비와 밝은 청록색과 배열해 팬들이 LoL e스포츠에 가져다주는 광적인 에너지를 표현했습니다.





각 지역의 팬들과 팀들은 그들만의 성향과 철학을 오랜 기간동안 유지하고 있습니다. LoL e스포츠라는 브랜드로 통합이 된다면 그러한 특성들이 희미해질 수도 있는데 이에 대처할 방법이 있나요?

우리는 각 지역의 특색 및 정체성이 LoL e스포츠를 번창하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고로 이번 LoL e스포츠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은 각 리그를 표준화하거나 통일시키려는게 아님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와 반대로 우리는 각 글로벌 e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장점을 취합해 정리하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함께 일하려 합니다. LoL e스포츠 브랜드는 우리가 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이번 브랜드 런칭 프로젝트는 모든 팬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과 대담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겠다는 목표하에 LoL e스포츠의 모든 요소들을 모으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LCK를 전세계 팬들에게 전달하기에 가장 적합한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의 형태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 리그들도 계속해서 그들의 팬들과 선수들에게 독특한 정체성을 공유하고 확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겁니다.


LEC와 LCS 해설진이 참여하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 출연진들도 더할 예정인가요?

캐스터들과 그들 각각의 성향은 LoL e스포츠를 독특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우린 최고의 리그인 LoL e스포츠와 함께 하는 중계진들과 꾸준히 함께 할 예정입니다. 우리는 항상 팬들에게 그들이 사랑하는 게임에 더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경험들을 제공해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콘텐츠 개발 방식을 통해 우리는 LoL e스포츠의 재미있고 예상치 못한 표현을 만들 수 있습니다. LoL e스포츠 브랜드를 계속 발전시켜 리그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세계에 알리고, 그 방식을 재미있게 구성함은 물론 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LoL e스포츠 브랜드가 런칭되고 자리잡기 위해서는 지역별로 적합한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분석 영상 같이 전문적인 콘텐츠를 원하는 지역이 있을 수도 있고 어떤 지역은 좀 더 캐쥬얼한 토크쇼를 원할수도 있습니다.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LoL e스포츠는 전세계에 퍼져있는 리그들을 아우르고 있으며 그 결과, 주요 지역 리그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플레이를 강조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제공하는 방식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런칭을 돕기 위해 우리는 새로운 세 가지 콘텐츠 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위클리 런다운과 챔프 셀렉트, 더 펜타입니다. 또한 우리는 팬들의 반응을 세밀하게 살피며 이후 제작되는 콘텐츠 개선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우리는 이벤트 캠페인과 주간 콘텐츠에 LoL e스포츠가 왜 전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알리려고 합니다. 우리는 지역 리그들과 협력해 팬들이 사랑하는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에 기쁩니다.


새롭게 런칭한 LoL e스포츠 브랜드를 활용해 앞으로 리그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갈지 설명해주세요.

스포츠로서 우리는 지속 가능하고 번창하는 전세계적 생태계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전세계 팬들을 열광시키는 경쟁과 대담한 엔터테인먼트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각 리그들과 손을 잡아 LoL e스포츠를 발전시키고 범세계적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10주년에 LoL e스포츠 브랜드가 런칭됐습니다. 향후 10년은 어떻게 될까요?

첫 10년 동안 우리는 12개의 1부 리그, 40개 이상의 2부 리그, 1억명 이상의 열정 넘치는 팬들이 있는 진정한 세계적 스포츠로 발전했습니다. 우리는 팬들의 열정과 스포츠에 대한 그들의 헌신에 놀라울 정도로 겸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향후 10년을 예측해보자면, 이제 막 시작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흥분됩니다. 전세계 팬들과 파트너 모두에게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경쟁에 대한 경험을 지속적으로 혁신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LoL e스포츠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여러분 모두 LoL e스포츠가 현재 위치에 올라서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LoL e스포츠를 더 흥미롭고 대담한 미래로 이끌어갈 것에 대한 기대감도 매우 큽니다. 여러분의 열정과 지원에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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