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랫동안 꿈꿔왔던 무대, 오버워치 리그 향한 '스파클' 김영한의 간절함

인터뷰 | 장민영 기자 | 댓글: 15개 |



2월 9일이면 오버워치 리그가 2020 시즌을 새롭게 시작합니다. '올해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라는 기대의 중심에는 역시 새롭게 리그로 합류하는 선수와 팀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작년에도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컨텐더스 KR 출신이었던 러너웨이1기가 오버워치 리그 첫 스테이지부터 우승, 정규 시즌 1위, 그랜드 파이널 준우승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낸 바 있죠.

국내에서는 엘리먼트 미스틱이 컨텐더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세계 대회를 우승하고 올해 오버워치 리그로 대거 합류하게 됐습니다. 이젠 '파리 이터널' 팀에서 많은 엘리먼트 미스틱 출신의 선수와 코치진이 활동하게 됐는데요. 컨텐더스에서도 다양한 영웅을 선보였던 'SP9RK1E'(이하 스파클) 김영한 만의 플레이가 리그에서도 통할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리그 진출이 오랜 꿈이었고, 이제는 꿈을 향해 새롭게 출발하는 느낌이라던 '스파클'.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리그로 향하는 그의 간절한 마음가짐을 들어볼 수 있었답니다.





Q. 이제 오버워치 리그라는 해외 무대에서 활동을 앞두게 됐어요.

오랫동안 해외에서 지내본 적이 없긴 하지만, 다행히 해외 생활에 대한 인식은 좋은 편이에요. 만약 해외 음식이나 생활 습관이 잘 안 맞는 부분이 있더라도 빠르게 적응해야 좋은 선수가 될테니 더 노력할게요.


Q. 파리 이터널팀이 단체로 한국에 온 사진을 봤는데, 어떻게 한국에 오게 됐나요?

파리 이터널팀과 계약하고 며칠 뒤에 한국에서 부트 캠프를 한다고 전달받았습니다. 아마 코칭 스태프가 모두 한국인이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추측해봐요.


Q. 외국인 팀원들과 활동할 때 언어가 굉장히 중요한데, 어떤 언어를 주로 쓰며 어느 정도 수준인지도 궁금합니다.

80% 정도 영어로 소통을 해요. 한국인들은 아직 영어 수준이 좋은 수준이 아니라 한국인들끼리 급할 땐 한국어로 말하기도 하죠. 저도 부트 캠프 시작후 지금까지도 영어공부를 틈틈이 하고 있으며 지금은 무난하게 하는 정도죠. 앞으로 외국인 친구들과 서로 소통도 열심히 하며 공부도 해서 영어까지 잘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 한국 롯데타워로 향한 파리 이터널



▲ 진정한 리거가 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영어 공부!


Q. 이전 팀인 엘리먼트 미스틱 시절 넘지 못했던 밴쿠버 타이탄즈(러너웨이 1기)가 리그에 있는데, 6월 1일에 경기도 잡혔더라고요.

그 시절엔 저도 많이 부족했고 대회 경험마저 부족해서 많이 흔들렸어요. 그래도 지금은 많이 성장했다고 느낍니다. 팀과 더 열심히 노력해서 승리까지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2월부터 시작할 리그 메타는 이전과 비슷할까요.

오리사-시그마, 오리사-라인하르트와 같은 방벽 조합이 계속 나올 것 같아요.


Q. 딜러 입장에서 메타가 어떻게 변했으면 좋은가요?

저는 경기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메타를 잘 따라가려고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앞서진 않아요. 다만, 게이머 입장에서 현 방벽 메타가 오래 지속되니까 지루한 것은 사실이죠.

제 개인적으로는 돌진 조합 같이 템포가 빠르고 한 번에 포커싱하는 조합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지금은 전반적으로 탱커들의 체력이 부족해 오히려 방벽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방벽 없이는 딜을 버텨내질 못해서 방벽에 의존하는 것 같습니다.


Q. 본인을 포함해 팀원들이나 오버워치 플레이하는 프로게이머들의 신규 영웅 출시를 많이 기다리고 있나요.

아마 많이들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빨리 신규 영웅이 출시돼서 새로운 메타가 계속 나왔으면 좋겠어요.


Q. '스파클'하면 정말 다양한 딜러 영웅 폭으로 유명한데, 이번 리그에서도 그런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을까요.

아직까진 경기를 못 뛰어서 확실한 답을 하긴 애매한 것 같네요. 컨텐더스에서 꿈에 그리던 리그로 향하게 됐지만, 아직 제 야망과 목표에 도달하기엔 멀었다고 봐요. 더 열심히 해서 컨텐더스에서 보여줬던 영향력을 리그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팀에 이제 딜러들이 많아졌는데, 역할이 겹치는 선수가 있나요?

저는 'NicoGDH' 선수와 역할이 겹칩니다. 제가 나이 때문에 바로 리그에 출전을 못하는 상황인데, 그래서 주전 경쟁보단 서로 부족한 점을 피드백하며 'NicoGDH' 선수에게도 저만의 서브 딜러를 활용하는 요령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Q.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2020 오버워치 리그 시즌을 앞둔 각오를 듣고 싶습니다.

작년에 저와 'Xzi-Alpha' 외에 리그로 간 팀원들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컨텐더스 세계 대회에서 우승하며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봤지만, 무언가 아쉽더라고요. 항상 리그만을 꿈꾸며 달려와서 그런가 봐요. 내 꿈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리그에서도 실력으로 증명하는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앞으로 더 노력하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파리 이터널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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