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K리그] '황제' KT 김정민, 최호석에 2:0 완승하며 결승 진출

경기결과 | 박광석 기자 |



9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1 4강 1경기, 광동 프릭스 최호석과 KT 롤스터 김정민의 대결에서 KT 김정민이 2:0으로 승리하며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개인전마다 결승에 진출하며 아쉬운 준우승에 그치고, 이번에야말로 우승을 꿈꾸었던 최호석은 4강전에서 고배를 마시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최호석은 첼시를, 김정민은 네덜란드를 선택했다. 1세트에서는 KT 김정민이 1:0으로 승리했다. 항상 빠른 공격으로 시작부터 득점을 만들어내며 '초살'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최호석이지만, 1세트에서는 김정민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뚜렷한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때 먼저 득점을 기록한 것은 김정민의 굴리트였다. 양 선수 모두 굴리트를 기용했지만 전반전에서 최호석의 굴리트는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전반전은 그렇게 1:0으로 마무리됐고, 이어진 후반전에서는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는 접전이 이어졌다. 결국 선제골로 자신의 우세를 끝까지 지켜낸 김정민이 그대로 1세트 승리를 가져가게 됐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KT 김정민이 3:1로 승리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최호석이 경기 초반부터 김정민을 거세게 몰아붙였고, 전반전 13분 만에 굴리트의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다소 정적으로 진행되었던 1세트와는 상반된 분위기의 경기가 진행됐고, 최호석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전에서 경기의 흐름을 가져간 것은 김정민이었다. 후반전 66분, 김정민이 크로스를 활용, 반바스텐의 시저스킥으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곧이어 반페르시의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경기 막바지엔 또다시 반페르시로 쐐기골을 기록하며 3: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결국 김정민은 다시금 `황제`의 이름을 증명하며 단 두 세트 만에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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