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팀워크 하나로 엇갈린 두 팀, T1 VS 샌드박스 게이밍

게임뉴스 | 김홍제 기자 | 댓글: 14개 |




28일 종각 LoL파크에서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18일 차 2경기에서 T1과 샌드박스 게이밍이 만난다. T1은 현재 6승 1패로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적인 호흡이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샌드박스는 점점 하락세인 모양새다.

스프링 시즌 1주 차만 하더라도 T1의 약점이 명확했다. 탑이 너무 불안한 거였다. 그래서 '테디' 박진성이 버티고 있는 바텀에 많이 의존했는데, '에포트' 이상호까지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길 때는 다소 힘들게, 질 때는 굉장히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경기가 많았다.

라인전이 불안한 T1은 승리 공식을 확립했다. 자신들의 장점과 단점 파악을 빠르게 마치며 초, 중반을 최대한 버티는 느낌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탑에서는 소라카, 오른 등 버티기 용이하고, 후반 한타에 큰 도움을 주는 챔피언 위주로 가져가며 '커즈' 문우찬과 '페이커' 이상혁이 허리 역할을, 마지막 마무리는 '테디' 박진성의 압도적 화력으로 승리해나갔다.

요즘 T1의 경기를 보면 달라진 건 거의 없다. 다만, 오히려 단순해 보이는 승리 공식에서 실수가 많이 줄고, 굉장히 단단해진 모습이다. 초반에 약간 밀리는 정도는 '후반 가면 T1이 이기겠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

반면, 이에 맞서는 샌드박스는 T1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샌드박스의 가장 큰 장점은 내로라하는 상체 파워에 있었다. 물론 지금도 '서밋' 박우태, '온플릭' 김장겸, '도브' 김재연의 폼이 많이 떨어진 건 아니다. 라인전 만큼은 여전히 파괴력 있고, 초, 중반까진 경기를 주도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문제는 후반 집중력과 팀워크다. 경기가 후반으로 흐를수록 합이 맞지 않아 잘리거나 무리한 플레이로 다소 무기력하게 전사하는 경우가 나오고 있다. 한마디로 잘하다가도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샌드박스는 2승 5패지만, 기본기가 탄탄한 팀이다. 자신들의 문제점을 하루빨리 파악하고 최우선 과제로 극복하기 위한 방편을 마련한다면, 아직 반등의 기회는 남아 있다.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18일 차 일정

1경기 APK 프린스 VS 드래곤X - 오후 5시
2경기 T1 vs 샌드박스 게이밍 - 오후 8시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