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필라델피아, 명승부 끝에 토론토 꺾고 4연승 단독 선두 질주

경기결과 | 박태균 기자 | 댓글: 2개 |



한국 시간으로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2020 오버워치 리그 시즌3' 3주 2일 차 2경기, 토론토 디파이언트(이하 토론토)와 필라델피아 퓨전(이하 필라델피아)의 대결이 진행됐다. 뒷심을 발휘한 토론토이 저력에 다섯 세트의 명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필라델피아가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며 4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1세트 오아시스는 필라델피아의 2연속 100:0 완승으로 빠르게 끝났다. '카르페'가 '로직스'와의 맥크리 대결에서 모조리 승리한 게 주효했고, 여러 번의 생체 수류탄 대박을 낸 '알람'의 아나를 비롯해 필라델피아의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2라운드 마지막 한타에서 토론토가 다수의 궁극기를 사용하며 치고 들어왔으나 필라델피아는 이마저 가볍게 막아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 아누비스 신전, 선공 토론토가 '사도'의 라인하르트 집중 공략에 성공하며 A거점을 빠르게 점령했다. 토론토의 기세는 거기까지였다. 난공불락인 필라델피아의 수비에 '슈어포'가 영웅을 바꿔가며 돌파를 시도했지만, 토론토는 끝내 B거점을 밟지 못하고 공격 턴이 넘어갔다.

공격에 나선 필라델피아는 토론토보다 더 빨리 A거점을 밀어냈다. 토론토는 5분 40초를 버텨야 하는 상황, '어질리티'의 둠피스트가 절정의 기량을 보이며 팀의 수호신이 됐다. 둠피스트의 연이은 슈퍼 플레이로 시간이 끌린 필라델피아가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사도'의 라인하르트가 가장 먼저 쓰러지고 '슈어포' 솜브라의 EMP가 3인에게 적중하며 필라델피아가 위기에 빠진 상황, 이어진 난전 중 '아이비'-'포코'가 토론토의 영웅들을 쓸어내며 필라델피아가 끝내 승리했다.

3세트 전장은 도라도였다. 토론토가 2세트에서 재미를 톡톡히 본 겐지-둠피스트 조합을 꺼내 추가시간마다 경유지를 넘으며 최종 목적지 앞까지 왔다. 마지막 한타에선 또다시 '슈어포' 솜브라의 EMP가 제대로 적중했으나 딜 부족으로 인해 3점 획득에 실패했다. 그러나 토론토의 진짜 저력은 수비에서 나왔다. 두 번째 경유지 앞에서 필사적인 수비에 성공하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왕의 길은 가장 흥미진진한 장기전으로 펼쳐졌다. 양 팀 모두 추가시간에 간신히 3점을 획득하며 2차전이 시작된 가운데, 기세를 올린 토론토가 단번에 6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필라델피아도 질 수 없다는 듯 화물을 빠르게 밀었는데, 최종 목적지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토론토가 모아둔 궁극기를 쏟아내며 극적 승리를 거뒀다.

승패를 가릴 5세트는 네팔에서 진행됐다. 1라운드에선 양 팀이 점령지를 쉼 없이 주고받았다. 혈전 속에서 한동안 아쉬움을 남겼던 '아이비'의 메이가 다시금 힘을 내며 필라델피아의 승리를 이끌었다. 위기의 토론토가 2라운드 선점령을 시작으로 점령도를 99%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필라델피아가 추가시간에 극적으로 점령지를 빼앗았고, 이후 단번에 점령에 성공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0 오버워치 리그 시즌3 3주 2일 차 2경기 결과

2경기 토론토 디파이언트 2 vs 3 필라델피아 퓨전
1세트 토론토 디파이언트 0 vs 2 필라델피아 퓨전 - 오아시스
2세트 토론토 디파이언트 1 vs 2 필라델피아 퓨전 - 아누비스 신전
3세트 토론토 디파이언트 2 vs 1 필라델피아 퓨전 - 도라도
4세트 토론토 디파이언트 6 vs 5 필라델피아 퓨전 - 왕의 길
5세트 토론토 디파이언트 0 vs 2 필라델피아 퓨전 - 네팔

사진 : 블리자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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