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리그] 한화생명 문호준, "4강 4점제로 압박 덜 할 것...경계 대상은 샌드박스"

인터뷰 | 신연재, 남기백 기자 |
22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20 SKT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8강 풀리그 27경기, 한화생명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대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를 거뒀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스피드전 '패패승승승' 역전에 이어 아이템전서 3:0 완승을 만들어냈다.

다음은 한화생명e스포츠 문호준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한 소감은?

8강 마지막 경기서 아프리카 프릭스와 상대하게 됐다. 원래 스피드전을 가져가고 아이템전을 져서 에이스 결정전을 갈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템전에서 강석인 선수가 있는 팀을 3:0으로 이겨버려서 느낌이 이상하다.


Q. 스피드전 0:2 상황에서 역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지.

스크림 때도 10판하면 2번 정도는 0:2로 지고 가는 경우가 나온다. 오늘 마지막 트랙인 투어링 랠리는 스크림 세 번째 맵으로 사용하는데 승률이 높고, 공중다리도 승률이 괜찮다. 차이나 골목길 대질주도 박도현 선수가 말도 안돼는 기록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있다. 그래서 나머지 세 판을 모두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Q. 오늘 박도현 선수의 컨디션이 좋아보였다. 연습 때는 피드백도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 오늘 경기를 칭찬하자면?

연습할 때는 플레이 스타일이 급하고, 브리핑을 잘 못 듣는 건지 브리핑 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은 브리핑도 잘 들어줬고, 조금 급하긴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차분하게 게임을 잘 이끌어 나갔다. 그 점에서 도현이를 다시 보게 된 것 같다.


Q. 4강 첫 경기서 아프리카 프릭스와 재대결을 앞두고 있는데.

4강부턴 4점제로 바뀌는데, 우리가 심리적 압박감이 덜 해서 8강보다는 차분하게 할 것 같다. 다만, 아이템전은 상대적으로 아프리카 프릭스에 조금 더 유리할 수 있다. 아무래도 2점을 내준다 해도 4점까지 2점의 여유가 있으니까. 그래도 월요일부터 치면 3일이라는 연습 시간이 있기 때문에 전략을 더 짜고 연습 열심히 해서 상대를 더 급하게 만들겠다. 아이템전은 운도 좀 따라줘야 해서 그날의 운도 중요할 것 같다.


Q. 4강 라인업 중 가장 견제되는 팀은?

오늘 아프리카 프릭스를 이겨서 2등으로 올라왔다. 밑 순위는 딱히 신경 쓰지 않고, 제일 잘하고 있는 샌드박스 게이밍다. 전 시즌에 이 멤버 그대로 패배한 경험도 있어서 굳이 꼽차면 샌드박스 게이밍이 제일 경계된다.

Q. 오늘 자신의 경기력을 10점 만점으로 평가하자면?

스피드전은 6점 주고, 아이템전도 한 6점 정도 한 것 같다. 내가 오늘 좀 급했는지 본래 플레이를 잘 못했다. 더 못할 뻔 했는데 그래도 나라서 이정도 한 것 같다(웃음). 내가 아니었다면 더 말릴 수도 있었을 거다. 막내들이 내가 못한 부분을 잘 채워줘서 이런 결과 얻었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팬분들이 많이 혼란스럽고 걱정하셨을 텐데, 걱정하시지 않도록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열심히 해서 결승에 진출해 드라마틱하게 우승하겠다. 그리고, 다들 몸 조심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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