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타잔' 이승용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2년 만에 롤드컵 무대를 밟았다.
역시 롤드컵에 오니까 기분이 좋다. 작년엔 아쉽게 못 왔지만, 이번에 좋은 기회를 잡았으니 화이팅 하고 싶다. 최대한 열심히 해서 달릴 수 있는 데까지 달려보겠다. 지금까지 제일 높게 올라간 게 그리핀 시절의 8강인데 그 이상 올라가고 싶다.
Q. 한국에서 오랜만에 경기하는 건데, 어떤가?
되게 오랜만이라 감회가 새롭다. 재미있고, 흥미롭다. 오늘은 첫 경기다 보니 다소 게임 안에서 긴장한 것 같다. 실수도 많았다.
Q. 올해 '스카웃'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스카웃'과 경기하는 건 어떤지.
뒤에서 본 '스카웃' 형은 생각보다 항상 더 열심히 하고, 게임 이해도도 높다. 정말 잘하는 선수다.
Q. 처음부터 호흡이 정말 잘 맞더라.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우리가 연습을 열심히 하기도 했고, 소통도 많이 했다. 분명 안 될 때도 있었지만,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같은 목표 아래 함께 열심히 했다. 연습 과정에서 플레이도 많이 맞춰 나갔다.
Q. 롤드컵을 앞두고 핵심적으로 준비했던 것은?
시즌 끝난 후에 메타가 좀 변했는데, 최대한 분석을 많이 하고 메타 챔피언 연습을 많이 했다. 쉬는 기간이 길다 보니 솔로 랭크도 많이 했다.
Q. 어떤 부분이 달라졌을까.
서머 때는 거의 탱커 정글이 많았는데, 이번 롤드컵 때는 아이템 변경도 있고 챔피언 변경도 있었어서 AD 정글이나 AP 정글도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Q. 스위스 스테이지 방식은 어떤가.
내가 롤드컵을 많이 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건 언제나 재미있다.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 같다.
Q. 그러고 보니 2년 전, 4자 동률의 피해자 아닌가.
그렇다(웃음). 4자 동률로 인해 떨어져 보기도 하고, 8강 간 적도 있다. 다양한 경험을 했다. 이제 더 높이 올라가는 것만 겪으면 될 것 같다.
Q. 일각에서는 스위스 스테이지가 서양 팀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리하다는 얘기가 있다.
솔직히 얘기하면 단판제인 만큼 변수가 있는 것은 확실하니까 조금 더 흔들림 없이 방심하지 않고 플레이 해야 할 것 같다.
Q. 프나틱과의 경기는 어땠나.
앞서 말했듯이 단판제이기도 하고, 프나틱이 못하는 팀은 아니니까 분석도 많이 했고 철저히 준비했다. 있는 힘을 다 쓰려고 노력한 것 같다.
Q. '타잔'은 항상 최상위 정글러로 평가 받는데, 이번 대회에서 가장 경계 되는 선수가 있다면?
솔직히 이번에 잘하는 선수가 너무 많다. '카나비'는 언제나 잘하고, LCK도 전부 다 잘한다. 유럽도 그렇고. 이전에도 잘했지만 더 잘해진 것 같다.
Q. 이번 롤드컵에는 전 동료들도 많다. 특별히 만나고 싶은 선수가 있나.
다 안 만나고 싶다(웃음). 워낙 잘하니까. 그래도 만나면 재미있게 할 것 같다.
Q. 올해 롤드컵의 목표는 무엇인지.
일단은 스위스 스테이지 통과다. 새로운 방식이기도 하고 아직까지 대진운이라는 것도 있기 때문에 확실해질 때까지는 이대로 목표를 설정하고 방심하지 않을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최대한 열심히 해서 최대한 높은 곳까지 가서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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