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선발전] 가자, 베를린으로! 담원게이밍, 킹존 꺾고 롤드컵 진출(종합)

경기결과 | 신연재, 유희은 기자 | 댓글: 29개 |



베를린행 비행기 티켓은 담원게이밍의 손에 쥐어졌다. 담원게이밍은 SKT T1, 그리핀과 함께 각 지역 최강자들이 모인 월드 챔피언십으로 향한다.

7일 종각 LoL 파크에서 열린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대표 선발전' 마지막 3차전, 담원게이밍과 킹존 드래곤X의 대결에서 담원게이밍이 3:2로 승리하며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담원게이밍의 가장 큰 무기, 상체가 완벽하게 살아난 모습이었다.

담원게이밍이 1세트를 선취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캐니언' 김건부는 정규 시즌 동안 2전 전패를 기록한 그라가스로 온 맵을 휘젓고 다니며 맹활약했고, 덕분에 힘을 받은 '너구리' 장하권과 '쇼메이커' 허수는 상대 라이너의 존재감을 지우다시피 했다. 주도권을 꽉 쥔 담원게이밍은 킹존 드래곤X를 쉼 쉴 틈 없이 몰아붙여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하지만, 킹존 드래곤X도 만만치 않았다. 극초반 정글 쪽에서 큰 손해를 보며 불리하게 흘러갔던 2세트서 역전승을 거두며 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캐리 라인 봇 듀오의 활약이 눈부셨다. '데프트' 김혁규는 루시안 궁극기로 바론을 스틸하며 역전의 시발점을 만들었고, '투신' 박종익은 무결점 브라움 플레이로 '데프트'를 완벽 보좌했다.

담원게이밍은 이전 세트 패배로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을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3세트, 레넥톤-엘리스라는 강력한 미드-정글을 골라든 담원게이밍은 주도권을 바탕으로 자신감에 찬 스노우볼을 쭉쭉 굴려갔다. 연이은 다이브를 통해 킹존 드래곤X의 에이스 봇 듀오를 원천 봉쇄한 운영도 굉장히 좋았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일방적인 승리였다.

4세트는 그 어느 세트보다 치열하게 흘러갔다. 담원게이밍이 '야라가스(야스오+그라가스)'의 힘을 살려 앞서가자, 킹존 드래곤X는 그 노림수를 받아쳐 대박을 터트렸다.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내현' 유내현이 셀프 슈퍼 세이브에 성공했고, 한타를 대승한 킹존 드래곤X는 역전승을 완성하며 승부를 5세트로 이끌었다.

모든 것을 결정할 마지막 5세트. '너구리' 장하권이 상대의 갱킹을 당한 상황에서 역으로 더블 킬을 만들어내는 슈퍼 플레이를 해냈다. 이미 전 라인에서 앞서가고 있던 담원게이밍의 스노우볼에 날개가 달렸고, 격차는 급속도로 벌어졌다. 가속 페달을 밟은 담원게이밍을 막을 수 있는 건 없었다. 결국, 깜짝 바론으로 쐐기를 박은 담원게이밍은 롤드컵 티켓에 도장을 찍었다.


2019 롤드컵 대표 선발전 3차전 결과

3차전 담원게이밍 3 vs 2 킹존 드래곤X
1세트 담원게이밍 승 vs 패 킹존 드래곤X
2세트 담원게이밍 패 vs 승 킹존 드래곤X
3세트 담원게이밍 승 vs 패 킹존 드래곤X
4세트 담원게이밍 패 vs 승 킹존 드래곤X
5세트 담원게이밍 승 vs 패 킹존 드래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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