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국 이변은 없었다... TES, 프나틱에 역스윕하며 4강행(종합)

경기결과 | 장민영 기자 | 댓글: 28개 |



탑 E스포츠가 프나틱의 연이은 '로우킥'을 끝내 버텨내며 4강으로 향할 수 있었다.

17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3경기에서 탑 E스포츠(TES)와 프나틱이 만났다. 프나틱이 1-2세트부터 확실하게 봇 라인을 공략하면서 승리를 이어갔으나, 정글러 '카사'가 살아나면서 역스윕을 해낼 수 있었다. '카사'는 3, 5세트에서 명품 리 신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첫 경기 시작부터 이변이 일어났다. 프나틱은 봇을 중심으로 교전을 벌였다. 서포터 '힐리생'의 라칸이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판을 확실히 뒤집었다. 한타에서 갈리오와 신지드까지 더 해지면서 TES 원거리 딜러 '잭키러브'를 연이어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탑 '브위포'의 신지드가 현란한 움직임으로 시선을 끄는 사이에 봇에서는 라인전 킬을 바탕으로 앞서갔다. 미드-정글까지 봇에 힘을 실어준 프나틱은 원거리 딜러 간 성장 격차를 확실히 벌렸다. 한타 단계에서도 프나틱이 라칸-갈리오-신지드를 활용해 이즈리얼 집중 공략에 연이어 성공하며 1세트를 승리로 시작할 수 있었다.

프나틱의 기세는 그대로 이어졌다. 이번에는 TES가 세나를 가져갔음에도 FNC가 탐 켄치를 다섯 번이나 연이어 끊어주며 다시 한번 주도권을 잡았다. 봇 에서 힘의 격차를 내자 한타까지 흐름이 그대로 이어졌다. 프나틱은 오브젝트 싸움에서 연이은 승리를 이어갔다. 장로 드래곤에 드래곤의 영혼까지 차지한 프나틱은 깔끔하게 TES를 공략하며 2:0으로 앞서갔다.

3세트에서 TES가 처음으로 봇 주도권을 잡았다. 이즈리얼-카르마로 상대를 몰아넣고 이전과 다른 양상을 만들어내는 듯했다. 그 사이에 TES가 탑을 확실하게 돌파했다. '369'의 솔로 킬에 이어 탑 중심의 스노우 볼을 바탕으로 한 세트를 따라잡을 수 있었다.

한 번 기세를 찾은 TES는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4세트 초반부터 프나틱이 미드-봇을 중심으로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드래곤 3스택을 앞두고 TES의 집중력이 살아나 상대의 공수를 제대로 받아치는 그림이 이어졌고, 승부는 마지막 세트로 향하게 됐다.

그리고 다시 '카사'의 리 신이 등장했다. 첫 갱킹부터 깔끔하게 해내면서 TES가 주도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프나틱이 가져온 트위트스티드 페이트만의 장점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경기 양상이었다. 중요 오브젝트 싸움에서 TES가 잘 성장한 '브위포'의 갱플랭크부터 깔끔하게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결국, 바론 버프까지 두른 TES가 봇 라인으로 밀고 들어가 마지막 승자가 될 수 있었다.

■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8강 3경기 결과

3경기 탑 E스포츠 3 vs 2 프나틱
1세트 탑 E스포츠 패 vs 승 프나틱
2세트 탑 E스포츠 패 vs 승 프나틱
3세트 탑 E스포츠 승 vs 패 프나틱
4세트 탑 E스포츠 승 vs 패 프나틱
5세트 탑 E스포츠 승 vs 패 프나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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