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선발전] 기적을 꿈꾸는 킹존, 두 번째 상대는 샌드박스 게이밍

게임뉴스 | 김홍제 기자 | 댓글: 9개 |




5일 종각 LoL 파크에서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대표 선발전 샌드박스 게이밍과 킹존 드래곤X가 대결한다. 여기서 승리하는 팀은 7일 담원 게이밍과 최종 승부를 겨뤄 마지막 롤드컵 티켓을 손에 넣게 된다.

1차전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3:1로 꺾고 올라온 킹존 드래곤X는 그동안의 잡음을 어느 정도 정리한 듯,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애당초, 섬머 포스트 시즌에서 SKT T1을 상대로 꽤 선전했던 아프리카 프릭스였기에 아프리카 프릭스의 승리를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다.

1세트 패배까지만 해도 2라운드 중반부터 흔들렸던 킹존의 모습이 아직 지워지지 않았나 싶었다. 그런데, 2세트부터는 킹존이 완전 달라졌다. 킹존의 가장 장점인 바텀 듀오 '데프트' 김혁규와 '투신' 박종익의 폼이 살아났고, 무엇보다 요즘 메타에서 가장 중요한 '미드-정글', '내현' 유내현과 '커즈' 문우찬의 활약이 대단했다. 다만, 두 선수의 폼에 기복이 있다는 게 문제인데, 아프리카전에서 보여준 정도의 폼만 유지한다면 샌드박스, 담원을 넘어 롤드컵 진출이라는 기적도 충분히 가능해 보였다.

샌드박스의 기세가 좋지 못한 점도 킹존에게는 긍정적 요소다. 정규 시즌의 샌드박스는 '서밋-온플릭-도브'라는 강력한 상체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아가며 단단한 플레이가 강점인 팀이었다. 하지만, 이번 섬머 포스트 시즌에서 보여준 샌드박스는 뭔가 중심점이 없는 난잡한 경기 운영을 보여줘 많은 팬들을 실망케했다.

팀 내에서 가장 침착하고 운영의 핵심을 담당하던 '온플릭' 김장겸이 평소와 같지 못한 게 가장 큰 패배 요인이었다. 불행 중 다행은 '도브' 김재연은 제 몫을 해줬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경험까지 겸비한 좋은 미드 라이너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킹존의 승리 계획은 단순하다. 미드-정글 위주로 힘을 줘 샌드박스와 정면으로 붙을 것인지, 아니면 자신들의 강점은 바텀에 힘을 주는 방법이다.아마, 1차전은 샌드박스의 폼을 체크할 겸, 상체 싸움에서 양보하지 않고 정면 승부를 펼친 후 2세트부터 어떤 식으로 풀어갈지 조율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 2019 LoL 월드 챔피언십 대표 선발전 2일 차 일정

샌드박스 게이밍 vs 킹존 드래곤X (9월 5일 오후 5시)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