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리그] SGAe스포츠 안혁진,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서 패한 경기들 아쉽다"

10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2020 SKT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8강 풀리그 26경기에서 SGAe스포츠가 STARLIGHT에게 승리했다. SGA는 주행에서 확실히 앞서가는 그림을 완성했다. 안혁진이 스피드전과 아이템전에서 모두 치고 나가는 그림이었다. 특히, 0:2로 밀리고 있던 아이템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만들어 역스윕까지 해낼 수 있었다.

다음은 승리한 SGAe스포츠 안혁진의 인터뷰 전문이다.


Q. 힘겨운 경기였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이번 시즌 2승 5패로 마무리했다. 프로팀을 이기지 못해서 아쉽다. 아무튼 승리해서 오늘 만큼은 기분이 좋다.


Q. 프로팀과 상대할 때 어떤 점이 가장 아쉬웠나?

한화생명e스포츠와 대결할 때 스피드전을 이기고 에이스 결정전까지 갔다. 에이스 결정전에서 패배해서 정말 아쉬웠다.


Q. 스피드전에서 남다른 주행을 선보였다. 주행 만큼은 자신있었나?

원래 홍희건 선수가 러너를 한다. 그런데 이번 경기는 내가 주행에 자신이 있었다. 오늘은 그래서 내가 계속 달렸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만약 다음 시즌에 나온다고 하면, 러너-스위퍼 다 잘하는 데 러너에 비중을 조금 더 주고 싶다


Q. 아이템전에서 0:2로 밀리고 있을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는지 궁금하다.

0:2가 됐을 때, 에이스 결정전에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팀원들의 멘탈을 잘 잡고 역전해보자고 했다. 그 덕에 이길 수 있었다.


Q. 포스트 시즌에 아쉽게 가지 못하는데, 시즌을 돌아볼 때 혹시 아쉬운 점이 있을까.

락스전 같은 경우 시즌 초반이라 팀합이 잘 안 맞았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붙을 때는 팀합이 올라왔지만, 스피드전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아이템전이 받쳐주지 않았다. 부산전 승리도 아이템전이 발목을 잡았다. 그 때도 에이스 결정전에서 조금만 더 잘했으면 5등 안에 들었을 것 같다.


Q. 오늘 감독님이 시즌 처음으로 부스에서 웃는 모습이 화면에 나왔다. 감독님이 어떤 면에서 만족해하던가?

스피드전에서 첫 트랙을 내줬지만, 이후 트랙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둬서 그런 것 같다. 아이템전에서는 역스윕에 성공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SGAe스포츠가 리그를 마무리했다. 포스트 시즌에 들지 못하고 6위로 마무리해서 더 아쉽다. 다음에 다시 참가한다면, 팀원들과 함께 더 노력해서 우승권에 다가갈 수 있는 팀이 되겠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