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C조의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결과, LCK의 젠지 e스포츠와 LEC의 프나틱이 8강에 진출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그룹 스테이지까지 올라온 LPL 4번 시드 LGD는 프나틱과 젠지 e스포츠에 연달아 패하며 8강 진출에 성공하지 못했고, 북미의 맹주 TSM은 0승 6패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C조 마지막 경기인 젠지 e스포츠와 프나틱의 경기는 조 1위 결정전이었으며, 이 대결에서 젠지는 초반부터 탑-봇 라인을 동시에 터트리며 승리했다.
프나틱은 1경기부터 TSM을 압도하며 심상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강력한 라인전과 정글러 '셀프메이드'의 날카로운 오브젝트 사냥이 주효했다. LGD와의 경기 역시 상대방을 압도했다. 서포터 '힐리생'의 레오나가 라인전 단계부터 균열을 만들었다. '브위포'의 볼리베어와, '셀프메이드'의 헤카림은 LGD를 끝없이 압박했다.
LGD는 젠지와 프나틱에 패배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그룹 스테이지 초반에 보여줬던 라이너들의 번뜩임과 '피넛' 한왕호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제대로 발현되지 못했다. 그나마 TSM과의 대결에서 승리해 최종 3승 3패로 월드 챔피언십을 마무리했다.
TSM은 다른 의미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프나틱, 젠지, LGD를 상대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그나마 젠지전이 가장 승리할 확률이 높았으나, 중후반 이후 어이없는 실수들이 겹치며 경기를 스스로 망쳤다. 북미의 맹주는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 0승 6패의 초라한 성적을 받으며 체면을 구겼다.
젠지는 LGD와 TSM의 경기에서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LGD에겐 넥서스 백도어로 패배할 뻔 했고, TSM은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그러나 젠지는 6경기 프나틱과의 1위 결정전에선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초반부터 라인을 터트리기 시작하더니, 협곡 전체를 지배하며 승리했다.
■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7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TSM 패 vs 승 프나틱
2경기 젠지 승 vs 패 LGD
3경기 TSM 패 vs 승 젠지
4경기 LGD 패 vs 승 프나틱
5경기 TSM 패 vs 승 LGD
6경기 젠지 승 vs 패 프나틱
■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C조 최종결과
1위 젠지(5승 1패)
2위 프나틱(4승 2패)
3위 LGD(3승 3패)
4위 TSM(0승 6패)
■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8일 차 일정
1경기 DRX vs 플라이퀘스트 - 11일 오후 5시
2경기 UOL vs TES
3경기 UOL vs DRX
4경기 TES vs 플라이퀘스트
5경기 UOL vs 플라이퀘스트
6경기 DRX vs 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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