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우승 후보급 기량 증명한 담원게이밍, 그룹 스테이지 전승을 향해

게임뉴스 | 박태균 기자 | 댓글: 14개 |



언제나 '스크림도르'를 수상했던 담원게이밍이 이제 본경기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징동 게이밍을 시작으로 로그, PSG 탈론을 차례로 잡아내며 3승 무패를 기록 중인 담원게이밍이 그룹 스테이지 전승을 겨냥한다.

담원게이밍은 롤드컵 첫 경기부터 강적 징동 게이밍을 만났다. 1부 리그로 불리는 LPL의 2시드 팀이기에 팽팽한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측도 잠시, 담원게이밍은 단 24분 만에 손쉬운 완승을 거뒀다. 이어진 로그와의 경기에선 '너구리' 장하권의 룰루를 선보이며 단 한 번의 위기도 겪지 않은 채 넥서스를 파괴했고, PSG 탈론의 저력엔 잠시 주춤했지만 머지않아 큰 격차를 벌리며 세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현재의 담원게이밍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극도로 묵직해보이는 선수들의 체급에 좀처럼 약점은 보이지 않는다. 라인전에서 차이를 벌리는 것? '너구리'-쇼메이커' 앞에선 불가능하다. 초중반 정글-서포터 플레이 메이킹? '캐니언'-'베릴'이 누구보다도 잘 한다. 3인 이상의 과감한 다이브를 통한 득점? 담원게이밍은 반드시 다른 라인에서 더 많은 이득을 챙기며, '너구리'는 지금까지 데스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수없이 증명했다.




마지막 퍼즐로 꼽혔던 '고스트' 장용준의 활약도 눈부시다. 첫 롤드컵 무대의 긴장감이란 그에게 전혀 적용되지 않는 이야기였다. 상황에 따라 상대를 찍어누르기도 하고, 극한으로 몸을 사리기도 하며 담원게이밍이 더욱 유연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 가장 강력한 상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봇 라이너, 그게 바로 '고스트'가 아닐까.

담원게이밍의 더욱 무서운 점은 '쇼메이커' 허수의 쇼가 아직 시작도 안 했다는 거다. 다른 선수들이 주목받은 세 경기 동안 '쇼메이커'는 감초 역할만 톡톡히 했을 뿐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LCK 어워드 3관왕에 빛나는 미드 라이너는 언제든 경기를 지배할 수도 있으며, 위기에 빠진 팀을 구원하는 소방수가 될 수도 있다.

그룹 스테이지서 담원게이밍에게 남은 건 3연전을 전승으로 마무리해 본인들이 2020 롤드컵의 우승 후보라는 걸 또다시 증명하는 것뿐이다. 그래도 징동 게이밍 앞에선 방심하면 안 되겠다. 담원게이밍에게 첫 경기를 내준 징동 게이밍은 PSG 탈론-로그에게 패배의 분노를 쏟아내듯 완승을 거뒀는데, 리벤지 매치에 앞서 복수의 칼날을 제대로 갈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6일 차 일정

1경기 담원게이밍 VS PSG 탈론 - 9일 오후 5시
2경기 징동 게이밍 VS 로그
3경기 담원게이밍 VS 로그
4경기 징동 게이밍 VS PSG 탈론
5경기 PSG 탈론 VS 로그
6경기 담원게이밍 VS 징동 게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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