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체급의 벽'앞에 막힌 로그와 PSG, 넘을 수 있을까?

게임뉴스 | 서동용 기자 | 댓글: 6개 |



로그와 PSG 탈론에겐 너무 단단한 두 개의 벽이다. 외성인 징동 게이밍을 넘어선다 하더라도, 내성은 담원 게이밍이다. 2승 4패 삼자 동률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최소 3승 3패를 기록해 2위 결정전을 노리는 것이 그나마 가능성이 보인다. 로그와 PSG는 징동 게이밍 공략에 온 힘을 다해야 한다.

로그는 절대로 소극적인 경기를 펼쳐선 안 된다. 담원 게이밍전처럼 싸움을 피하고 후반 한타만 노린다면, 전 경기처럼 자신의 정글 지역을 완전히 내주게 된다. 담원 게이밍은 경기 후에 위기감을 느낀 적이 없었다고 얘기할 정도로 로그의 지공은 어설펐다. 패배한 경기였지만 징동 게이밍과 경기했을 때 처럼 초반부터 킬 교환을 적극적으로 시도할 필요가 있다. 초반 4킬을 획득한 '한스사마'의 애쉬가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해줬다면, 충분히 경기를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끌어갈 수 있었다.

미드 라이너 '라센'은 자국 리그에선 정말 좋은 미드 라이너다. 15분 CS 마진 11개, 골드는 상대보다 500골드나 앞설 정도로 라인전을 잘한다.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라인전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이후 플레이가 만족스럽지 않다. 절벽에 몰렸을 때 팀 에이스의 역할이 필요하다. '라센'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

PSG 탈론은 정말 희망이 적어 보인다. 담원, 징동, 로그에 체급 자체가 밀리는 모양새다. 어느 한 곳이라도 라인전 균열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탑 라이너 '하나비', 정글러 '리버' 김동우는 물론이고, '탱크' 박단원, '유니파이드' 네 명의 선수가 KDA 1을 넘지 못한다. 선호하는 챔피언이나 완성된 조합은 월드 챔피언십에 딱 알맞은 '메타 조합'이다. 레넥톤, 룰루, 오른, 그레이브즈와 킨드레드, 신드라, 오리아나, 진, 세나, 애쉬. 그러나 절대적으로 체급이 가볍다.

극적인 드라마를 쓰기 위해선 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정공법이 안되면, 변칙을 줘야 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저력이 있는 팀이라는 것은 이미 증명했다. 로그와 마찬가지로 담원과 징동이 너무 큰 벽이라 지레 겁먹고 시작하면 이미 4위는 확정이다.


■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6일 차 일정

1경기 담원게이밍 VS PSG 탈론 - 9일 오후 5시
2경기 징동 게이밍 VS 로그
3경기 담원게이밍 VS 로그
4경기 징동 게이밍 VS PSG 탈론
5경기 PSG 탈론 VS 로그
6경기 담원게이밍 VS 징동 게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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