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2라운드 앞둔 젠지 주영달 감독 대행이 전하는 진심

게임뉴스 | 신연재 기자 | 댓글: 30개 |



"프나틱전 패배는 내 책임이 크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 됐다. 2라운드는 꼭 전승하겠다."

젠지 e스포츠는 10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C조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C조는 2승 1패 세 팀 젠지 e스포츠-프나틱-LGD 게이밍이 8강 진출 티켓 두 장을 두고 경쟁하는 구도다.

2라운드 일정을 앞두고 인벤과의 서면 인터뷰에 응한 주영달 감독 대행에게 가장 먼저 선수단 컨디션은 어떤지, 또 마지막 프나틱과의 일전에서 패한 후 어떻게 멘탈을 다잡고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룰러' 선수의 컨디션은 많이 좋아졌다"고 운을 뗀 주 감독 대행은 "사실 지난 프나틱전에서 사소한 실수들이 많았다. 우리가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당연히 3승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과한 자신감이 독이 되었던 것 같다"고 지난 패배를 되돌아봤다.

냉정한 자평 뒤에 선수단을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룰러' 선수 같은 경우에는 따로 면담도 진행했는데, 경기 이후 다른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더라. 그런 생각 하지 말고, 다음 경기에서 잘하는 모습 보여주면 되니까 위축되지 말라고 멘탈을 잡아줬다"며 "'룰러' 선수는 항상 잘해줬던 선수이기 때문에 실수했던 부분은 감독인 내 책임이 컸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프나틱전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도 다시 한 번 되돌아볼 수 있는 경험이 됐다. 오히려 몇몇 선수들은 프나틱전 패배가 더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며 "현재 선수들의 멘탈도 좋은 상태고, 경기 준비도 잘 되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젠지 e스포츠는 밴픽적으로 티어 정리가 아직 덜 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사기도 했다. 주영달 감독 대행 역시 이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주 감독 대행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몇몇 챔피언에 대해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었다"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함께한 회의를 통해 티어 정리를 다시 했고, 내부적으로 해결된 상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주영달 감독 대행은 "6승 0패로 진출하겠다고 팬분들께 약속 드렸는데, 지난 경기에서 1패를 해서 믿고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2라운드는 꼭 전승해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항상 젠지 e스포츠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각오와 진심어린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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