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유종의 미' PSG 탈론 서민석 감독 "하루 한 걸음씩이라는 생각으로..."

게임뉴스 | 신연재 기자 | 댓글: 10개 |


▲ 2승 후 서로를 끌어안은 PSG 탈론 선수들

징동 게이밍전을 포함해 하루 2승을 기록하며 진정한 유종의 미를 거둔 PSG 탈론 서민석 감독이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일정을 마무리한 소회를 전했다.

PSG 탈론은 지난 9일을 끝으로 롤드컵 여정을 마쳤다. 비록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하지는 못했지만, 마지막날 그들이 보여준 이변과 저력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비자 문제와 자가격리 문제가 겹쳐 주전 멤버 없이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치러야 했고, 원 멤버로 충분한 연습도 못한채 본선에 임해야 했기 때문에 2승이 주는 감동은 더 컸다.

PSG 탈론을 이끄는 서민석 감독은 먼저 "첫 롤드컵이라 긴장도 많이 되긴 했다. 특히, 그룹 스테이지가 단판제다보니 언제든 실패와 성공의 갈림길에 서있다는 생각에 쫄깃했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너무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롤드컵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서 감독은 팀적으로 겪은 어려움에 대해 약간의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프로의 마음가짐을 강조하며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그는 "격리도 격리이고, 기존 멤버가 스크림을 제대로 못해서 영향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프로는 이런 상황과 운적인 요소에 안타까워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기에 말을 아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PSG 탈론은 마지막날 눈부신 경기력을 뽐냈다. 이렇게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이었는지 묻자 서민석 감독은 "격리 해제 당일 사진 촬영과 리허설까지 해야 했기 때문에 스크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다음날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며 "그래서 '대회가 스크림이다' 생각하고 1라운드 3일 동안 우리가 무엇을 더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만 고민하고 정리했다. 하루 한걸음씩이라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해나갔고, 그 결실이 이루어졌다고 본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여정을 함께한 선수단과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서민석 감독은 "선수들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줬는데도 1년 동안 군말없이 따라와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단장님과 사장님, 팀 프론트분이 다함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이 과정 동안 팬분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우리는 결코 힘을 낼 수 없었을 거다. 우리의 마지막 북산 엔딩을 함께 해주신 팬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