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PS] SKT T1에게 유미는 여전히 약점? 2019 LCK 섬머 포스트 시즌 밴픽 통계

게임뉴스 | 원유식 기자 | 댓글: 37개 |
■ 2019 LCK 섬머 포스트 시즌 밴픽 통계






■ 밴픽률 100%의 주인공 된 아칼리, 아트록스, 자야

이번 PS 일정의 밴픽 양상은 9.16 패치로 진행된 만큼, 섬머 정규 시즌의 양상과는 사뭇 달랐다. 9.16 패치에선 이번 정규 시즌의 주류 챔피언이었던 코르키, 이즈리얼 등의 너프가 진행되었다. 여기에 세주아니와 사일러스, 유미 등 다양한 챔피언이 너프 목록에 이름을 올린 만큼, 밴픽 양상에 많은 변화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

많은 경기가 치러지진 않았고, SKT T1이 독주하고 있는 만큼 챔피언의 승률 자체는 큰 의미를 둘 순 없지만, 밴픽률에 따라 PS 기간 중 주가가 높은 챔피언을 어느 정도 추려볼 수 있다.

먼저, 밴픽률 100%를 기록한 챔피언은 아칼리, 아트록스, 자야다. 이중 아칼리는 밴 8회, 픽 1회로 압도적인 밴비율(88.9%)를 기록했다. 아칼리는 연이은 너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각 팀들의 적극적인 견제를 받고 있는 모습인데, 현재 결승에 진출한 SKT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KDA 7.5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견인한 만큼 결승전에서도 쉽게 얼굴을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밴픽/승률 100% 기록한 아칼리, 페이커의 활약이 돋보였다


다음으로 아트록스도 밴픽률 100%를 기록했다. 2승 1패(66.7%)를 기록했는데, 모두 탑으로 기용되었다. 픽이 되지 않았을 땐 모두 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여전히 아트록스는 탑 라인에서 주가가 높은 챔피언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밴픽률 100%의 주인공 마지막은 자야다. 자야는 정규 시즌 후반, 아이템 상향 등의 영향으로 카이사와 함께 등장해 활약하기 시작했다. 사실, 자야는 이번 섬머 시즌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준 챔피언으로 정규 시즌 48.9%의 밴픽률과 56.2%(41승 32패)의 준수한 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은 정규 시즌 후반에 더욱 돋보였는데, 9.16 패치에서도 큰 조정이 없었던 만큼, PS 일정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아칼리의 뒤를 이어 밴픽률 100%를 기록한 아트록스와 자야


■ 밴 8회로 유미 원천 봉쇄한 SKT T1!

유미는 이번 PS에서도 높은 밴률을 기록했다. 유미는 9 게임 중 8회의 밴이 진행되었는데, 와일드카드전 마지막 세트에서 밴도 픽도 되지 않으며 밴픽률 100%를 기록하진 못했다. 여기서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SKT T1이 진영에 관계없이, 총 8회의 밴 카드를 썼다는 점이다. 사실 이러한 양상은 정규 시즌에서도 드러났던 부분이다.

SKT T1은 정규 시즌에서도 유미에 밴 카드를 쓰고, 코르키와 아칼리 등 위협적인 챔피언을 내주는 선택을 하곤 했다. 때문에 유미를 다루지 못하는 것이 SKT T1의 약점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는데, 여전히 유미를 쉽게 풀어주진 않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사실은 그리핀의 '리헨즈' 손시우는 섬머 시즌에 유미를 총 6회 플레이했는데, 6승을 거뒀다는 것이다. 그리핀에게 유미는 현재 전승 카드인 셈이다. 때문에 결승전에서 SKT T1이 유미로 전승을 기록한 그리핀을 상대로 유미를 풀어줄지에 대한 부분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 SKT T1이 적극 견제한 유미, 결승전에선 어떨까?


유미의 뒤를 이어 탐 켄치도 88.9%의 높은 밴픽률을 기록했다. 밴 4회, 픽 4회를 기록했는데, 밴픽률 상위권에 있는 챔피언 중에는 상대적으로 밴률이 높진 않은 모습이다. 단, 여전히 슈퍼 세이브 능력 자체만으로도 위협적인 서포터 챔피언인 만큼, 이처럼 높은 밴픽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사일러스의 높은 밴픽률과 승률이 눈에 띈다. 사일러스는 정글 챔피언 중 세주아니와 동률인 66.7%의 밴픽률을 기록했으며, 4승 1패(80%)의 높은 승률을 달성했다. 담원 게이밍의 1패를 제외하면, SKT T1의 '클리드' 김태민의 사일러스는 현재 4전 4승의 전승 카드다. 실제로 매 경기마다 클리드의 사일러스는 남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사일러스의 경우, 9.16 패치에서 정글링 속도에 영향을 주는 조정이 진행되었지만, 클리드에게는 영향이 없던 것으로 보인다. 변수가 될 수 있는 정글 라이너의 전승 카드인 만큼, 결승전에서는 밴픽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이번 PS 일정에서는 이외에도 다양한 챔피언이 등장하며 이목을 끌었다. 2승을 기록한 탑 라이즈부터 엄청난 챔프 폭을 자랑한 '페이커'의 에코와 카사딘까지. 이번 정규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할 결승전에선 또 어떤 챔피언이 등장할지 많은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




▲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정글 포지션에서 사일러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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