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어찌 됐건 국제무대 결승 향했던 G2, 그룹 2R서 예열 마칠까?

경기결과 | 장민영 기자 | 댓글: 8개 |



G2는 최근 LoL 세계 대회의 강팀이다. 작년 MSI-롤드컵의 결승전에 모두 올라 각각 우승-준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니까. 당시 LEC에서도 압도적이었기에 이 팀은 국제무대에서 LEC의 다른 팀이 보여주는 그 이상을 해줄 거라는 유럽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올해도 LEC의 정규 시즌 분위기는 조금 달랐다. 그렇지만 섬머 결승에서 다시 한 번 프나틱을 3:0으로 꺾고 우승하며 LEC의 1번 시드로 올라왔다. 그렇게 LEC 섬머 PO부터 시작해 다시 작년의 기세를 차릴 것 같았다.

하지만 막상 그룹 스테이지의 문이 열리니 G2는 이전보다 경기력 면에서 온전하지 않았다. G2는 난전을 좋아하고, 유리한 상태로 스노우볼을 굴릴 줄 아는 팀이다. 그런데 승리한 수닝-마치 e스포츠와 대결에서 '외줄 타기'를 하는 듯한 경기가 나왔다. 결과적으로 승리는 했지만, 자주 미끄러지며 아슬아슬한 경기가 연이어 나왔다. 불안한 경기력은 1R 마지막 경기에서 터지고 말았다. 0승 2패 중이던 팀 리퀴드에게 발목이 잡히고 만 것이다.

확실히 G2의 기세는 작년보다 떨어진 것일까. 몇 번의 패배가 있더라도 자신감 있는 말을 남겼던 이전과 무언가 달라 보였다. 그룹 스테이지 1R에서 압도적인 모습이 올해는 안 나왔다. 게다가, 탑 라이너 '원더', 정글러 '얀코스'까지 진지하게 자신들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캡스' 역시 아직 작년 국제 대회 만큼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더 그렇다.

하지만 G2는 패배 이후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강해지는 팀이다. 작년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그리핀에게 2R에서 2패를 한 뒤, 8강에서 담원 게이밍에게 승리를 거두고 결승까지 갔다. 그리핀에게 패배할 때만 하더라도 LCK 팀보다 약해 보였던 팀이었는데, 어느 순간 강해져 LCK 팀을 꺾었기에 참 까다로운 상대라고 말할 수 있다.

이번 롤드컵에서 G2가 강해지는 시기가 언제일까. 2020 롤드컵에서 아직 깔끔한 승리를 거둔 경기가 없었기에 G2 입장에서 그 시기를 앞당기고 싶을 듯하다. TL전 패배가 다시 그들에게 좋은 피드백의 양분이 될지, 이번 그룹 스테이지 2R가 그들에겐 이전 세계 대회 때보다 중요해 보인다.

■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5일 차 일정

1경기 팀 리퀴드 VS G2 e스포츠 - 8일 오후 5시
2경기 마치 e스포츠 VS 수닝
3경기 G2 e스포츠 VS 마치 e스포츠
4경기 수닝 VS 팀 리퀴드
5경기 팀 리퀴드 VS 마치 e스포츠
6경기 수닝 VS G2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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