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L] '지민', "또 만난 광동,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인터뷰 | 신연재 기자 |
리브 샌드박스가 29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이하 KDL)' 팀전 플레이오프에서 미래엔세종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스피드전에서 4:2로 승리한 리브 샌드박스는 아이템전을 4:1로 마무리하면서 승리를 꿰찼다.

다음은 '지민' 김지민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소감은?

어떻게 보면 리그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던 경기였는데, 이기고 결승에 다시 올라가게 돼서 너무 기쁘다.


Q. 8강 풀리그에서 패배를 안겨준 미래엔세종과의 대결이었다.

미래엔세종과의 경기에서 한 끗 차로 지고 너무 분해서 이를 갈고 있었다. 오늘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는데, 지난 번 패배에 대한 복수심을 바탕으로 열심히 준비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스피드전에서 3:2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남은 6, 7라운드가 미래엔세종이 잘하는 트랙이라 부담감이 있었을 법도 한데.

스피드전 밴픽 자체는 반반이라고 생각했다. 상대도 잘하는 팀이고. 5라운드에서 우리가 확실하게 이겨서 상대 멘탈에 타격을 입혔고, 덕분에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아이템전 1라운드가 굉장히 중요했는데, '지민'의 활약으로 1점을 먼저 가져올 수 있었다.

상대가 아이템전 선픽이라 본인에게 유리한 트랙을 먼저 가져갈 수 있었다. 첫 트랙에서 우리가 지게 된다면 갈수록 불리해질 수 있어서 집중해보자고 이야기했다. 마지막 상황은 우리가 도망치다 잡히는 그림이었는데, 다행히 내가 가진 물폭탄을 잘 활용해서 상대가 못 붙게 잘 막았던 것 같다.


Q. 마지막 5라운드에서는 '히어로'의 역전을 차단하나는 '병수'의 물폭탄 활용이 좋았다.

마지막 트랙은 앞선 트랙과 달리 우리가 끌려가는 입장이었지만, 앞에서 '현수' 형이 잘 버텨준 덕분에 마지막 싸움까지 갈 수 있었다. 정말 급박한 상황에서 나도 자석+부스터가 있어서 물폭탄을 쓰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병수'가 팀적인 판단을 내렸고, 나와 '히어로'가 같이 물에 잡혔다. 결과적으로 이겼기 때문에 좋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


Q. 오늘 MVP를 타지 못한 아쉬움을 표현했는데.

'현수' 형도 잘하고 다른 팀원들도 잘했기 때문에 허무하다기보다는 우리 팀에서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안 됐어도 남은 경기인 결승에서 MVP 가져가면 된다.


Q. 결승 상대는 또 광동 프릭스다.

프리시즌 1, 2를 포함해 올해 결승에서 매번 광동을 만난다. 다 지고, 올해의 마지막 결승을 앞두고 있다. 또 만난 만큼, 이번에는 미련 없이 후회 없는 경기를 만들고 싶다. 더 연습하고 보완해서 마지막에 있을 결승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Q. 지금까지와 다른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할까.

이번 결승진출전에서 패배하고 나서 허탈함을 많이 느꼈다. 그래서 이번에 플레이오프 준비하면서도 걱정 많이 했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 있었다. 그래도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다. 아직 10번은 안 됐지만, 많이 찍어온 만큼 이번에는 넘어뜨려보도록 하겠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말씀.

다행히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남아 있는 결승전도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 이번에는 부담감 없이 재미있게 해보겠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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