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L] '쿨' 이재혁, '닐' 꺾고 개인전 '초대 우승' 영예

경기결과 | 신연재 기자 |



2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2023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이하 KDL)' 개인전 결승이 진행됐다. '쿨-루닝-닐-호준-녹-성빈-히어로-지민' 등 8인의 선수가 결승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최종 우승의 영예는 '쿨'에게 돌아갔다. 가장 먼저 80점을 달성하며 2인전에 진출한 '쿨'은 2인전에서 '닐'을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를 기분 좋게 출발한 건 '닐'이었다. '쿨'과의 치열한 선두 싸움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밟았다. 2라운드에서는 '성빈'이 웃었다. 나무에 부딪히면서 잠시 등수가 밀리기도 했지만, 상위권의 자리 다툼을 틈 타 선두로 치고 나왔다. 3라운드에선 '닐'이 한 번 더 1등에 올랐고, 4라운드는 다시 '성빈'의 차지였다.

5라운드, 몸싸움으로 '성빈'을 밀어내며 2등까지 올라온 '쿨'은 연속 커브 구간에서 깔끔한 인코스 주행으로 '닐'마저 제치며 선두에 올랐다. 6라운드에서는 '닐'이 완벽한 스핀을 구사하면서 세 번째 1등을 달성했다. 이번 승리로 '닐'은 가장 먼저 5부 능선인 40점을 돌파했다. 그 뒤를 바짝 추격한 건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32점의 '쿨'이었다.

7라운드 '성빈', 8라운드 '쿨', 9라운드 '닐'이 1등을 차지하면서 '닐-쿨'의 양강 구도가 이어졌다. '성빈'은 1등을 세 번 했으나, 기복이 있어 점수를 많이 쌓지는 못했다. 1위를 지키던 '닐'은 10라운드와 12라운드에서 점수를 확보하지 못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 사이 '쿨'은 꾸준히 포디움에 올랐고, 12라운드 1등으로 1위를 빼앗아 왔다.

1위에 오름과 동시에 가장 먼저 70점을 돌파한 '쿨'은 80점까지 단 7점 만을 남겨두게 됐다. 13라운드, 중반까지 중위권에 머물던 '쿨'은 상위권의 잇따른 사고를 발판 삼아 등수를 끌어올렸고, 2등을 차지하면서 8인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68점으로 그 뒤를 이은 '닐'은 '쿨'과 함께 최종 2인전에 진출했다.

5판 3선으로 펼쳐진 2인전. 1라운드 1랩은 '쿨'이 앞서가고 '닐'이 따라가는 양상이었다. 그런데 2랩으로 넘어가는 순간, 찰나의 역전에 성공한 '닐'은 '쿨'의 추격을 따돌리면서 1점을 먼저 획득했다. 2라운드는 서로 엎치락뒷치락 굉장히 치열하게 흘러갔는데, 결승선 코앞에서 완벽 블로킹에 성공한 '쿨'이 선두를 지켰다.

이어진 3라운드에서는 '쿨'이 기세를 이어갔다. 1랩에서 격차가 꽤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따라잡은 '쿨'은 한 번 역전한 이후에는 '닐'에게 역전할 틈을 좀처럼 내주지 않았다. 부스터 거리를 넓히는 순간 판단이 굉장히 좋았다. 여기서 물러설 '닐'이 아니었다. 몸싸움으로 '쿨'을 밀어내면서 선두를 빼앗았다.

KDL 개인전 초대 우승자를 결정할 마지막 5라운드. 잦은 몸싸움 끝에 앞서 달리던 '닐'을 제치는데 성공한 '쿨'은 결승선을 조금 앞두고 블로킹으로 '닐'을 완전히 밀어내면서 피니쉬 라인에 한 발 먼저 도달,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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