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L] 초대 우승 '쿨', "7번의 개인전 우승 중 가장 기분 좋아"

인터뷰 | 신연재 기자 |
'쿨' 이재혁이 2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이하 KDL)' 개인전 결승에서 '닐'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8인전에서 꾸준한 주행으로 가장 먼저 80점을 달성했고, '닐'과의 1대 1에서는 접전 끝에 마지막 5세트를 승리하며 초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다음은 '쿨' 이재혁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개인전 초대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결승에 올라오기까지 과정이 너무 좋아서 결승전에 대한 걱정이 컸다. 여기서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지 않나. 그런데, 예상보다 더 내 자신이 잘해준 것 같아 뿌듯하다. 우승해서 기분 좋다.


Q. 초대 우승이라는 타이틀도 뜻 깊을 것 같은데.

카트 뿐만 아니라 모든 종목을 통틀어 로열로더는 얼마 없다. 내가 그 타이틀을 가져갔다니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원작 포함 7번의 개인전 우승 중 가장 기분 좋은 우승이다.


Q. 8인전 중반까지는 순위 다툼이 치열했다. 긴장됐을 법 한데.

이전까지 1등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고 생각했고, 결승전은 오래 가니까 무리해서 1등을 하기보다 점수를 챙기는 위주로 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걱정은 적었다.


Q. 1등을 많이 하기보다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나가는 모습이었다. 계획한 대로 흘러간 건지.

나도 점수를 세면서 플레이 하긴 했는데, 끝나고 방송 인터뷰에서 5등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고 하시더라. 나도 그 생각을 계속 하면서 했다.


Q. 2인전 상대인 '닐' 선수가 8인전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닐' 선수와는 워낙 많이 경기를 해봤고, 처음에는 점수를 많이 가져가다가 후반 갈수록 힘이 빠진다는 걸 알고 있었다. 경기는 어차피 길고, 후반 가면 내가 이긴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Q. 2인전 1라운드에서 포레스트 지그재그를 선택한 이유는?

8인전은 자신 있는데, 1대 1에 가면 딱히 고를만한 트랙이 안 떠올랐다. 내 기준에 애매한 트랙만 있어서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더라. 확실히 이길만한 전략이 생각이 안 났고, 다 비슷한 것 같아서 큰 이유 없이 골랐다.


Q. 3라운드에는 초반에 꽤 큰 격차가 벌어졌었다. 어떻게 따라잡으려 했는지.

WKC 브라질 서킷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닐' 선수가 시작하자마자 도망가셔 가지고 생각보다 당황했다. 이 거리 정도면 내가 아예 못 따라잡고 끝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열심히 따라갔다. 아무래도 결승전이고 하니까 긴장을 할 수밖에 없고, 상대가 실수를 해서 기회를 얻었다. 운이 좋았다.


Q. 다음 주에는 리브 샌드박스와 팀전 결승을 펼친다.

프리 시즌 1 때도 그랬는데, 숙소에 가는 순간 개인전에서 우승했다는 생각은 버리고, 트로피도 안 보이게 해두었다. 그런 식으로 해서 팀전 결승서 잘 풀린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그렇게 할 것 같다. 아마 팀원들은 오늘 우승을 보면서 사기가 오르지 않았을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감사하다. 나는 우승을 했지만, 아직 우리 팀은 우승하지 않았다. 우리 팀이 우승할 수 있게 남은 일주일 동안 노력하고, 열심히 연습해서 다같이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항상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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