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전남과학대, 2023 LoL 최강 대학 등극

3일 대전 e스포츠 경기장 드림 아레나에서 2023 e스포츠 대학리그 LoL 종목 오산대학교와 전남과학대학교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풀세트 접전까지 이어진 대결 끝에 전남과학대가 오산대학교를 상대로 2:1로 승리하며 최종 우승팀으로 거듭났다. 결승 MVP는 3세트 탑 제이스로 맹활약을 펼친 김성림이 차지했다.

결승 1세트, 전남과학대는 1레벨 전투에서 정글 그레이브즈와 바텀 진이 1킬을 가져가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오산대학교는 탑에서 최연태는 럼블이 요네를 상대로 솔킬을 따내는 등, 득점을 올리며 초반 손해를 만회했다.

전남과학대학교는 성장에 거침이 없었던 그레이브즈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갔고, 드래곤 스택을 일방적으로 쌓으며 후반까지 잘 준비하고 있었다. 큰 교전에서 승리한 전남과학대학교는 18분 기준 드래곤 3스택, 킬 스코어도 12:5로 앞섰고, 글로벌 골드는 5,000이상 리드했다. 사이드 주도권도 요네가 럼블을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전남과학대는 큰 실수 없이 스노우볼을 정석 운영을 선보이며 무난한 승리를 따냈다.

이어진 2세트, 초반은 큰 교전없이 흘렀고, 첫 전령 타이밍에 전령 앞에서 교전이 펼쳐졌는데, 오산대학교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비 후 전령의 주인공은 전남과학대로 나쁘지 않은 교환이었다. 그러나 오산대학교는 아트록스와 징크스가 계속 활약을 펼치며 전투를 리드했다.

주도권을 잡은 오산대학교는 블리츠크랭크까지 탄력을 받아 상대를 자르는 이득까지 취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타에서 대승을 거둬 바론까지 챙기며 승기를 거의 잡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 오산대학교는 탑에서 갱킹을 통해 제이스의 점멸을 빼고, 미드에선 오리아나를 잡아냈다. 그리고 첫 드래곤 타이밍에 펼쳐진 전투까지 상대를 몰아내 첫 드래곤을 챙겼다. 첫 전령까지 무난히 가져가 기세를 이어간 오산대학교였다.

전남과학대도 만만치 않았다. 그레이브즈가 교전에서 활약하며 균형을 이뤘고, 25분 기준 두 팀의 글로벌 골드 차이는 거의 없었다. 드래곤도 2:2로 대등했다. 바론은 오산대학교에게 돌아갔다. 전남과학대는 바론을 먹고 후퇴하는 오산대학교의 뒤를 잡아 2킬로 만족해야 했다. 바론을 앞두고 중요한 순간, 오산대학교의 니코가 잘렸다. 바론 버프를 앞세워 진격하는 전남과학대, 그런데 오산대학교는 이기찬의 리 신이 이번에도 멋진 그림을 만들며 상대를 모두 잡았다.

이 타이밍에 전남과학대는 바론을 가져갔고, 오산대학교는 차선책으로 드래곤 영혼을 취했다. 마지막 전투, 오산대학교는 라칸이 뒤를 잡아 좋은 그림을 만들었지만 전남과학대는 뒷심을 발휘해 제이스가 살아남아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그리고 직스가 살아나 순간 이동으로 합류해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전남과학대였다. 한편, 3, 4위전에서는 수성대학교가 서울시립대학교를 2:0으로 꺾고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