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G] 부산광역시, 경기도 3:1로 꺾고 LoL 종목 우승

경기결과 | 신연재 기자 |


▲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10일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제15회 대통령배 KeG 리그 결선'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결승전이 진행됐다. 4강서 2:0 완승을 거두고 올라온 부산광역시의 'Gen.G Scholars'와 경기도의 'HLE Academy'가 맞붙었는데, 3:1로 부산광역시가 승리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부산은 1세트를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5분까지만 하더라도 팽팽하게 흘러가던 흐름은 그레이브즈를 선택한 박동현의 절묘한 탑 갱킹을 기점으로 부산 쪽에 기울기 시작했다. 탑 갱킹 성공 후 협곡의 전령을 챙긴 부산은 전령과 함께한 다이브에서 대량 득점하면서 순식간에 4,000 골드 격차를 만들었다. 이후 부산은 무서운 속도로 스노우볼을 굴렸고, 가볍게 1세트를 선취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박동현의 초반 움직임이 매우 가벼웠다. 미드에서 선취점을 만들어낸 박동현은 카운터 정글을 들어온 상대를 기습해 추가 득점했고, 탑 갱킹까지 성공하며 전 라인에서 유효타를 올렸다. 덕분에 부산은 일찌감치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 두 번째 드래곤과 바론 앞에서 한 번씩 크게 얻어 맞기도 했지만, 박동현의 바론 스틸이 모든 것을 무위로 돌렸다. 그렇게 부산이 2세트도 승리를 거뒀다.

0:2 벼랑 끝에 몰린 경기는 3세트를 승리하며 한숨 돌렸다. 돌진 조합을 상대로 밸런스 좋은 조합을 완성, 아펠리오스와 아지르의 후반 캐리를 기대한 밴픽 설계가 제대로 통했다. 폼 좋은 박동현의 활약에 다소 불리하게 시작한 경기였으나, 부산의 실수를 잘 받아치면서 캐리 라인의 성장 시간을 충분히 벌었다. 그로 인해 게임은 부산의 예상보다 길어졌고, 결국 경기가 아펠리오스 엔딩으로 3세트의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의 기세는 4세트 초반까지 이어졌다. 상체 바위게 싸움에서 선취점을 가져간 경기는 탑-정글 교전에서도 일방적으로 2킬을 챙기며 탑 라인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에 부산은 바텀의 힘을 바탕으로 반격했다. 첫 5대 5 한타서 바텀 듀오가 상대 원딜을 일방적으로 몰아낸 덕분에 4:2 교환을 만들 수 있었다. 전령에서도 득점한 부산은 4/0/1을 기록하고 있던 아트록스까지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역전했다.

17분 경, 전령과 함께 미드로 진격한 부산은 상대 렐의 이니시에이팅을 제대로 받아치며 일방적으로 4킬을 챙겼다. 흐름이 완전히 부산 쪽으로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김진영의 칼리스타는 어느새 6/0/4를 기록했고, 드래곤도 3스택이었다. 잘 큰 아트록스의 존재감이 위협적이긴 했지만, 칼리스타가 살아있는 한 부산의 한타 힘은 막강했다. 화학공학 영혼에 바론까지 손에 넣은 부산은 장로 한타 대승 후 적진으로 진격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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