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G] 부산 'Gen.G Scholars', "챌린저스 리그에서도 좋은 성적 내겠다"

인터뷰 | 신연재 기자 | 댓글: 1개 |
부산광역시 'Gen.G Scholars'가 10일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된 '제15회 대통령배 KeG 리그 결선'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결승전에서 경기도의 'HLE Academy'를 상대로 3:1로 승리하면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3세트를 패하며 주춤하는 듯 싶었으나, 필승 카드 칼리스타로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음은 'Gen.G Scholars' 선수단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Q. KeG 리그 결선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김진영 : 오랜만에 우승이라는 걸 하게 되었다. 그 과정 속에서 실패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 우승은 더 뜻 깊고, 새롭고, 기쁘다.

박솔범 : 어제 예상한 대로 우승해서 기분 좋다.

박동현 : 4세트 초반에 조금 못했던 것 빼고는 많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경기력도 만족스럽고, 기쁘다.

문익현 : 준우승만 하다가 오랜만에 우승해서 기분 너무 좋다. 앞으로도 더 좋은 일 있었으면 좋겠다.


Q. 10월에 맞붙은 경기도와의 리턴 매치였다. 어떻게 준비했나.

박동현 : 사실 10월 리그에도 질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졌을 때 충격이 좀 컸다. 그때 우리는 조합 이해도가 좀 낮았다. 그 이후로 스크림에서 여러 조합을 다양하게 시도해보면서 어느 조합이 우리에게 잘 맞는지 티어 정리를 제대로 했다. 그래서 그때보다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었다고 본다.


Q. 3세트 역전패 이후에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박동현 : 1, 2세트 하기 전에도 우리가 실력적으로 우위라고 생각해서 실수만 줄이자는 마인드였다. 근데 3세트에는 전체적으로 그게 잘 안 됐다. 유리한 상황에서 이성적 판단을 못했다. 3세트 끝나고는 티원들에게 확실하게 우리가 훨씬 더 잘하니까 내 말 들으면서 천천히 해달라고 이야기했다.


Q. 4세트도 불리하게 시작했는데, 어떻게 극복하려고 했는지.

박동현 : 4세트 초반은 오로지 내 실수로 인해 상황이 망가졌던 거다. 바위게 싸움을 할 때 끝까지 싸움을 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내가 바위게만 먹고 빠지겠다는 독단적인 콜을 해서 상황이 많이 꼬였다. 나 때문에 라이너가 피해를 봐서 미안했는데, 그래도 남은 게임은 이어가야 하니까 집중해서 잘하려고 했다.

김진영 : 위에서 사고가 나긴 했지만, 바텀은 확실하게 주도권이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교전에서 우리가 앞서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천천히 싸움을 보자고 이야기했다.

문익현 : 다이브를 당해서 미니언이 많이 타는 바람에 망가지긴 했는데, '멘탈 잡고 하면 알아서 해주겠지'라고 생각하면서 했다.


Q. 전원 2군 콜업으로 내년부터 챌린저스 리그에서 활동한다. 각오와 포부는?

문익현 : 2군 가서도 상위권에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3위 안에 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

박동현 : 나도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지금처럼 좋은 성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도 열심히 했지만, 더 열심히 해서 챌린저스 리그에서도 경쟁력 있는 팀이 되는 게 목표다.

박솔범 : 최소 3위 안에는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

김진영 : 챌린저스 리그에서 뛰는 원딜 중 가장 잘하는 원딜이 되고 싶다.


Q. 이제 어엿한 2군 팀인 만큼, 아마추어 대회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을 법도 한데.

박동현 : 부담을 안 느꼈다면 거짓말이다. 2주 전 풀리그에서도 우승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쉽게 우승을 못했다. 이번에는 오피셜까지 발표된 상황이고, 상대는 3군 팀이었기 때문에 지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부담감도 있었지만, 반대로 우리가 잘한다는 확신도 있었다. 또, 공식적인 2군으로 나서는 첫 대회라 걱정보다 설렘이 더 컸다.

Q. 코로나19 이슈로 온라인 참여한 서포터 남궁성훈 선수에게 한마디.

박동현 : 성훈이가 몸이 안 좋은 데도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느라 고생했던 것 같다. 목소리가 안 좋더라. 힘들텐데 잘해줘서 고맙고, 2부 가서는 지금보다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박동현 : 2군 최초로 다큐멘터리가 제작된 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다고 생각한다. 그 관심이 좋게 작용할 수 있도록 다른 2군 팀보다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한다고 느낀다. 믿고 응원해주시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