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바닥까지 훑어주마?!' e스포츠 라이브 광고 출연 kt 롤스터 선수단

인터뷰 | 박범 기자 | 댓글: 29개 |



KT도 5G를 통한 e스포츠 중계에 힘쓰고 있습니다. 'e스포츠 라이브'라는 이름의 어플리케이션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는데요. 이 어플리케이션의 주요 기능은 LCK 대회 경기에 나서는 총 10명의 선수들이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프로게이머 개인 화면 공개'죠.

이미 LCS와 LEC에서 활용되고 있는 프로게이머의 개인 화면 중계가 LCK에도 적용 중인데요. 이제 해당 기능을 활용하고자 하는 유저들의 선택 폭이 한층 넓어진 셈입니다. 이를 홍보하기 위해 kt 롤스터 LoL 프로게임단 소속 선수들이 직접 광고 모델로 선정됐습니다. 이들은 강남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광고 영상 촬영에 임했죠. 오랜만에 kt 롤스터 선수단의 한껏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광고 촬영을 마치고 kt 롤스터 선수단은 마지막 일정이었던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오랜 촬영으로 많이 지쳤을 텐데도 이들은 인터뷰 내내 밝은 모습을 유지했습니다. 이들에게 KT의 e스포츠 라이브는 어떤 느낌을 줬을까요?

* 본 인터뷰는 리프트 라이벌즈 개막 전에 진행됐습니다.


Q. e스포츠 라이브를 홍보하는 영상을 촬영했어요. 소감이 어떤가요?

'스맵' 송경호 : 다같이 모여서 촬영한 게 처음예요.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했는데 실제로 재미있게 즐기다가 가는 느낌이라 좋아요.

'프레이' 김종인 : 소재가 굉장히 흥미로운 촬영이었어요. 다같이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고 유익한 내용도 많이 알아가는 것 같아요.


Q. LCK 오프닝을 촬영할 때와 느낌이 또 달랐을 것 같아요. 아예 이런 부류의 촬영을 처음 해본 선수들도 있고요.

'스코어' 고동빈 : 오프닝 촬영 같은 경우에는 자세만 취하면 되는 촬영이죠. 오늘은 그것보단 더 많은 이야기를 했고요. 팀원들과 대화도 하고 재미있게 놀면서 임한 촬영이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오프닝 촬영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꼈어요.

'강고' 변세훈 : 제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광고 촬영이다 보니 상당히 재밌게 촬영에 임했어요.

'제니트' 전태권 : 이런 촬영이 처음이라 많은 부분이 색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재미있는 촬영이었던 것 같아요.


Q. 광고 촬영 중 이벤트 매치에서 MVP를 '스맵' 송경호 선수가 받았죠. 본인 이외에 다른 MVP를 꼽아줄 수 있나요? 광고 촬영에 가장 잘 임한 선수 말이죠.

'스맵' 송경호 : 다들 잘한 것 같아요. 방송을 잘 아는 친구들이거든요. 누구 한 명을 뽑기엔 어렵네요. 재미 위주로 캐리했던 건 '제니트'라고 생각해요. 본인 나름의 콘셉트를 잘 잡아서 촬영 내내 잘 살렸거든요. 그런데 그 콘셉트를 잘 모르겠어요. 약간... 이상한 사람 콘셉트?(웃음)


Q. 그럼 반대로 솔직히 촬영에 제대로 임하지 않았던 선수를 꼽아본다면 어떨까요?(웃음)

'스맵' 송경호 : 음... 아무래도 이미지가 그런 쪽인 '비디디' 곽보성이...(웃음) 촬영에 잘 임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엄티' 엄성현 : 저는 '프레이' (김)종인이 형이 너무 쉬엄쉬엄 하시지 않았나...

'프레이' 김종인 : 이렇게 절 몰아가는 '엄티' (엄)성현이가 너무 대충한 것 같더라고요(웃음).


Q. KT에서 e스포츠 라이브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어요. 프로게이머들의 개인 화면을 대회 경기 중에도 볼 수 있는데 어떤 강점이 있어 보이던가요?

'프레이' 김종인 : 프로게이머의 속마음을 잘 알 수 있지 않을까요?

'눈꽃' 노회종 : 다른 팀 선수들의 좋은 점이나 잘하는 부분을 배울 수 있어서 프로게이머 입장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반대로 생각하면, 그 선수들의 안 좋은 습관 등을 대회 경기 중에 역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강점도 있어 보이고요.

'엄티' 엄성현 : 유저 입장에서는 선수가 특정 상황에서 왜 그런 판단과 플레이를 했는지 명확히 알게 될 것 같아요. 그래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그런 걸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또, 선수들의 자잘한 팁과 같은 플레이도 보고 배우실 수 있는 강점도 있다고 봐요.


Q. 그럼 e스포츠 라이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유저들의 LoL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겠네요?

'엄티' 엄성현 : 활용만 잘한다면 확실히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Q. e스포츠 라이브에 추가됐으면 하는 기능이 있을까요?

'프레이' 김종인 : 제가 만약 일반 유저라면, 선수들의 음성 채팅 내용까지 듣고 싶을 거 같아요(웃음). 팬들 중에는 선수들이 경기를 하거나 화면에 비춰지는 모습 말고도 비하인드 스토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거든요.


Q. e스포츠 라이브의 광고 카피라이트를 직접 짜본다면 어떻게 하실 것 같나요?

'프레이' 김종인 : '우리는 선수들의 속옷까지 본다'?(웃음)

'비디디' 곽보성 : 보통 이런 질문을 받으면 막내나 주장이 대답했던 거 같아요. 팀 막내가 '제니트'인데 이런 걸 잘하지 못해서... 주장님이 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스맵' 송경호 : 음... 죄송합니다. 지금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네요. 이런 건 사실 또 '비디디'가 잘하거든요.

'프레이' 김종인 : '범인은 누구인가'(웃음)

'비디디' 곽보성 : 아무래도 막내가 해야할 거 같네요(웃음). 아니면 최연장자인 '스코어' 형님!

'스코어' 고동빈 : 좋아하는 선수의 개인 화면을 볼 수 있다...? 그걸 좋은 걸 이끌어내보자(웃음). 한 문장으로, 좋은 문장으로.

'스맵' 송경호 : '바닥까지 훑어주마!'도 좋네요.


Q. 이제 인터뷰를 슬슬 마칠 시간입니다. 마지막으로 섬머 스플릿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들려주세요.

'비디디' 곽보성 : 저희가 이길 듯 질 듯 하다가 갑자기 또 계속 지고 있어요. 많이 연습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코어' 고동빈 : KT 팬들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해서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스맵' 송경호 : 이제 물러설 곳은 없다고 생각해요. 배수의 진을 쳤다고,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