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승리의 '신'! 샌드박스 '온플릭' 주무기 신짜오에 대한 생각은?

인터뷰 | 장민영 기자 | 댓글: 6개 |



9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첫 경기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이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아프리카가 1, 3세트에서 맹공을 펼치며 초반 주도권을 잡는 경기가 많았지만, 샌드박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승리를 위해 필요한 핵심이 무엇인지 제대로 짚어내며 힘든 과제를 모두 해결하고 공동 1위에 올라설 수 있었다.

특히, '온플릭' 김장겸의 활약이 대단했다. 2세트에서 신짜오의 매서운 갱킹으로 경기를 풀어가더니 3세트에서 핵심을 짚는 세주아니의 다이브 플레이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먼저, 오늘 아프리카전에 대해 "오늘 승리가 양 팀 모두에게 있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며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힘든 경기였던 만큼 '온플릭'의 1세트 첫 출발은 좋지 않았다. 상대 정글 지역으로 들어가 허무하게 끊기면서 시작하면서 스노우볼이 굴러간 것이다. 이에 대해 '온플릭'은 "와드를 확인할 렌즈가 있었는데, 미리 활용하지 못해서 끊기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온플릭'은 1세트 실수를 바로 자신의 손으로 만회했다. 바로 LCK 7승 3패를 기록 중인 '온플릭'의 상징과 같은 챔피언이 된 신짜오로 말이다. 신짜오에 대해서는 "상대가 어떤 챔피언을 하더라도 신짜오를 뽑으면 밀리지 않을 것 같다. 우리팀이 CC 한 개만 넣어줘도 내가 알아서 풀 수 있는 챔피언"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온플릭' 신짜오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탑과 봇으로 뛰며 날카로운 갱킹-역갱킹각을 봤고, 팀 승리를 이끄는 주요 역할을 해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 '온플릭'은 "상대 정글러가 올만한 위치, 아군이 위험할 만한 곳으로 따라갔다"며 판을 읽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온플릭'은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후반 신짜오의 약점에 대한 생각 역시 남달랐다. "충분히 플레이로 극복할 수 있다. 궁극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상대 진형을 무너뜨리고 무적이 될 수도 있으니까"라는 답변을 남겼다. 지난 킹존 드래곤X 전 후반 한타에서 '데프트' 김혁규의 바루스를 잡아내는 인상적인 장면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 장면은 사실, 내가 솔로 킬을 못내더라도 한타는 이길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들어갔다. 뒤에 '도브'의 아칼리가 마무리해줬을 것이다"며 "후반 신짜오의 진입 타이밍에도 근거가 있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불리하게 시작한 3세트에서 어떻게 임했냐는 말에 "세주아니가 자아-라칸과 조합이 굉장히 좋아서 후반가면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상대 실수 하나라도 잡아내자"는 각오로 임해 역전승을 일궈낼 수 있었다.

요즘 경기에서 중요해지는 정글러의 존재감에 대해 묻자 "미드 라인 픽에 따라 확실히 갈리더라. 미드에 아지르 같은 픽이 나오면 탑이나 봇에 힘을 줘야하는데, 공격적인 픽이 나오면 미드-정글 싸움을 벌일 수 있다. 확실히 미드가 정글러와 연관이 크다"며 라이너의 영향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요즘 다시 회복하는 단계다. 연패할 때는 자신감있게 임하더라도 잘 안풀리는 게 있더라"며 기세의 중요성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온플릭'은 친근하게 불러주길 원한다는 샌드박스 대표에게 "(이)필성님, 오늘 우리팀의 승리가 곧 오는 대표님 생일에 좋은 선물이 됐으면 한다. 항상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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